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선발대 후기 (22시간만에 포기)

객울이 작성일 21.06.12 16:11:32 수정일 21.06.21 13: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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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서 중단 ㅠㅠ

좀 나아지면 기억을 더듬어 볼게요

젊어서 그렇다

 

면역이 좋다 이런 말 안들림 ㅠㅠㅠㅠ

 

 

아재백신맞은 썰

만36 아재, 얀센, 금요일


 

3:00 코로나 백신 맞는다고 조퇴함. 태양의 뜨거운 햇살이 나를 감쌈. 기분 개좋음


 

5:00 슬슬 심리적 입질옴. 어릴 적으로 돌아간 느낌. 병원에 가기 싫음. 갑자기 맥주가 먹고 싶어짐. 미리 샤워하고 감.


 

6:00 6시 예약인데 사람 겁나 많음. 일반환자랑 동일 취급, 그냥 독감주사랑 다를바 없음. 40분 기다림.


 

6:40 맞음. 별거 없음. 생각보다 안아픔. 예상보다는 아픔. 여태 맞아본 것중에는 젤 아프고 오래감. 그렇다고 소리지를 정도는 아님


 

7:00 20분 뒤에 퇴장. 별거 없음 그냥 앉았다 가셈. 앉아서 심장박동수에 따른 주사맞은 부분의 통증을 느끼고 있으면 됨. 다른 사람은 안아파보임. ㅂ


 

8:00 입맛이 돈다. 배고프다기보다는 뭔가 잘 먹어야 살아남겠다는 진념이 생김. 갑자기 열과 땀이 나고 숨이 거세지고 어지러움이 느껴짐. 사실 실비김치(겁나매운)를 먹음. 부작용 증상과 헷갈릴 수 있으니 너무 매운 음식은 삼가


 

9:00 쿨쿨 잠. 오늘은 공식적으로 안씻고 자도 되는 날. 개꿀. 왠지 잠이 잘 옴


 

10:00 잠

11:00 잠

12:00 잠

1:00 잠

2:00 잠

3:00 잠

4:00 잠

5:00 뒤척임

6:00 잠

7:00  깸. 아참 오늘 주말이지. 주말에는 아이들이 더 일찍 깨는 건 국룰. 하지만 자는 척 함. 주사 맞은 반대쪽 등에 담이옴. 긴장을 많이 하고 잔 탓인듯.


 

8:00 들킴. 육아시작. 애기아빠든 애기엄마든 백신접종 후 타이네롤 보다 필요한 건 육아격리. 오늘 따라 애들 텐션이 높음. 일어났는 데 어지러움. 숙취의 느낌. 두통, 오한, 미식거림.


 

9:00 아내가 해준 고깃국먹음. 힘이남. 하지만 배달, 포장을 하자. 우리에게 테이네롤보다 더 필요한 건 뭐다? 육아격리다. 몸살기가 심해져 밥먹자마자 침대에 누움. 아내가 메론 깍아서 갔다줌. 아이들도 따라옴. 피리부는 사나이... 그래서옆에서 같이 먹고 있음. 오늘 따라 궁금한 게 많음. 열 체크하려다 체온계 뺏김. 아이들이 귀구멍 확장해주고 있음. 자녀가있다면 체온계는 비접촉으로 사자. 열은 없음.


 

10:00 온몸이 두둘겨 맞은 듯 아프다. 아이들이 내 위에서 뛰고 있다. 아내는 설거지중. 점심은 배달을 시켜먹어야 겠다크게 다짐함. 몸 상태는 술병과 몸살 사이 어디쯤...


 

11:00 이제 시작인가보다 머리가 깨질듯 아프다. 일어서면 어지럽고 누우면 머리가 아프다. 근육통보다 두통이 더 심함. 타이네롤을 먹어야 겠다. 아니 아세트아미노펜.


 

12:00 두통이 지속된다. 내 느낌으로는 독감보다는 숙취의 느낌에 가깝다. 아프다. 기분 나쁘게 아프다.


 

13:00 37.5 체온이 오르기 시작함 아직 약은 먹지 않았다. 자라면 잘 수 있는 데 잘 수 없는 느낌.


 

14:00 상태 유지. 자고 싶다.


 

15:00 이젠 잠도 안 옴. 온 몸이 후끈거림. 갑자기 다른 주사는 덜 아픈가 싶기도 하다 주변에 다른 거 맞은 사람은 괜찮아보이던데.


 

16:00 약을 먹음. 아 믹서기에 갈아서 쉐이크로 먹고 싶다. 아프다.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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