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32);
-
[스포츠] 맨유, 브랜스웨이트와 개인 조건 합의...에버튼은 이적료로 £70m 요구중
by 폴 조이스 & 마틴 지글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튼의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인 재라드 브랜스웨이트와 계약하려는 야심은 구단이 선수의 대표와 개인적 조건에 합의하면서 큰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맨유는 아직 에버튼과 약 £70m의 이적료에 합의하지 못했지만, 21살의 선수측 대표와 합의한 것은 중요한 진전입니다.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잉글랜드의 유로 2024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브랜스웨이트는 주당 15만 파운드에서 16만 파운드 사이의 주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이번 계약은 클럽의 FA컵 결승전에서의 성공 이후 네덜란드 출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감독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맨유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계약이 될 것입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빠르게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영입을 위해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빠르게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영입을 위해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에버튼이 두 차례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위반으로 8점의 승점 삭감 조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브랜스웨이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에버튼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재정 손실 한도 내에서 PSR을 유지하기 위해 에버튼은 이 젊은 선수를 매각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브랜스웨이트는 잉글랜드 국적의 왼발 센터백이라는 희귀한 존재이고, 에버튼은 이러한 점에 있어서 그가 상당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195cm의 큰 키를 가지고 있어 공중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태클과 가로채기에 또한 에버튼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에릭 텐 하흐는 지난 시즌 센터백들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계획에 큰 차질을 빚었고, 심지어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대체자로 기용하기도 했습니다. 맨유는 센터백 라파엘 바란의 계약이 만료되고, 조니 에반스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두 명의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레니 요로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이 무산될 경우,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18세의 레니 요로는 한 세대에서 최고의 재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올여름 £50m 정도의 이적료로 이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주 전 웸블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레니 요로의 영입을 원하지만,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협상이 결렬되어 영입 기회를 노릴 수 있기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https://www.thetimes.com/sport/football/article/manchester-united-agree-terms-with-branthwaite-as-everton-demand-70m-gg35hnkp6
로보트카작성일 2024-06-14추천 0
-
[짱공일기장] 두가지 인생 - 90
Channel 1. 로키 가을을 건너뛰고 겨울이 된 것 같은 그의 태도에, 나는 혹시나 해서 손바닥을 살펴봤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닦은 덕분에 손은 깨끗했다. 그런데 저 남자는 대관절 무슨 이유로 얼굴을 싹 씻은 것일까? “세상 달라진데 뒤처지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를 쓴 덕분에 하샤신과 마피아들하고 겸상하는 것 까진 참을 수 있었는데 말이야...... 이건 도저히 참아줄 수가 없네?” ....... 뭐? 하샤신과 마피아? 지금 내가 잘못 들은 건가? 어떻게 녀석의 입에서 그런 단어들이 튀어나오는 거지? 뭔가 일이 거지같이 돌아가는 것 같은 슬픈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 슬픈 예감이 뭔고 하면...... “......눈치 채고 있었냐?”“당연한 거 아냐? 어찌나 패기 있게 라스알게티로 들어오던지. 이야..... 처음엔 내가 착각을 다 한 줄 알았어? 그 하샤신놈이 당당하게 심사대를 통해서 들어온다고? 그것도 이렇게 허접한 가짜 신분증을 가지고? 대체 뭘 믿고 저렇게 깡을 부린 거지?” 내 질문에 알 샤인은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보였다. 그 서류가 뭔고 살피려는 차에, 그는 내게 그것을 던지듯 건네주었다. 서류철에는 우리 필그림들이 전입 심사를 받으면서 보여주었던 신분증의 사본이 들어있었다. “얼마나 허접한지 이야기 하려면 밤이 새도 시간이 부족하니까. 더는 말하지 말자고. 충고하자면, 앞으로는 제대로 된 브로커를 이용하는 게 좋을 거야.”“하하 참...... 나름 감쪽같이 속인다고 했는데 속은 건 오히려 우리 쪽 이었네? 그럼 이 사실은 기사단 전부가 알고 있는 건가? 체포영장 발부되기 전 까지 이렇게 시간을 끌어볼 참인 거고.”“생각보다 법률에 밝은 것 같은데, 아직 보고는 안했어. 내사 단계거든.”“,,,,,,,그래? 그럼 내가 여기서 널 죽여 버리면 아무도 모르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걸로 해석해도 되는 거냐?”“어..... 틀린 말은 아닌데, 내가 이렇게 하샤신 앞에서 죽일 테면 죽여 봐라 하는 거 보면, 깡을 넘어서는 뭔가 믿는 구석이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해 봤냐?”“......”“......”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녀석의 말은 그저 정론들 뿐 이어서...... 도저히 뭐라 논리적으로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질 않았다. 객관적으론 찰나였었겠지만, 체감 상 긴 침묵이 흘렀다. “나름 잘 해냈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참 지독한 장난에 놀아난 기분이군. 내가 수비대 청사를 휘젓고 다닐 때 왜 체포를 하지 않은거지?”“사실..... 하려고 했지...... 그럴려고 했었어.” 그 말을 하는 알 샤인의 얼굴은...... 조금 기묘하게 비틀려져 있었다. “그런데, 모종의 이유가 있었다?”“니가 우리의 예상을 빗겨나가는 행동을 해서 그래. 난 처음에 네놈이 청사 유치장에 수감되어있는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잠입해 왔을 거라고 짐작했거든..... 그래서 유치장 입구에 우리 팀을 잠입 시켜놨었단 말이야? 그런데 네 놈은..... 주설이 용무를 마치는 그 순간까지도 유치장에는 발걸음도 하질 않았거든......”“그래서 ......맥이 빠졌다?”“당연하지. 니가 그쪽으로 발을 디디는 순간, 우리는 현행범으로 너를 체포할 작정이었는걸. 나로선 이해할 수 없는 너의 그 행동이 결과적으론 너 스스로를 구한 셈이 된 거야.”“억세게 운이 좋았구먼.”“마침 둘만 남기도 했고 하니, 하나만 물어보자. 네 동료도 구하지 않을 거면서, 경시청 청사는 무슨 이유로 휘젓고 다닌 거냐?” 