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흥보가 기가 막혀'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남성 듀오 육각수의 원년멤버 도민호(46세)가 지병으로 숨졌다.
육각수 측 관계자는 30일 "도민호 씨가 간경화로 투병하던 끝에 오늘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0년 위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다른 멤버 조성환 씨와 함께 육각수 활동을 재개하려 했지만 체력적인 한계로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각수는 1995년 강변가요제에서 가요와 국악이 결합된 '흥보가 기가 막혀'로 금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98년 해체했고 2007년 3집을 발표하며 컴백을 시도했으나 이후 사실상 듀오 활동을 중단했다.
도민호는 컨츄리 꼬꼬 등의 음반 프로듀서를 거쳐 일본 유학길에 올라 일본 콜럼비아레코드에서 싱글 '사요나라 유키노 요니(이별은 눈처럼)'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