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125);
-
[스포츠] 프로야구 2~4위 모두 외인 교체…상위권 판도 바뀌나
독주를 하고 있는 선두 KIA 타이거즈를 쫓고 있는 2~4위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는 최근 나란히 외국인 선수를 바꿨다. 팀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 남은 순위 경쟁에서 더욱 힘을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교체다.3위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외국인 타자를 바꿨다. 올스타에도 선정됐던 데이비드 맥키넌을 내보내고, 루벤 카데나스를 영입했다.맥키넌은 올해 72경기에서 타율 0.294, 4홈런 36타점을 작성했다. 극심한 부진까진 아니었지만 장타율 0.386로 아쉬움을 남겼다.삼성이 새로 택한 카데나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89경기를 뛰며 58홈런을 날린 타자다. 올해만 놓고 보면 75경기에서 20차례 타구를 담장 밖을 보냈다. 삼성은 "카데나스는 일발 장타력을 보유한 장거리 타자로 홈 구장 라이온즈 파크에서 홈런을 기대하는 팬들의 바람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팀이 기대했던 대로 카데나스는 KBO리그에 입성하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데뷔 두 번째 경기였던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첫 손맛을 보더니, 이튿날에는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려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삼성 합류 후 3경기를 뛴 카데나스의 성적은 15타수 6안타(타율 0.400), 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출발이 좋다.카데나스의 페이스가 꾸준히 유지된다면 삼성의 순위 다툼에도 큰 힘이 실리게 된다. 4위 두산 베어스는 부진하던 라울 알칸타라를 내보내고 조던 발라조빅을 새 식구로 맞았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브랜든 와델 자리는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로 메웠다.그러나 아직은 두 선수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발라조빅은 첫 등판이던 14일 삼성전에서 4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안타 1개를 맞는 동안 볼넷은 4개를 줬다. 20일 LG 트윈스전에서는 2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는데, 우천 노게임이 선언돼 한숨을 돌렸다.지난달 SSG에서 단기 대체 선수로 활약하며 두산까지 입성한 시라카와도 아쉬운 투구가 반복되고 있다.13일 삼성전에서 3⅔이닝 4실점(2자책)으로 물러났고, 19일 LG전에서는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2경기에서 내준 사사구만 10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다.두산은 한때 1위 KIA를 위협했지만, 최근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움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 2위 LG는 2019시즌부터 함께한 장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시즌 초반 큰 기복을 보이던 켈리는 6월 이후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반등했지만 구단은 보다 강력한 구위의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LG가 새롭게 손잡은 투수는 우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99경기 10승 2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10의 성적을 냈다.에르난데스가 얼마나 빨리 새 마운드에 안착하느냐에 따라 LG의 남은 레이스 명운도 바꿀 수 있다.
마크42작성일 2024-07-22추천 0
-
-
-
-
[스포츠] 4연패→5연승→4연패→5연승→3연패...삼성, 공포의 롤러코스터 행보 도대체 왜?
삼성 '공포의 롤러코스터' 행보, 도대체 왜?삼성 라이온즈팬들은 최근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연승, 아니면 연패다. 선두 싸움을 할 듯 희망을 주다, 갑자기 처진다. 그래도 다시 연승을 해 상위권 자리는 붙들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개막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다. KT 위즈와의 개막 2연전, 엘도라도의 부활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올해 삼성은 진짜 다르다'며 팬들을 흥분시켰다. 그러더니 거짓말같은 8연패에 빠졌다.'올해도 똑같다'고 하고 있을 때, 깜짝 5연승. 죽다 살아났다. 이후 완벽한 상승 페이스였다. 4연승 후 1패, 그리고 또 4연승. 9경기에서 8승을 쓸어담아버리니 개막 후 당했던 8연패 아픔이 단숨에 사라졌다.하지만 5월 말부터 극단적 롤러코스터 행보다. 4연패, 5연승, 4연패, 5연승을 반복했다. 그리고 18일 SSG 랜더스에 패하며 다시 3연패다.도대체 왜 이렇게 불안정한 야구를 하는 것일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먼저 선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올시즌 삼성 선발진, 무난하지만 강하다는 인상은 주지 못한다. 기록이 말해준다. 외국인 원투펀치인 코너와 레예스는 이닝 소화력이 떨어진다. 레예스 80⅔이닝으로 10위, 코너 80⅓이닝으로 11위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어깨 불편함으로 인해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도 뼈아팠다. 13경기 74이닝을 소화하며 기둥 역할을 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이닝은 그렇다 쳐도, 선발 투수의 핵심 평가 요소인 퀄리티스타트를 보면 힘이 빠진다. 레예스 7번으로 리그 공동 14위, 코너는 4번으로 공동 22위다. 공동 1위인 KT 위즈 쿠에바스와 롯데 자이언츠 윌커슨이 11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걸 비교하면 확실한 차이가 난다. 원태인 역시 초반 승운이 따르며 6승을 따냈지만, 퀄리티스타트는 6회에 그친다. 좌완 이승현, 이호성 등 젊은 선수들이 로테이션을 열심히 지켜주고 있지만 아직은 경험의 한계가 있다.선발 투수들의 기복, 팀에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1번 요소다. 팀 분위기가 좋아 '으쌰'할 때는 연속 호투가 나오거나 타선이 터져 연승이 나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연패에 빠지기 충분한 구조다. 장기 레이스는 누가 뭐라 해도 안정된 선발진이 가장 중요하다.그리고 선발진이 불안하면, 결국 그 부하가 불펜으로 간다. 불펜 피로도가 쌓일 수밖에 없다. 특히 삼성은 오승환-김재윤-임창민 베테랑 필승조가 승리를 지키는 팀이다. 연승할 때는 이 선수들이 버텨주다, 힘이 빠지면 한두경기 뒤집어지며 연패 흐름을 타고, 또 연패를 하는 동안 이 선수들이 힘을 쌓으면 다시 연승 기반을 마련하는 식이다.기본 전력과 올시즌 팀 분위기를 볼 때 상위권 싸움을 계속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다만, 이 '갈지자' 행보가 계속되면 1위 경쟁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결국 가을야구다. 압도적인 선발, 그리고 시즌 후반 힘을 유지하는 불펜이 있어야 큰 꿈을 꿔볼 수 있다.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