이 말을 하는 알 샤인의 얼굴에는, 아까의 기묘함으로 뭉뚱그려진 근육의 궤적이 시나브로 녹아내리고, 좀 더 분명한 색채를 띄어가기 시작했다. 녀석에게서 허탈감과 짜증 그리고 그 속에서 짙은 농도의 호기심이 용출되고 있었다. 그 얼굴을 보면서 나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있는 그대로 사실을 말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주설이 판단을 내릴 때 까지 대답을 유보해야 할 것인가. 사실 후자 쪽이 합리적인 선택지란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마 과거의 나라면 당연히 후자를 선택했겠지...... 하지만,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의 그 어딘가의 시점에, 내 ‘비정한 마음’이 금이 가 버렸다. “음......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기사단에서 말이야. 까리한...... 뭐랄까, 보물 같은 거...... 있지 않냐?”“뭐? 갑자기 무슨 개소리야?”“니가 궁금하다며, 니가 궁금해 하는 거와 관련이 있는 거야.” Channel 2. 아이리스 꿈 치고는 현실처럼 생생하다는 것, 그리고 제가 만난 시점보다 과거의 그녀를 만났다는 것, 제가 말한 것들 중 어느 하나도 쉽게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쉬운게 하나도 없지만, 저는 그냥...... 이해하기 보다는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인간이 신앙을 가지는 것 보다 더 어려운 일이 있을 리가 없으니...... 신앙을 가진 저로서는 뭐, 그러려니 하는거죠. 그편이...... 머리가 덜 아플 테니까요. “차라도 한 잔 마실래? 여긴 토양이 제법 좋아서 꽤나 질 좋은 녀석이 나올 것 같거든.”“.......차요?”“응. 너희는 이것의 잎사귀를 따서 물에 달여 먹는다면서?” 그녀는 자신의 옆에 떡하니 자라있는 차나무를 가리켰습니다. 으응? 제가 부주의했던 걸까요, 아니면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 이기라도 한 걸까요? 마치 거짓말처럼, 아니 ‘애초부터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 차나무의 줄기는 제법 단단하게 여물어 있었고, 새잎사귀는 아기 손처럼 보들 거렸습니다. “아.....예......뭐 그렇죠.”“그럼 한 잔 하자구.” 어디서 꺼내왔는지 그녀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찻주전자에서 물을 따라서, 새 잎사귀를 올려 제게 건네주었습니다. 저는 늘 그러했듯이 차를 마시기 전에 냄새를 맡았습니다. 흠...... 이제껏 맡아보지 못한 깊은 향기가 제 코끝을 타고 기도로 흘러들어갔습니다. “냄새 좋네요.”“그래? ‘차’라는 식문화를 만든 존재에게서 그런 말을 들으니 뭔가 뿌듯한 걸?”“식문화를......뭐라구요?” 그녀는 대답대신, 자신의 차를 한 모금 마신 뒤에 눈을 감고 맛을 음미했습니다. 그녀의 얼굴에는 아까 제게 들었던 것과는 결이 다른 ‘뿌듯함’이라는 감정이 어른거렸어요. “수많은 유기화합물을 만들어냈지만, 너희는 정말 특이해. 어떻게 이 피조물을 따뜻한 물에 불릴 생각을 한 걸까? 그걸 의도하고 만든 게 아닌데 말이야.”“유기.....화.....네?”“아니야. 어차피 네가 이해할 만한 단어는 아니었어. 그냥 쉽게 말하면, 나는 네가 속한 유기체 군락에 상당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거야. 다른 피조물들은 어지간하면 내가 규정한 ‘숙명’에 크게 벗어나지 않거든? 근데 네 족속...... 아니, 네가 기분 나쁘지 않게 겨레라고 하자구, 네 겨레는 ‘숙명’이고 뭐고 다 때려 부셔버린다니까? 여태까지 너희 겨레는 내가 의도한 대로 움직인 적이...... 손에 꼽을 거야 아마.”“뭔가 죄책감을 느끼게 만드는 말이네요. 정확히 이해하긴 어렵지만.”“아냐 아냐. 그 점이 내 흥미를 돋우는걸. 지금 생각해도 초창기에 안테바란의 말을 듣길 백번 잘한 것 같아. 그때는 무슨 놈의 자유의지냐고 투덜댔는데, 이런 결과물을 만들어 낼 줄은......”“저기......”“응? 뭔데?”“솔직히 말하면, 지금 무슨 말씀을 하는지 반도 못 알아먹겠거든요. 좀 쉽게 설명해 주면 안 돼요?” 제 말에 그녀는 뭐가 그리 우스운지 이마를 치며 박장대소를 터뜨렸습니다. 아니...... 모르는 걸 모른다고 물어본 게 뭐 그리 우스운 걸까요? 그 모습을 보다보니, 기분이 스멀스멀 나빠지려고 해요. 아니, 사람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유기물이 어쩌고 숙명이 어쩌고,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해놓고, 그걸 못 알아듣는다고 비웃는 건 대체 무슨 처사란 말입니까? “하...... 진짜 한 방 크게 먹었네. 유기물한테 이런 소리를 들을 줄이야.”“어...... 음...... 제가 사과할 타이밍인건가요?”“아니야, 너는 할 말 다 해놓고 무슨 사과니? 그냥 컨셉 잡아서 쭉 그대로 밀어 그냥. 어줍잖게 사과하면 캐릭터만 흐려질걸? 따지고 보면, 너의 의식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막 지껄인 내 잘못이 더 크지 뭐.” 그녀는 자기 잘못이라고 겸손한 말을 썼지만, 그 말을 입에 담는 그녀의 얼굴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마치...... 뭐랄까? ‘내가 이만큼 관대하다...... 빨리 알아봐줘.’라고 보채는 애 같다고 할까요? 그런 그녀의 빤한 속셈을 들여다보다보니, 그녀의 말에 공감해주고 싶은 생각은 티끌 수준으로 작아져만 갔습니다. 그래서인걸까요? 제 입에서는 다시 한 번 그녀의 의도에 어깃장을 놓는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하늘을 나는 새가 땅을 기는 지렁이를 보면 ‘이 넓은 세상을 조망하지 못해 불쌍하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지렁이 입장에서는 새를 보면서 ‘니가 다이나믹한 땅 속 사정을 알기나 하냐?’라고 말할지도 모르죠.” Channel 1. 로키 어차피 이판사판이었다. 나름 밑장을 잘 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상대는 내 손에 들려있는 패에 루페를 들이밀고 있었다. 상황이 이러니 손모가지에 도끼날이 파고들기 전에 뭐라도 해봐야지 않겠어? 하지만 내 질문은 녀석에게는 이렇다 할 반향을 이끌어 내지는 못한 모양이었다. 녀석은 ‘이 새끼 어떻게든 넘겨보려고 용쓰고 있구만.’이라는 태도를 놓지 않고 있었고, 대화가 지속될수록, 시간은 내 편이 아니라는 슬픈 예감이 현실의 겉옷을 쓰고 있는 것 같았다. “하..... 뭐라도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내가 나빠. 안 되겠다. 그냥 얌전히 은팔찌 차고, 나라에서 지급해주는 무상급식이나......”“유품 말이야.”“뭐? 난 아직 가족상은 안 치러봐서 그런 건 해당 사항이 없는데?”“아오..... 그게 아니라.” 나는 녀석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이게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녀석이 드디어 내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거든. 알 샤인은 아까의 ‘아 네 열심히 사세요.’라고 말하는 듯 했던 태도를 내려놓고 내 말에 열중해가며 들어갔다. 내가 이렇게 달변가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줄은 나조차도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그러니까, 그 유품인가 뭔가를 ‘자유길드’에서 보관하고 있고, 그 물건을 가질 자질이 있는 사람들이 연합해서 ‘흑성왕’인가 뭔가를 물리쳐야 한다......?”“이제야 좀 대화가 통하는 것 같군.”“에라이 미친놈아. 이게 무슨 판타지 소설이냐? 이제 보니까, 심신미약으로 감형 좀 받으려고 하는 거 같은데 우리가 호구로 보이지?” 기분 나쁜 시점에 마주친 도돌이표에, 내 머릿속에서 무언가 끊어져선 안 될 것이 끊어져 버리고 말았다. 그래 뭐, 어차피 ‘세상을 현혹하는 거짓된 물건’이라면서? 그럼 내가 이걸 알 샤인에게 보여도 그가 사람들에게 이것에 대해 떠벌려 보았자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 명분은 확실하고, 나는 그걸 실행에 옮길 수 있을 만큼 흥분해 있었다. 나는 알기에바를 발동해, 그 촉수를 알 샤인의 눈앞에 대고 흔들어보였다. 녀석은 그걸 보자마자 움찔했다. “다시 한 번 말해보지 그래? 판타지 소설이라고.”“어억...... 이게 그.....”“입조심 하는 게 좋을 거야. 얘는 제법 앙칼지거든.” 내 말에 무게감을 주고 싶었는지, 알기에바는 내가 지시하지도 않은 - 녀석의 볼을 촉수로 햝는 -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알 샤인은 촉수의 감촉에 전율했지만 그 이상 가는 행동은 보여주지 않았다. 