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멤버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았던 연습생 한서희가 자신의 SNS를 통해 트랜스젠더와 관련한 생각을 거침없이 밝혔다.
 

한서희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저는 퀴어포비아(동성애 등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사람을 일컫는 단어)가 절대로 아닙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한서희는 이어 "다만 트랜스젠더 분들만은 못 안고 가겠다는 겁니다. 트랜스젠더 분들을 포용 안 하는 게 모든 성소수자 분들을 혐오하는 건가요?"라고 반문하며 "우리가 벗으려고 하는 온갖 코르셋들을 벗지는 못할망정 더 조이기만 하고, 여성들의 여성상을 그들이 정한 '여성스러움'이라는 틀 안에 가두고 그들만의 해석으로 표현함으로써 진짜 여성들이 보기에 불편함만 조성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백인이 흑인 된다고 하는 것처럼요"라고 밝혔다.

한서희는 "여성 인권 신장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퇴보가 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한 번이라도 여성 인권을 위해 소리 한번 낸 적이 있습니까? 그들이 말하는 여성이란 무엇일까요? 정신적으로 여자니까 여자다라고 하시는데 본인이 되고 싶다고 또 그렇게 느껴진다고 성을 맘대로 바꿀 수 있으면 이 세상에 왜 성별이 2개로 나눠져 있습니까?"라는 말과 함께 "성은 바꿀 수 없습니다. 맘대로 바꿀 수 있었으면 페미니즘이라는 것도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이에대해, 하리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마초 혐의로 화제가 된 아이돌 지망생 한서희가 쓴 글을 올린 뒤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트랜스젠더 방송인 1호 하리수는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하지만 본인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가 큰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냥 이 사람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