6/23(수) 제가 직접 Stanford University admission office에 문의하여
6/25(금) Stanford University admission office에서 회신 받은 이메일입니다.
SAT or ACT 점수없이 입학 불가능 이라는 내용의 회신 입니다.
글쓰기 하나로 스탠포드 갓다는 타블로의 말이 사실인지?
그외에 타블로에 관한 새로운 논란들....
[타블로의 성적표가 인정받을수 없는 이유]
안녕하세요, DC 에픽갤의 전산오류. 입니다.
DC 에픽갤에 성적증명서가 갖춰야할 것들에 대한 총정리 자료를 올려드렸는데,
카페에도 올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첫번째 사진은 Official Transcript 의 첫번째 페이지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증명서는 복제 혹은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증명발급전용지 (복사방해용지) 를 사용합니다.
저 용지로 출력된 문서를 스캔하거나 복사하면 종이 전체에 거쳐서 COPY 라는 문구가 뜨도록 장치되어 있습니다.
2페이지와 3페이지에는 발급 대상 학생의 성적이 적혀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하여 2, 3페이지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모든 페이지에는 동일한 위조방지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증명서는 기본적으로 Document No. (문서 번호) 와 Date of Issue (발급 일자)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문서가 진위인지 여부를 학교에 직접 컨택하여 알아볼 수 있도록 설치된 장치입니다.
그리고, 첫번째 사진에 중간 쯤에 빨간줄로 그은 문구는 '첨부된 성적증명서는 원본이고 진본임을 증명합니다.' 라는 뜻입니다.
아래쪽의 빨간줄로 그은 문구는 '성적은 따로 (뒷장에) 첨부되어있다.' 라는 뜻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압인 부분을 확대한 것입니다. 압인이란, 요철이 있는 도장이며,
위조, 복사를 방지하기 위한 또 하나의 장치로 사용됩니다.
미국 대학교는 거의 대부분이 압인이 찍힌 증명서를 요구합니다.
압인은 학생 또는 학교의 요구가 있을 시에만 찍어드리는데, 어떤 학생이 압인을 찍어달라는 얘기가 없어서 안 찍어드렸더니,
그 학생이 지원한 학교 측에서 압인을 찍어서 다시 보내라는 요청을 받아서 재발송했던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이렇듯, 압인 하나 마저도 증명서에서는 빠져서는 안될 요소 중 하나입니다.
세번째 사진과 네번째 사진은 묶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여러 위조방지 장치 (용지, 문서 번호와 발급 날짜, 압인 등) 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교에서는 직접 유효성을 검사하기 위한 장치를 하나 더 심어놓고 있습니다.
세번째 사진의 파란 상자 안의 IssuN (발급 번호) 는 게임이나 유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CD-Key와 비슷한 형태를 가집니다.
이 Key를, 네번째 사진의 파란 상자 안에 적힌 URL 에 가서 입력하시면 이 증명서의 유효성을 쉽게 검사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네번째 사진의 파란 상자 안의 적힌 글은,
'이 증명서 최상단에 있는 IssuNo 를 주어진 URL에 입력하면 증명서의 원본 여부와 유효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효기간 180일)' 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아래쪽에는 '이 증명서는 복사하여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A black and white copy of this transcript is not official.)' 라는 문구도 있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은 이 증명서를 담은 봉투의 봉합 부분입니다.
봉투의 봉합부분에는 Dean of Academic Affairs (학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의 영문 도장과 테이핑이 되어있고,
그 위에 다시 압인을 찍습니다.
영미권에서 사용하는 밀봉 장치에 비해서는 약간 허술해 보인다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저 테이프를 뜯을 경우에는 다시 안 붙도록 봉투에 장치가 되어있습니다.
(원하신다면, 봉인을 뜯으면 어떻게 되는지도 보여드리겠습니다.)
또한, 저 테이프를 뜯은 뒤에 다른 테이프로 붙일 경우에는 압인이 중간에 끊기기 때문에 봉인이 뜯어진 흔적이 남습니다.