아니 뭐 정확하게 말하자면 ‘못’한 것에 가깝겠지. “그래...... 알겠어. 이게 판타지 소설 같은 공상 속 이야기가 아니란 건 이제 인정하겠다고. 그런데 이런 것과 비슷한게......”“그래, 너희 기사단에도 이와 같은 물건이 잠자고 있다.”“확실해?”“아무렴. 다만...... 나로선 못 찾겠다는 게 문제겠지만.”“그걸 찾아서 뭘 어쩌겠다는 건데? 탈취라도 하겠다는 건가?”“이제야 좀 대화가 되는 것 같구먼. 하지만 접근 방식이 잘못됐어. 그걸 직접 다루겠다는 게 아니라, 그걸 다루는 이를 찾고 싶다는 거다.”“.......” 알 샤인은 내 말에 공감을 하는 만큼, 말 수도 그에 비례해서 줄어들었다. 그래,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사고의 지평이 크게 확장되어 버린다면, 누가 됐든 간에 그럴 것이다. 헤세라는 작가는 새는 자신의 세계인 알을 깨고 신에게로 날아간다고 말했지만, 실제 새라면....... 우선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알 밖의 신세계에 어안이 벙벙해지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겠어? Channel 2. 아이리스 분명 비꼬려고 한 이야기였는데, 그녀는 제가 의도한 것과 전혀 다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제 말을 한참동안 곱씹더니...... 이마를 탁 치며 감탄을 했거든요. “맞네 맞아. 하늘을 난다고 다 잘난 게 아니지. 이야...... 진짜 대단한 걸? 이 정도 똘끼면, 충분히 가능하겠어. 전임자 녀석들이 이번에는 제대로 된 후임을 뽑은 것 같구나.”“제대로 된 후임? 그게 무슨 말이에요?”“차차 알게 될거야. 그나저나 저번에는 네가 내 미래와 만났다고 했었지? 흠...... 근데 왜 그 미래는 실패한 걸로 된걸까? 이렇게 똘끼가 충만한 아이가 내 곁으로 오는데 말이지. 무슨 내가 알지 못하는 변수가 있는 걸까?”“아니 사람이 말을 하면......” 스멀스멀 화가 나려고 했지만, 그녀는 내가 무슨 감정을 느끼는지는 이미 안중에도 없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녀는 혼잣말을 해가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어나갔고, 생각이 펼쳐나가는 만큼, 귀는 굳게 아물려지는 게 눈에 보였어요. “어쨌거나, 시간축이 제대로 맞은 건 잘 된 일이야. 덕분에 나도 나름의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됐으니까. 이번만큼은 실패하면 안 돼...... 소멸까지 간당간당 하거든.”“소멸? 그건 또 무슨 말이에요?”“녀석을 거기로 보낸 게 또 의도치 않게 신의 한수가 된 셈이네? 하하, 내가 ‘신’이라는 단어를 운운하다니 기가 차는구먼.”“아니 진짜, 저랑 뭐 싸우자는 거에요?” 그녀는 한참동안 미친 듯이 혼잣말을 늘여놓다가, 제가 버럭 하고 나서야, 비로소 ‘저’라는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는 듯 화들짝 놀랐습니다. 세상에 혼자서 북 치고 장구치고 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이정도면 혼자서 오케스트라도 다 찜 쪄 먹겠어요. “어? 어어? 아! 미안. 너랑은 어디까지 이야기 했더라?”“우리가 대화다운 대화를 나눈 적이 있기나 했나요?”“야 그래도 내가 사과하잖아. 물론 지금의 너는 알 도리가 없겠지만, 미래의 너라면...... 나라는 존재가 한낱 유기물에게 사과를 한다는 것에 몸 둘 바도 모르게 될껄?”“......내가 말을 말아야지.” 내 한탄에 그녀는 낄낄대며 제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렸습니다. 나름 애정을 가지고 한 친교적 행위인 것 같은데, 그걸 받는 제 입장에서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어디 보자....... 여기에도 경시청 청사가 있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에요. “사과의 뜻으로 네 미래를 알려줄게.”“미래요? ‘아드님’께선 공중을 나는 새는 씨도 안 뿌리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쌓아두지도 않지만 ‘아버님’께서 다 먹이고 재우시는데 쓸데없는 미래에 대한 걱정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요? 그런 가르침을 받은 제가 미래에 대해서 궁금해 할 것 같아요?”“.......” 으......응? 나름 확신에 차서 한 말인데, 이건 또 엉뚱한 반응이 나오네요? 그녀는 ‘아드님’ 그리고 ‘아버님’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눈썹에 힘이 들어갔고, 제 말이 끝나자마자...... “내 앞에서 그 더러운 이름은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네가 앞서 내게 귀여움을 어필하지 않았다면, 너는 존재 자체가 지워질 뻔했어. 충고컨대, 앞으론 스스로를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녀는 나름 조근 조근하게 말한다고 했겠지만, 그 말속에는 서릿발 같은 서늘한 따끔함이 짙게 묻어 나와서, 저는 더 이상 입을 열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그녀가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거나, 나와 시간축이 들어맞은 건 흔한 일은 아니니, 이 시간대에 너에게 줄 수 있는 도움은 줘야지. 네게 다가올 미래는, 내가 아는 한 가장 확실한 미래니까 알려주려는 거야. 그걸 미리 알고 있는 편이 너희에게도, 그리고 내게도 좋거든. 곧 너희에게 나의 의지를 담은 사자가 갈 거야. 잘 지내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게 좋을 거다.”“네? 의지를 담은 사자요?”“그래, 너희는 이제까지 내가 본 녀석들 중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사실 그걸론 많이 부족하거든. 그 부족한 간극을 나의 사자가 메워줄 거야. 그가 너희의 각성을 도와주겠지.”“우리의 각성? 그게 뭔데요?” 제 질문에 그녀는 또다시 이상한 뻘소리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수족관에 한 종류의 물고기만 놔두면, 그대로 폐사해버려. 그걸 막기 위해선, 그 물고기보다 상위포식자에 위치하는 다른 물고기도 합사해야 해. 그들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열심히 발버둥 치는 쪽이 그렇지 않은 쪽 보다 수명이 더 길다고 하더라. 내 사자는 앞서 말한 그 물고기들처럼 너희에게 그럴듯한 자극과 도전이 될 거란다.”
갑과을작성일 2019-09-04추천 0
-
-
-
-
[엽기유머] [기독교 관련글임] 천주교과 개신교등 교회의 분열
아래에서 세계속의 한류란 글에 달린 댓글을 보다가 기독교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을 알지만, 상식을 넓혀 보자는 취지에서글을 써봅니다. 비추도 달게 받겠습니다ㅎㅎ 교회가 어떻게 갈라져 나왔는지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해보고자 하네요.기독교 관련 이야기니 영 탐탁치 않으신분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되겠습니다ㅋ 기독이란 그리스도를 중국애들이 자기들 언어로 독음한것이에요.프랑스를 불란서, 이탈리아를 이태리, 아시아를 아세아로 부르는 것과 흡사합니다.그래서 예수를 그리스도(구세주)로 받아들이는 종교는 통칭해서 기독교란 이름으로 묵일 수 있긴 합니다. 기독교의 시작은 예수로부터 시작됩니다. 역사에서 말하는 예수의 사후.기독교에서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 후, 교회는 예수의 12제자인 12사도들의 개별적인 공동체의 모습으로 형성됩니다.각 공동체는 공산주의이긴 한데.. 공산주의라기 보단 원시공동체가 가까운 서로 협력하는 공동체적 삶을 살게 되는데유대교와 로마의 핍박을 피해서 지하 묘지(카타콤)에서 신앙공동체를 유지하죠. 