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결국 법적대응 초강수.. 논란 종식되나

제프하디 작성일 10.08.02 23: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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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이재훈 기자]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가 학력위조 논란과 관련해 법적대응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타블로는 2일 법무법인 강호를 통해 “이들의 행위는 ‘진실의 규명’을 위해서라기보다는 한 개인과 그 가족을 파멸하려는 조직적이고 악랄한 범죄행위로밖에 볼 수 없기에 적극적인 법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은 한 네티즌이 스탠퍼드대 졸업자 명단에 타블로의 영문 이름이 없다는 글을 인터넷에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네티즌은 타블로 본인은 물론 그의 가족들도 전부 매장당하고 소속사도 망할 것이라는 악의적인 내용을 함께 유포했다.


 

타블로는 자신은 물론 가족들까지 정신적 피해를 입게 되자 지난 4월 해당 네티즌을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일부 네티즌들은 “지나친 처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히려 일부 네티즌들은 ‘타블로(이선웅)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카페를 만들어 활동하는 등 계속해서 논란을 이어갔다.


 

이 카페 대문에는 “우리들의 요구는 결코 증오나, 안티가 아닙니다. 그동안 행해왔던 무수한 허언에 대해 스스로 진실을 말해 줄 것을 요구할 뿐입니다”라고 적혀있다. 이 카페는 회원수 8만명을 넘기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타블로는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6월 스탠퍼드대학교 성적증명서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스탠퍼드 대학의 코터미널(co-terminal) 과정을 통해 3년 반 동안 학사와 석사 과정을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타블로가 공개한 성적증명서에는 그의 영문이름인 ‘대니얼 선웅 리’가 적혀 있었다.


 

성적증명서에는 타블로가 1998년 9월 스탠퍼드대학교 영문과에 입학해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2002년 4월 석사학위를 받을 때까지의 성적이 모두 기록돼 있어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타블로는 성적증명서를 공개 한 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는 당신에게 거짓말 하지 않았습니다”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학력위조논란에 대한 해명기사를 첨부했다.


 

하지만 성적증명서 공개에도 논란은 멈추지 않았다. 최근에는 타블로가 미국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한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미국 교포신문 LA 중앙일보는 타블로가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들에게 “한국에서 정의롭지 못한 사이버 불링(Cyber-Bullying)으로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 기사를 읽고 도와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그 후 타블로와 친분이 있는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타블로에게 지지를 표하기도 했다. 애쉬튼 커처는 “지지하는 타블로에 대한 악한 시선을 거둬야할 때라는 걸 그들이 알도록 하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일부 네티즌들은 “나라 망신이다”라며 비판을 가했다. 이처럼 타블로와 네티즌들 사이의 싸움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타블로는 법적대응이라는 초강수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타블로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강호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의 어조는 강경하다. 이 보도자료는 “이들의 교묘한 왜곡주장에 속아서 동조하신 분들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취할 의사는 추호도 없으므로, 본 보도자료 배포일부터 1주일 내에 타블로씨 및 그 가족에 대한 명예훼손적인 글, 댓글 및 기사들을 모두 삭제하여 법적인 소송에 휘말리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로 끝을 맺고 있다.


 

이번 강경대응으로 타블로를 둘러싼 논란이 완전히 종식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TV리포트 DB, 애쉬튼 커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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