여기까지 '성적증명서'가 갖춰야할 요건' 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 문서는 학교의 공신력을 대변하기 때문에 개인의 성적증명서에도 이렇게 여러 가지의 위조 및 복사 방지 장치가 겹겹이 되어있습니다.
이 수많은 장치 중에 하나만 없어도 문서를 다시 보내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타블로가 제시한 성적표에, 지금 설명 드린 것들 중에 단 하나라도 있었습니까?
이게 '타블로의 성적표를 인정할 수 없는 이유' 입니다.
저는 타블로의 학력이 거짓이길 원하는, 흔히 말하는 타까가 아닙니다.
다만, 저는 타블로가 모두를 공감시킬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이 글 이후로는 타블로가 제시한 성적표를 공식적인 성적증명서 (Official Transcript) 라고 주장하는 분은 없었으면 합니다.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질문하셔도 됩니다. 친절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가 내용 (2010. 06. 28. 오후 12시 44분 작성) ----------------------------
사진을 하나 더 첨부했습니다.
위의 여섯번째 사진은 복사 방해 용지를 복사했을 경우에 어떻게 되는지 촬영한 것입니다.
복사 방해 용지를 복사하면, 용지 전면에 거쳐서 COPY 라는 문구가 뜹니다.
또한 원본에서는 배경으로 학교의 이름과 마크가 인쇄되어 있는데, 복사할 경우에는 그게 모두 사라집니다.
Official Transcript 가 되려면 Originality (문서의 원본 여부) 와 Validity (내용의 유효성) 이 모두 충족되어야 합니다.
복사본의 경우에는 일단 'Originality' 가 상실됩니다.
또한 복사본의 경우에는 복제 방지 장치의 일부가 사라지므로 Validity 또한 일부 상실합니다.
따라서 Official Transcript 가 될 수 없습니다. 특히, 타국으로 보내는 문서의 경우에는 더욱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 추가 내용 (2010. 06. 29. 오전 10시 31분 작성) ----------------------------
어떤 분께서 제게 문의 메일을 보내오셨습니다.
일본에서 대학교를 다니신 분인데, 일본 내에서 사용할 때 봉인이나 압인이 없이도 서류가 인정이 되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네, 맞습니다. 원래 본국 내에서 사용할 때는 별도의 봉인이나 압인이 없어도 유효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국내 대학원에 지원을 하거나, 국내 기업에 지원할 때는 봉인과 압인이 없어도 유효합니다.
하지만, 타국으로 보내는 문서는 매우 엄격합니다.
외국 대학원 (학부 졸업한 대학교와 다른 나라에 있는) 에 지원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봉인과 압인 처리는 필수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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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과 별개로 타블로의 국적과 병역에 관한 의혹]
막연히 저질이고 잉여스럽다라고 치부하기엔 구체적인 의혹들이 너무나 많네요.
처음부터 타블로가 본인 학력에 대한 증명의 방법이 너무 구체적이지 못했고
애초부터 공개하라고 하는 졸업증명서 역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타블로가 논란을 뒤로한채 남긴것은
출저를 알수 없는 성적표 한장과 모든 의혹들이 정리됫다는식의 언론플레이 기사들 뿐이였죠.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고.
타블로가 보여준 증거물들이 모두가 공감할만한 확실한 증거였다면
이렇게 많은수의 네티즌들이 할짓없이 의혹들을 제기할리가 없다고 생각 됩니다.
또한 이렇게 많은 네티즌들이 끈임없이 의혹제기를 하고 있는게 현재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출저불문의 성적표만 공개한채 묵묵부답으로 사태를 일관하려는 타블로의 행동은 결국 본인의 이미지에만 타격일거라 생각되며
진실 여부가 어떻든, 이 상황을 반전 시킬수 있는건 결국엔 모든 네티즌들이 입을 다물만한 타블로의 확실한 증거뿐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