그리고 적은 것처럼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해 국교로 지정되면서 양지로 나오게 되는데 이러면서당시 토착 기념일이나 문화들을 살짝살짝씩 기독교적인 것으로 대체(태양신 탄신일 12월 25일을 성탄절로 대체)하면서토착화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부 꼬장꼬장한 신학자들은 로만 가톨릭은 예수로부터 시작된 기독교가 아니며 콘스탄티누스대제 때 부터 시작한 새로운 종교다 라고까지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에큐메니칼 운동: ① 에큐메네(Ecumene) - '오이코스(oikos)', 즉, 집, 가정이란 희랍어에서 유래한 말로 이 세상을 하느님의 참된 집, 하느님이 통치하시는 일치된 한 가정이 되게 하려는 관심과 지속적 노력 ② 개신교의 교회 일치 운동 ● 19세기 이후 개신교를 중심으로 시작된 선교적 공동 협력과 공동의 신앙 고백을 통한 개신교 교회들 간의 분열을 극복하여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찾고자 하는 교회 운동 ● 1948년 WCC(세계교회협의회)의 창설 이후 전 세계 정교회(동방교회)와 개신교 교단들의 교회 연합 및 협의체적 운동 ③ 가톨릭의 교회 일치 운동●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65) 이후 갈라진 형제들에 대한 우호적 협력과 그리스도 신앙의 공동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형제적 관계의 회복을 통해 상실된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재건 혹은 회복하려는 운동으로 이해 ●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최 목적 - 쇄신과 일치, 적응 : 갈라진 교회들과의 화해와 일치를 추구 (요한 23세 교황) ⇒ 일치운동에 관한 교령 자유주의 신학:하나의 신학사조임.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역사학이나 철학 인문학등을 통해 성경을 해석하는 입장.천주교의 신학과 흡사한 양상을 보임. 성경을 해석할 때 당시의 역사적 문화적 현실과 당대에 통용되던 말들과 그 의미, 시대적인 맥락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원래 전하고자 했던 뜻을 찾으려고 하는 신학사조를 이야기함. 단적인 예를 들자면 창세기의 예를 들 수 있음. 자유주의 신학에서는 창세기의 이야기 구조가당대 중동지역에서 흔하게 퍼져있는 창조설화의 이야기구조라는 점과 창세기가 씌여질 때의 시대적 상황이이스라엘이 바빌론과의 전쟁에서 패해하였으나, 이스라엘의 바란을 두려워한 바빌론이 유대인들을 포로로 바빌론에유배시켰던 암울한 시대적 배경에서 입에서 입으로 사제들을 통해 전승되며 씌워진 책이라는 점을 감안하여창세기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파악하려고 하는 반면, 근본주의에서는 세상이 일주일 동안 만들어졌다고 이해함(위의 경우는 천주교의 경우이며, 자유주의 신학사조의 개신교에선 어떻게 이야기할지 모르겠음.하지만 성경해석의 방식이 좀 더 폭넓게 여러가지 인문,철학적 도구들은 사용하여 해석하면 자유주의 신학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와 대조대는 개념이 '복음주의'혹은 '근본주의' 복음주의, 근본주의:근본주의라는 말을 풀어보면 종교의 교리에 충실하려는 운동인데, 개신교가 천주교로부터 개혁을 하고 나오면서성경 중심으로 돌아가는 운동에서 시작된듯 함. 이게 심해지면 성경은 신이 주신 메세지이기 때문에 인간의 인위적인일체의 해석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함. 천주교 쪽에선, 특히 구약같은 경우는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신앙적 영성적 가르침을 주기 위한책이라고 분명히 못밖아 둡니다. 근데 이것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고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일 경우에는세상이 일주일만에 만들어졌다고 받아들이게 되고, 열왕기에서 이스라엘의 약속의 땅 주변의 이민족들을칼로 쳐죽이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여, 동남아나 일본의 쓰나미에서 죽은 희생자들을 가르켜하나님믿지 않아서 벌받은 거라는 개소리를 하게 되죠. 우리나라 개신교가 신학적인 부분에서 보수적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 보통 이 근본주의적이고 이 이외의 것은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라고 이해하면 편합니다.우리나라가 유독 근본주의적인 측면이 강한건 미국의 선교사들의 영향이 지배적인 것을 보아서 저는 성경을 글자 그대로 보자는 수준의 근본주의는 미국에서 발생하지 않았나 하고 추정해 봅니다. 그 배경으로는 신대륙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교육수준이 높지 않았고, 개척을 해야했기 때문에고등 교육기관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던 환경적 배경과 함께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종교개혁이 처음 시작된유럽에서는 오히려 개신교가 천주교와 흡사한 모습을 보이는 점을 들어 철학과 인문이 보편화되지 않았던미국에서 근본주의 사조가 강해지지 않았다 추정합니다. 위에 윗 짤을 보시면 기독교 장로회(이하 기장)은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을 받았고, 기장이 속하는 부분이 NCCK인데이는 20%전체 기독교의 20%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복음주의 교회의 연합체인 한기총이 80%정도를 차지하죠.그래서 천주교에서도 에큐매니칼 운동을 하고 있고, 기독교 내에서도 그런 움직임이 있지만, 대부분이 보수적인 교회이기 때문에한국내 개신교에서도 말이 많습니다. 오히려 WCC나 자유주의신학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죠. 천주교 사제들이나 불교의 스님등의 타 종교와 화합을 이야기하는 목사님들은 거의 대부분이 NCCK소속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입니다ㅋ
버닝중작성일 2013-06-04추천 18
-
-
[정치·경제·사회] 교회의 분열, 소크라테스님께
기독교의 시작은 예수로부터 시작됩니다. 역사에서 말하는 예수의 사후.기독교에서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 후, 교회는 예수의 12제자인 12사도들의 개별적인 공동체의 모습으로 형성됩니다.각 공동체는 공산주의이긴 한데.. 공산주의라기 보단 원시공동체가 가까운 서로 협력하는 공동체적 삶을 살게 되는데유대교와 로마의 핍박을 피해서 지하 묘지(카타콤)에서 신앙공동체를 유지하죠. 그리고 적은 것처럼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해 국교로 지정되면서 양지로 나오게 되는데 이러면서당시 토착 기념일이나 문화들을 살짝살짝씩 기독교적인 것으로 대체(태양신 탄신일 12월 25일을 성탄절로 대체)하면서토착화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부 꼬장꼬장한 신학자들은 로만 가톨릭은 예수로부터 시작된 기독교가 아니며 콘스탄티누스대제 때 부터 시작한 새로운 종교다 라고까지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에큐메니칼 운동: ① 에큐메네(Ecumene) - '오이코스(oikos)', 즉, 집, 가정이란 희랍어에서 유래한 말로 이 세상을 하느님의 참된 집, 하느님이 통치하시는 일치된 한 가정이 되게 하려는 관심과 지속적 노력 ② 개신교의 교회 일치 운동 ● 19세기 이후 개신교를 중심으로 시작된 선교적 공동 협력과 공동의 신앙 고백을 통한 개신교 교회들 간의 분열을 극복하여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찾고자 하는 교회 운동 ● 1948년 WCC(세계교회협의회)의 창설 이후 전 세계 정교회(동방교회)와 개신교 교단들의 교회 연합 및 협의체적 운동 ③ 가톨릭의 교회 일치 운동●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65) 이후 갈라진 형제들에 대한 우호적 협력과 그리스도 신앙의 공동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형제적 관계의 회복을 통해 상실된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재건 혹은 회복하려는 운동으로 이해 ●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최 목적 - 쇄신과 일치, 적응 : 갈라진 교회들과의 화해와 일치를 추구 (요한 23세 교황) ⇒ 일치운동에 관한 교령 자유주의 신학:하나의 신학사조임.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역사학이나 철학 인문학등을 통해 성경을 해석하는 입장.천주교의 신학과 흡사한 양상을 보임. 성경을 해석할 때 당시의 역사적 문화적 현실과 당대에 통용되던 말들과 그 의미, 시대적인 맥락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원래 전하고자 했던 뜻을 찾으려고 하는 신학사조를 이야기함. 단적인 예를 들자면 창세기의 예를 들 수 있음. 