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웹서핑하다 이런것도 있다 해서 그냥 끄적여봅니다.
저는 국내에 회계하시는분들은 다 아는 그 회사 제품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산세무시험을 우리제품으로 봅니다 ㅎㅎ
전국구다 보니 전국에 대리점 형식으로 있는 그 회사이지요.
지금 햇수로 11년째인데 그동안 겪은 썰 중 몇개만 좀 풀어보겠습니다.
▶서버빌런
그 회사의 데이터가 보관되는 서버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 서버를 관리하는 직원을 따로 두지요.
보통 관리자를 통하여 고객사 서버에 프로그램을 설치를 합니다.
설치시 보통 어느 드라이브에 설치를 하실거냐 관리자에게 물어보고 데이터의 위치를 정하지요.
대부분의 경우 C 드라이브는 OS등 시스템드라이브로 사용하고 다른드라이브에 중요 데이터를 설치를 합니다.
관리자에게 물어보니 상관없다하여 D드라이브에 설치를 하고 몇달이 지났습니다.
어느날 데이터가 사라졌다고 전화가 오네요….
이래저래 이야기가 많지만 결과만 이야기 드리면 D드라이브가 플래시 드라이브였습니다.
재부팅하면 사라지는…. 서버관리자가 서버 재부팅하면서 데이터가 다 날라간거지요.
책임소재 따지며 우리를 고발한다 어쩐다 이야기 막 나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결국은 1달동안 고객사 상주하며 전표.거래명세서 인쇄물보고 하나하나 다 넣어주었습니다 ㅠㅠ
-서버는 무조건 RAID-1 이상으로 셋팅.
-그래도 부족하니 백업의 생활화
-플래시드라이브 사용금지!!
▶세금빌런
보통 국세청에서 세금에관한 법이 바뀌면 우린 그 법에 맞추어 업데이트를 합니다.
그런데 왜 법을 이렇게 만들었냐고 저희에게 전화해서 따지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것도 세무사사무소에서요… 왜 국세청에다 전화해서 욕하긴 힘드니까 우리한테 화풀이하시는건가요 ㅠㅠ
-자동차샀다고 자동차법을 자동차만든데에서 고칠수없어요..
▶모르쇠빌런
ERP를 회사에 적용한다는것은 정말로 큰일입니다.
모든 임직원이 합심하여 달려들어도 될까말까한 일이지요.
그래서 회의를 정말 많이합니다. 회의를 하고 그 내용을 반영하여 보여주면 내가 언제 그랬냐고
아몰랑 시전하는분들… 정말 많습니다.
회의록을 들이밀어도 난 모르쇠 시전합니다. 정말 뻔뻔….으윽..
그래서 제가 요즘 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핸드폰 통화 무조건 녹음
-회의시 녹음.녹화
-중요한 내용은 회의록과 함께 참석자에게 메일전송 (이력용)
정말 일하다보면 정말 인간에 대해 믿음을 갖는다는게 정말 어리석은 일로 느껴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