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출한 10대 소녀를 강제로 성매매 시키고 수 천만원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6일 “가출 소녀 김양(16) 등 2명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3천5백여만원을 갈취한 임모씨(22) 등 3명을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매수 남성 가운데는 국내 유명 그룹 보컬 전모씨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 2월 전씨가 3차례에 걸쳐 김양을 서울 종로구 구계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 불러 30만~7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정황이 드러났다.
피해자 김모 양은 “제가 그(전모씨)사람이 연예인이란 것을 알고 있는데도 ‘룸살롱이나 뭐 이런데 가면 그런 여자들 다 똑같다고 싫다고 자기는 이런거(성매매) 되게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털어놨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 3일 전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씨를 7일 다시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김모양이 유명 기획사 간부와 IT 업계 사장과도 성관계를 맺었다”고 밝혀 “이들의 혐의 입증을 위해 통신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