자유주의 신학에서는 창세기의 이야기 구조가당대 중동지역에서 흔하게 퍼져있는 창조설화의 이야기구조라는 점과 창세기가 씌여질 때의 시대적 상황이이스라엘이 바빌론과의 전쟁에서 패해하였으나, 이스라엘의 바란을 두려워한 바빌론이 유대인들을 포로로 바빌론에유배시켰던 암울한 시대적 배경에서 입에서 입으로 사제들을 통해 전승되며 씌워진 책이라는 점을 감안하여창세기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파악하려고 하는 반면, 근본주의에서는 세상이 일주일 동안 만들어졌다고 이해함(위의 경우는 천주교의 경우이며, 자유주의 신학사조의 개신교에선 어떻게 이야기할지 모르겠음.하지만 성경해석의 방식이 좀 더 폭넓게 여러가지 인문,철학적 도구들은 사용하여 해석하면 자유주의 신학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와 대조대는 개념이 '복음주의'혹은 '근본주의' 복음주의, 근본주의:근본주의라는 말을 풀어보면 종교의 교리에 충실하려는 운동인데, 개신교가 천주교로부터 개혁을 하고 나오면서성경 중심으로 돌아가는 운동에서 시작된듯 함. 이게 심해지면 성경은 신이 주신 메세지이기 때문에 인간의 인위적인일체의 해석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함. 우리나라 개신교가 신학적인 부분에서 보수적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 보통 이 근본주의적이다 라고 이해하면 됨.우리나라가 유독 근본주의적인 측면이 강한건 미국의 선교사들의 영향이 지배적인 것을 보아서 저는 성경을 글자 그대로 보자는 수준의 근본주의는 미국에서 발생하지 않았나 하고 추정해 봅니다. 그 배경으로는 신대륙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교육수준이 높지 않았고, 개척을 해야했기 때문에고등 교육기관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던 환경적 배경과 함께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종교개혁이 처음 시작된유럽에서는 오히려 개신교가 천주교와 흡사한 모습을 보이는 점을 들어 철학과 인문이 보편화되지 않았던미국에서 근본주의 사조가 강해지지 않았다 추정합니다. 위에 윗 짤을 보시면 기독교 장로회(이하 기장)은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을 받았고, 기장이 속하는 부분이 NCCK인데이는 20%전체 기독교의 20%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복음주의 교회의 연합체인 한기총이 80%정도를 차지하죠.그래서 천주교에서도 에큐매니칼 운동을 하고 있고, 기독교 내에서도 그런 움직임이 있지만, 대부분이 보수적인 교회이기 때문에한국내 개신교에서도 말이 많습니다. 오히려 WCC나 자유주의신학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죠. 천주교 사제들이나 불교의 스님등의 타 종교와 화합을 이야기하는 목사님들은 거의 대부분이 NCCK소속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님이 이야기하셨던 신천지의 경우. 제가 얼마전에 같이 사는 친구가 자기교회 부흥회 한다고 같이 가면 안되겠냐고 간곡히 부탁하길래 문제될게 무어냐며흔쾌히 따라나섰는데 신천지교회더군요. 네 요즘 인터넷 검색어를 뜨겁게 달구던 바로 그 총회에 다녀왔습니다ㅋ 신천지 회장은 자기 스스로가 대언의 사자라고 하며 묵시록을 중점적으로 해석하더군요.80도 넘은 사람인지라 발음이 자꾸 새기도 하고 저도 신학쪽으로 약간은 공부를 했던지라, 제가 알고 있고 배웠던 것과너무나 상이해서 (사실 천주교 교리는 한국내 대부분의 개신교의 이야기와 상이합니다ㅋ) 그냥 핸드폰 만지작 거리다 나왔습니다. 묵시는 함부러 해석해선 안된다고 하면서 자신의 해석은 맞다는 것을 가정하에 두고 이야기하고대언의 사자라고 지칭하는 용어가 굉장히 거슬리는게 저 대언의 사자라는 걸 폭넓게 해석하면 '내가 재림 예수요'라는말로까지 소급될 수 있기 때문이죠. 교회는 위에서 언급한 오순절 교회마냥 묵시(개신교에선 요한 계시록이라고 합니다)를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며, 교회의 상징도 묵시의 장면을 형상화했습니다.신천지라는 말도 요한 묵시록에서 최후의 심판 이후 새하늘 새땅이 열리게 되는데 자신들만이 신천지(새하늘, 새땅)에 간다는이야기죠. 개인적인 경험상 묵시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기독교치고 사이비 아닌데는 드뭅니다. 허나 개신교 신자분들이 보면 거북해하실지 모르겠고, 제가 신자가 아닌 대중들도 들을 수 있는 큰 세미나만 들어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일반적인 교화와 비교해서 큰 차이는 못느끼겠습니다. 사실 일반 교회가서 목사들이 하는 이야기를듣다보면 의아하고 '이건 좀 아닌데...'하는 생각은 대체로 합니다. 그밥에 그나물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그래도 묵시를 지나치게 강조한다는 것은 사람들의 위기감을 고조시킨다는 거고.. 이게 좋은 의미로 사람들의 행동변화를촉구할 수도 있지만 안좋게 악용되기도 쉽죠. 문제의 소지는 다분하긴합니다.거기다 아무리 올바른 가르침을 전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교회를 뺏어가는 식의 영업(?) 방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좋은 소리는 해줄 건덕지가 없습니다ㅋ 오순절 교회(순복음교회)처럼 대놓고 방언기도같은 이상해 보일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일단은 종교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ㅋ 똑똑한 사람들에겐 불교를 추천하고, 우직한 사람들에겐 천주교를 추천합니다ㅋ만약 거주지가 유럽이라면 개신교도 좋습니다ㅋ 다만 한국과 미국이 거주지라면 개신교를 추천대상에서 제외하고 싶네요. ps. 혹시나 퍼가시고 싶으시다면 출처만 적으시고 퍼가시면 아무 문제 되지 않습니다만..만약 일베에 퍼가시게 된다면 제발 절대로 반드시 출처는 쓰지 말아주세요 ps2. 혹시 위 글만 보시고 80%의 모든 교회가 극단적인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개신교의 장점이자 약점은 성경해석이 자유롭다는겁니다. 물론 지나치가 멀리가면 교파가 또 갈라지겠지만,이런 개신교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한기총의 모든 교회가 극단적인 근본주의라고 생각하시면 또 곤란합니다.교회마다 목사님마다 어느정도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죠. 오해하시면 곤란합니다
버닝중작성일 2013-05-09추천 7
-
-
-
[요리·음식] 일본 열도 역에서 파는 도시락의 여행 토호쿠편
동북지방 간선 맵
※아오모리현 Aomori
【토호쿠본선아오모리(아오모리) 역】Aomori Station
츠가루군요 돼지의 축제 도시(1, 100엔)
초반 위에 범립·카즈노코·연어·성게·타라코를 가라앉히는 초밥.지역색 풍부한 역에서 파는 도시락.
아오모리미 (1, 000엔)
백반과 다반사의 2종의 밥, 아오모리현산 소재의 작은 흔들림인 범립·두껍게 구움 계란·돈까스 롤·있어 장독 해 등에, 디저트 꾸중응 익혀와 이제(벌써) 1종.모두 맛도 풍미도 발군으로, 과연은 맛의 하쿠요켄, 이라고 하는 작품.용녀 광고지(1, 000엔)
초반 위에, 하치노헤 근해 해 있어인가 모습 익혀, 여섯 개만산범립 달게 지진 요리, 특제 성게알젓, 산리쿠 아무리 간장지, 게단 식초지가 실리는 것.【토호쿠본선하치노헤(하치노헤) 역】Hachinohe Station정어리 장어구이풍도시락(630엔)
흰색 밥 위에, 장어의 장어구이와 같은 모습을 한 튀김 정어리가 뚜껑 끊어져 실려 630엔.차내 등 밀폐된 장소에서 먹으려면 냄새가 나오므로 부적합이라고 생각되지만, 맛은 매우 양호.다이마의 마구로 지어 자(등에) 사발(1, 680엔) 내용은 흰색 밥 위에 살코기를 축 늘어차로 즈케로 하고 표면을 구운 다이마 마구로를 싣고, 부합키를 더한 것.마구로 중(안)에서도, 츠가루해협에서 잡혀 홋카이도 토이 어항이나 아오모리현 다이마 어항에 양륙되는 마구로는, 최고봉이라는 평가가 높다.다이마의 마구로는 1983년의 하나의 바늘로 하는 낚시질 어법의 영화화나, 2000년의 NHK 연속 TV 소설화에 의해, 홋카이도측을 웃도는 지명도와 인기를 얻고 있다.아오모리 축제야자(1, 200엔)
아오모리군요 돼지·하치노헤 3사 대제·고쇼가와라립영무다의 사진을 싣는 골판지의 테두리에 끼는 타워형 용기.안에는 각각, 메이에키변 「하치노헤 속요 스시」의 고등어연어 스시, 게 아무리 도시, 범립과 익혀 오징어에 두껍게 구움나무 계란이 들어가 있다.어른의 휴일 단 한번의 기회(1, 500엔) 안에는 6개의 지 명이 들어가, 각각 성게 밥, 연어와 고등어의 밧테라, 연어와 각부게와 오징어의 구이에 규빙두의 초절임, 조림, 새우나 버섯등의 튀김, 김치가 들어간다.12~3월은 성게 밥이 혹기조개 밥에 바뀐다고 한다.
※이와테현 iwate【토호쿠본선모리오카(모리오카) 역】
산리쿠는들 이쪽 해(1, 000엔)
초반 위에 킨시알을 전면에 깔아 연어와 이크라와 (*표고)버섯과 오이와 카마보코등을 붙이는 것.남부 말썽장이째 해(1, 000엔) 밥 위에 소규, 이크라, 계란소, 범립, 새우, 사사 가마보코, 익혀 붕장어, 률, (*표고)버섯, 연근, 머위, 희죽그 외를 싣는 것.
후지와라 삼대 금빛의 시골(1, 000엔)
헤세이 17년의 NHK 대하드라마 「의경」방송에 수반해, 2004년 12월 23일에 등장.9구화의 플라스틱제 트레이를 붙인 정방형의 발포재 용기에, 투명한 뚜껑을 해 괘지로 가리고 고무밴드로 묶는다.내용은 이와테현산 첫눈에 반함 의 흰색 밥과 구어 주먹밥에 버섯 밥, 반찬은 매스 술지게미지소나 「있어 」가 빚어나 오리즈메 미츠모토 돼지 등에, 디저트의 참깨 누구 떡.마에자와우째 해(1, 100엔) 내용은 흰색 밥 위에 실곤약과 우엉과 마에자와소등을 실어 호두나 남만지등을 더한다.【야마다선미야코(미야코) 역】 Miyako Station
게광고지 도시락(1, 050엔)
초반 위에 게 다리를 하의 자 모양에 6개 두어, 그 사이를 이크라(는들 개)로 묻는다, 그만큼 많지 않은 양자의 분량을 시각으로 잘 어필한, 외형이 호화로운 역에서 파는 도시락.기의 전복의 짝사랑(2, 000엔) 산리쿠산 에조아와비의 크고 아름다운 생선류에 소금과 술을 섞어서 찌를 통째로 1개, 산리쿠산 이크라, 카즈노코, 전복간 익혀, 줄기 미역등을 밥 위에 싣는 것.가격은 무섭지만, 담백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미야기현 Miyagi【토호쿠본선센다이(센다이) 역】 Sendai Station숯불 구이 우설 도시락(1, 000엔)
센다이역을 대표하는 역에서 파는 도시락.발열재들이의 둥근 용기를 골판지의 패키지로 싼다.내용은 보리밥 위에 우설소가 5~6매 실릴 만한 심플한 것.쇠고기 도시락(1, 000엔)
밥 위에 미야기현산 히다카미우단맛과 쓴맛 익혀가, 파나 우엉이나 곤약이나 인삼과 함께 실려, 계란 구이와 나스지와 단무지가 더해진다.하쿠요켄의 새째 해(700엔)
다반사 위에 닭나 킨시알을 깔아 계조소를 충분히 싣는, 역에서 파는 도시락명 대로의 계반.
길의 구계 윤구이 도시락(800엔) 흰색 밥 위에 닭, 알, 숯불로 구워 구이로 했다고 하는 유자나무 풍미인 미야기현산 「길의 구계」3끊어져 죽순등을 실어 뻐꾸기콩, 무얼절이 야채, 계란소, 카마보코를 곁들인다.일념 혹기째 해(1, 000엔) 미야기 산미 첫눈에 반함 을 혹기가 삶어 국물로 밥한 다반사에 혹기를 파라파라와 싣고, 제한 표지글자와 가리비와 사사 가마보코를 곁들인다.쓰레기 도시락 목각 인형이 거절하는 마을(800엔)
목각 인형의 머리를 본뜬 플라스틱제 용기를 투명한 봉투에 채운다.내용은 「쓰레기 도시락」대로, 밥 위에 닭·(*표고)버섯·우엉·새우·두꺼운 계란 부침·카마보코·범립등을 겹쳐 쌓고 있다.
※아키타현 Akita
【오우본선오다테(치켜세워) 역】 Odate Station
닭째 해(850엔) 오다테라고 하면 닭째 해, 닭째 해라고 하면 오다테.천연기념물의 히나이계와 곱한 토종닭을 사용, 닭가라스프와 간장으로 아키타미 「빈 곳 연거리」를 밥한 단맛이 있는 맛내기 밥 위에, 달짝지근하게 맛을 붙인 닭고기 노부개절가 차례차례 겹쳐진다.붉은 괘지가 표적.특상계째 해(1, 100엔)
상기 「닭째 해」의 반찬이 증량 된 것.튀김이나 이루는 것 익혀 부등이 더해져, 계반에 뒤떨어지지 않는 맛을 내고 있다.예약제로, 역전의 역에서 파는 도시락 판매소에서 구입이 가능.【오우본선아키타(아키타) 역】 Akita Station
백신 낭만(850엔)
취입반에 브나시메지를 많이 실어 범립천 1개에 상과 이크라도 조금 싣고, 하타하타양, 초절임, 있어 모습이 개, 고어 봐 깨소금 야채 무침등을 더한다.아키타 통째로 도시락(1, 000엔)
아키타 신간선 개업전에 JR동일본 아키타 지사가 주최한 「오리지날 역에서 파는 도시락 콩쿨」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응모 작품이 역에서 파는 도시락화 되어 1997년의 동선개업과 함께 등장.닭의 조소, 있어 모습이 개(단무지의 훈제), 그 밖에 버섯의 튀김이나 조림 등, 아키타 명산을 여러가지 도구에 수중에 넣은 역에서 파는 도시락.아사나워져 송곳도시락(1, 200엔)
등장해 보면 지금까지 없었던 것이 이상한, 가열식 나무역에서 파는 도시락.도구도 내용도 확실히 아키타인것 같아서, 유례를 보지 않는다.개성, 다양성, 지역성의 모든 것을 갖추는 메이에키변
※야마가타현 Yamagata【오우본선야마가타(야마가타) 역】 Yamagata Station
요네자와후 잘라 쇠고기 구운 돼지고기사발(1, 050엔)
밥 위를 가리도록(듯이), 된장 절임과 간장지로 합계 6매의 쇠고기 구운 돼지고기를 얹고, 우엉이나 (*표고)버섯을 곁들인다.
【오우본선요네자와(요네자와) 역】 Yonezawa Station
(이)군요 자리원스끼야끼 도시락(1, 300엔)
밥 위에 「요네자와 명물 검은 털 일본소」의 스키야키육에, 우엉이나 나무나 (*표고)버섯과 호소다케나 다홍색 생강을 얹는, 쇠고기 도시락과 스끼야끼 도시락과의 혼혈아 타입.우곶도시락(1, 000엔)
우주사위 스테이크를 4개 꼬치로 한 우곶이 2개, 흰색 밥 위에 실린다.160 g도 사용했다고 하는 고기의 풍미를 닫는 소스에, 상온인데 입속에서 녹아 가는 먹을 때의 느낌.곁들임의 마지막의 우엉도 지지는 않았다.
쇠고기 한복판(1, 000엔)
일본을 대표하는 명물 역에서 파는 도시락.내용은 흰색 밥 위를 우스키야키육과 우육으로 다 가려 , 조림 몇 점
에 계란소등을 더한다.
요네자와등-째응 풍덩(950엔) 라면의 풍덩을 본뜬 발포재 용기에 투명한 뚜껑을 걸쳐 내용 사진이나 상품명등을 실은 골판지의 테두리에 낀다.내용은 밥 위에 우구운 돼지고기가 2종 2매씩과 멘마, 나루토, 시나치크, 익혀 계란, 다홍색 생강 등.
※후쿠시마현 Fukusima
【토호쿠본선코오리야마(코오리야마) 역】Kouriyama Station
아이즈 토종닭솥째 해(850엔) 다반사 위에 닭고기와 산채와 단풍형의 인삼과 바란을 싣는 것.다테계솥째 해(880엔)
다테계도도 고기의 조소, 다테계의 스프로 밥한 코오리야마미 코시히카리 「아침이나 무용」의 밥, 그 지방의 야채라고 하는 연근·해 묻는·우엉 조림·(*표고)버섯·산미트바등의 도구의 여러 가지.메인의 닭고기가 상대적으로 보통으로 느끼는 만큼, 좋은 먹을 때의 느낌에 좋은 맛이 솥에 싸이고 있다.송이버섯 도시락(900엔)
다반사 위에 새나 연근등을 엉성하게 붙여, 매수가 많은 송이버섯을 난잡하게 두어, 된장과 교토특산 야채절임을 곁들인다.반에쓰서선도시락(900엔) 「가래나무 2호」의 사냥꾼이 2006년 7월에 낸 신곡 「반에쓰서선」을 의식해 개발했다.코오리야마산 아침이나 무용의 흰색 밥 위에 아이즈 토종닭 꿩소, 초알, 산채류등을 가라앉혀, 니싱과 오징어의 튀김, 화학 비료등, 콩된장을 곁들이는 것.
오하라 쇼스케 도시락(1, 000엔)
상단은 연어·새우천·계우엉권·죽순등의 반찬이 실린다.반찬을 안주로 하고, 밥만으로도 먹을 수 있는 것을 컨셉에 개발했다고 한다.비전 돼지고기의 여장지변당(1, 000엔)
코오리야마를 대표하는 명물 역에서 파는 도시락.내용은 현 산미의 흰색 밥 위에 「돼지고기의 여장지」일, 코오리야마에서 일세기의 역사를 가지는 스끼야끼와 샤브샤브로 유명한 일본 요리점 「쿄카」의 여장에게 대대 전해진다고 하는, 된장과 스파이스로 조제한 소스에 약일주일간 담근 후에 구운 돼지고기가 실려, 나머지는 오오바나 킨시알이나 조림 등.
ㅊㅊ 얌..떠러저라~~
ㅎㅎ
-
[짱공일기장] 그냥 판타지 소설..1
들어가기...한때 대륙엔 거센 전쟁의 시기가 있었다. 수많은 왕국들은 점차 숫자가 줄어들며 하나로 통합되어 가기 시작했고 대륙 최초의 통일 왕국이 탄생하기에 이른다. 5년간의 전쟁으로 모든 것은 황폐해져 사람들은 폐허가 된 집을 다시 짓고 죽어 버린 땅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 하나의 왕국이라 하나 때는 혼란의 시기. 중앙의 권력은 겨우 수도권 주변만을 통제할 뿐, 지방은 각각의 공을 세운 영주들의 자치로 통치되었다. 말만 하나의 왕국이지 그들은 각각의 사병을 육성하여 힘을 키워 중앙의 통치를 거슬렀으며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서로의 영지를 빼앗는 일까지 일어났다. 그저 힘이 없으면 몰락할 뿐인 시대, 전쟁은 끝났으나 혼란은 그대로 남아있었다.시간은 조금씩 흘렀다. 수도는 말 그대로 나라의 중심. 지방의 크고 작은 분쟁과 달리 평화로움을 유지하며 조금씩 사람들의 손으로 다시 세워진 그 중심은 힘을 키워갔고, 이제 혼란스런 시대의 끝을 내리기 위해 모든 귀족들의 영지를 중앙으로 결속시키기로 왕은 마음먹었다. 그가 개혁을 위해 먼저 하기로 결정한 일은 지방 영주들의 권속에 속해있는, 그들로 하여금 수도의 작은 동태도 보고하도록 하는 정보책의 입막음이었다.1. 누군가에겐 가혹한...(1)적우.사람들은 그를 적우라 불렀다. 언제나 그가 지나간 자리엔 붉은 빗물이 흘렀다 하는 꽤나 이름있는 용병이 그였다. 회색머리칼은 그를 모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나이든 노장을 생각하게 하지만 투박한 용모와 다르게 말끔한 피부는 아직 서른이 되지 않은 젊은 나이임을 짐작게했다. 보름 이었다. 그의 머리칼 색깔만큼이나 괴팍한 성격인 그는 그저 달이 밝아서 수도의 밤거리를 걸었다. 최근 왕의 명령으로 인해 수도의 많은 가문들이 척살되는 가운데 밤에 혼자 거리를 걷는 것은 그다지 현명하지 못한 일이다. 왕의 명을 받은 기사들이 행하기도 하지만 대다수가 돈을 노린 용병들이 일에 끼어든지라 걸리는 대로 죽이고 가문의 식솔이라 엮어 넣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겐 그런 것들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그가 걸어오면서 계속 베어 넘긴 용병들의 수는 벌써 열을 넘겼다.두두두두두..또 한무리의 사내들이 뛰어오기 시작한다. “쳇, 평화로운 수도? 현명한 왕? 지나가던 개가 다 웃겠군.”그는 익숙한 동작으로 등뒤에 매여진 검에 손을 가져갔다.참월광검. 달빛조차 베어버린다는 이름을 가진, 자신의 검술 스승이 죽으면서 넘겨준 그의 애검이름이다. 언제는 그는 이런 달빛속에서 검을 뽑아 검무를 즐겼다. 그의 손끝을 따라 하늘하늘 춤추며 청명하게 울리는 검음이 그리 좋았다.“운이 좋은 건가? 혼자서 춤추기엔 적적했는데.. 구경꾼으로 꼬마 아가씨도 하나..?! 아무리 용병이 돈에 몸을 팔고 다닌다지만 너무하군 그래. 피에 젖은 꼬마 하나를 못 죽여 안달이라니!”적우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순간 마주오던 용병들이 흠칫 놀랐다. 월광아래 회색빛 머리칼. 미칠듯히 기쁘다는 표정으로 웃으며 커다란 검을 잡고 뛰는 사내. 그 사내, 적우가 자신들에게 뛰어 오니 말이다.하지만 이들 역시 만만한 자들이 아니었다. 적어도 그들의 몸 여기저기의 검흠은 여러 전장에서 단련되었음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일까? 한 줄로 뛰어들던 그들은 두 세명이 협공하기 쉽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적우게 달려들었다.스릉~적우의 검이 사선을 그었다. 처음 달려오던 용병하나가 미처 자신의 칼을 휘두르지 못한채 꼬구라 졌다. “하아~!”그 옆에 이어 오던 한 덩치가 기합을 질렀으나 그뿐. 어느새 적비의 검은 그의 목을 스쳐 지나 다른 이에게 향했다. 이번에는 두 명의 용병이 아래위로 겨누며 칼을 휘둘렀다. 적우는 그저 놀라울 정도의 점프력으로 둘을 스쳐 지나가며 뒤돌았다.“쌍둥이로군. 꽤나 요령있게 덤비는데?”“우린 네가 누군지 알고 있지.”“적우아니냐? 크크크. 오늘 우리 운이 좋은가 보군.”“그러게! 간단하게 이름떨칠 기회라니!”“문어 대가리들, 쓸데없이 말 늘리지 말고 유언은 간단하게 한마디씩만 하라고.”“뭐! 이런 샹!! 형! 빨리 치자..”슈걱.“이 놈이!”슈걱.적우의 검은 어느새 둘의 목을 갈랐다. 뒤이어 오던 다른 용병들의 발검음이 오던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향하자 그는 천천히 검에 묻은 피를 털어내고 방금 봤던 꼬마를 찾기 시작했다.한쪽에 넘어진채 울고있다. 아마도 돌뿔리에 걸렸나보다.“꼬마야 괜찮냐.”그는 별 생각할 것 없이 꼬마를 가슴팍에 안고 자신이 묻고 있던 여관으로 향했다.계속하여 칭얼거리던 꼬마는 방에 도착하고 보니 어느새 울음을 그치고 잠들어 있었다. 그는 꼬마를 침대를 눕히고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까의 용병들로 보이는 패거리와 한패로 보이는 자들이 여럿이 여관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적우는 천천히 걸어 내려갔다. 십 여명의 상대에게 포위대어 있지만 여유가 있는 것은 적우 쪽이었다. “검을 뽑아야 하나?”그의 말에 우두머리로 보이는 한 사내가 나섰다.“그대가 적우인건 알고 있소. 1급 용병에게 우리들이 괜한 시비를 걸 필요가 있겠소이가? 그저 꼬마만 주시오. 그 꼬마는 역적 베에덴 자작의 슬하로 그 얘를 감싼다는 것은 왕을 배신한 역적이 되는 것뿐이오. 물론 우리가 성급하게 당신에게 달려든 점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과 사과를 할 것이오. 우리 이글 용병단은..”“그만. 난 여태까지 검으로 말하고 살았지 입으로 말 한 기억은 없군.”“꼭그리 해야만 한다면.. 우리쪽에서 나서는 숫자에 괜치 말아 주시오.”“나 역시 재미없는 싸움은 바라지도 않아. 내 참월광검 역시 한두 명의 피로 목을 젖시지도 못해. 흐흐. 숫자만 믿고 까부는 어리석은 놈들. 어서 덤비시지? 뭐, 나서지 않겠다면 내가 먼저 가지!”적우의 발이 땅을 박차며 앞으로 나아감에 창월광검은 달빛에 시리도록 빛났다.쾅! 쾅! 쾅! 쾅!무엇인가 폭발하는 소리가 적우의 검이 휘둘러진 곳에서 계속 들렸다.“크억!”“아악!”검이 지나가는 곳에 걸리는 것은 굉음과 함게 뭐든 박살나기 시작했다. 칼로 막으면 칼이 박살나며 튀는 파편에 스러졌고 피할려고 하면 어느샌가 뒷목을 스쳐 지나가는 빠르기란, 그저 칼만 들고 자신을 검사라 치부하며 왈가불가하는 용병들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벌써 반수가 적우 주위로 스러졌다.“발사!”쉥~!어디선가 고함소리와 함께 수십대의 화살이 날아들었다.“쳇!”적우는 빠르게 뒤로 발을 빼며 위로 몸을 날렸다. “성가시군. 왕국 기사단의 궁병대라니.”주변을 포위한 채 활시위에 화살을 올려둔 수십의 잘 갖춰진 병사들. 그 앞에 제대로된 갑옷을 걸친 기사로 보이는 자가 나섰다.“왕국 기사단 제 2전대 소속. 제 1 궁병대의 수장 바란이요! 그대의 이름은 기사인 나도 알고 있으면 그 무위는 나 역시 경외를 표하는 바요. 허나 이 이상 방해를 한다면 반역도로 처벌할 것이니 물러나시오.”적우는 자신의 검을 갈무리하며 그를 마주했다.“나 역시 왕국 기사단과는 얽히고 싶지 않소. 허나 저들이 먼저 지나가는 나를 이유없이 공격했으며, 그로인한 저들과의 은원관계를 확실히 매득짓고 싶을 따름이오. 참견하지 않는다면 그 뒷일은 나 역시 관여할 바가 못되오.”“좋소. 기사된 사람으로 그런 개인 명예에 관련된 일에 관련하지 않겠소. 저들과 일이 끝나면 이야기를 마저 하도록 하겠소.”“좋소이다.”순간 용병들의 입에서 욕지거기가 나왔다. 아마도 저들에게 고용되었으리라. 무엇보다 갑작스레 활을 쏘며 도와줬다는 것을 같은 편이라는 뜻인데, 기습이 통하지 않자 만만찮아 보이는 적우와의 충돌로 인해 혹시나 자신들에게 생길 피해를 없애기 위애 모른채 하겠다니, 기사의 어쩌고저쩌고는 그저 핑계이지 않은가? 하지만 그럴 생각 할 틈 없이 적우의 검은 빠르게 그들의 목 앞에 다가왔다.그저 하나의 선이 그어졌으나 그 선을 막지 못했다. 창월광검이 지나가는 자리에 자신들의 칼을 거져가 막으면 될것 같으나 어느 때고 빠르게 용병들의 칼을 지나치며 정확히 목을 베어버렸다. 게다가 적우가 제대로 노리는 타점에 칼이 있다면 그대로 칼이 파쇄되어 버렸으며 그 파편들은 정확하게 자신들의 목과 심장을 파고든다. 피하려는 순간에는 어느새 검의 길이가 더 늘어났다는 착각과 동시에 뒷목이 서늘해 졌다.“너만 남았군.”“휴.. 내가 포기하면 되겠소?”“안돼겠는걸? 벌써 내 검이 피를 먹는 바람에 나도 어떻게 자제를 못하겠거든. 대신 나를 베어 넘긴다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그리고 자신이 있었으니까 나를 찾아 왔겠지? 뭐, 여차하면 도망갈 생각도 있었겠지만 무리겠지? 지금 왕국 기사단의 궁병대가 저렇게 주변에 버티고 있으니. 그냥 입에 칼 물고 꼬구라지는건 어때?.”“사양하겠소. 나 역시 이들을 아래로 거느릴 자격을 가졌던자. 끝을 봐야 겠소. 그대의 실력은 뛰어나나 나와 종이한장 이상의 차이 밖에는 보이지 않으니.”“그래? 하긴, 한끝 차이 말고는 없어 보이는군. 그럼 오라고.”둘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적우는 몸을 날려 검을 휘둘렀다. 여전히 선 하나만을 그을 따름이다. 그때 상대방이 적우에게 몸을 날리며 자신의 검을 휘둘렀다.“아까 녀석들이랑 확실히 다르군.”현재 적우가 휘두르는 일검은 그의 검술 스승이 전해준 다섯가지 검로 중 첫 번째. 별다른 이름은 없고 그저 1 식이라 부른다. 동방검술의 발도에서 착안한 것으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휘두름으로써 상대의 칼이 부딧치기 전에 상대를 베거나 뒤로 피할때면 상대의 생각보다 한 박자 빠르게 검이 다가옴으로써 검이 늘어났다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무엇보다 휘둘러진 검이 거두어지기 바로 직전인, 최대한의 속도와 힘이 실리는 순간 보통의 도검류는 파쇄할 정도로 강한 위력을 지니게 된다. 해서 상대방이 다가올때면 아직 최대의 힘과 속도가 실리기 직전에 검이 부딧치게 되므로 그저 조금 더 빠르게 휘둘러진 검 이상의 의미가 없게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변환없이 그저 하나의 선을 긋는 것이 적우의 검이었기에 검이 올 경로가 예상 가능하기도 했다. 즉 조금의 실력만 있다면 무리없이 막는게 가능했다.창!이를 시작으로 적우는 몰아 부치기 시작한 한 용병. 창, 창, 창, 창, 창.자신의 검이 적우를 뒤로 물러나게 하자 어느새 자신감이 붙은 순간, 저도 모르게 더 힘을 줘서 쳐내야 한다는 생각에 검을 머리 위로 과도하게 들어올려 도끼로 나무 내리치듯이 한번에 힘을 실으려 하다 자세가 커졌다. 스각.순간 적우의 검은 그의 칼이 내려 긋기 전에 심장을 관통시켰다.적우의 검로 중 두 번째. 그저 단순한 찌르기에 그칠지 모른다. 하지만 상대의 검이 휘둘러지는 동안 자신의 검이 한 박자 느리게 출발하더라도 팔을 한번 펴주는 것으로 상대의 몸에 먼저 관통시키는 찌르기이다. 일 식과 같이 단순한 것이긴 하지만 분명한 것은 휘둘러지는 것보다 타점에 효과적으로 빨리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검이란 휘두르는 것보다 찌르기가 효과적이라고.”주변이 어느정도 정리되자 적우는 앞의 왕국 기사단 소속의 기사에게 고개를 돌렸다.“많이 기다렸소. 그럼 용무를 들어 볼수 있겠소?”“어렵지 않소. 베이른 자작가의 영애를 우리에게 넘기시오.”“허허.. 기사란 자가 사람을, 그것도 자작이라는 신분을 가진 자를 그렇게 쉽게 부르면서, 무엇보다 기사가 지켜야 할 약자를 물건 다루듯이 넘기라니, 도대체 왕국 기사단 소속이 맞기 하는 거요?”“지금 내가 말장난에 놀아날 정신이 없구료. 저들의 시체 처리도 넘겨야 하고, 여러 안건에 바빠서 그러니 빨리 물러나시오. 그대의 무위에 경외를 표한다고 했지만 나는 결코 그대 아래가 아니라는 것을 아시오. 무엇보다 왕국 기사단 2 전대의 궁병대를 모른다고 하진 못하지 않소?”“그래서 지금 이렇게 여관 가까이에 서 있는 것 아니오. 나는 이만 피곤해서 들어갈테니 나중에 찾아오시오.”후다닥!“이런! 쫓아라!”궁병대는 즉시 활시위를 거둬서 자신의 옆구리에 차고 있던 숏 소드를 꺼내어 무장하고 여관으로 들어설 준비를 했다. 혹시나 입구에서 기다리다가 들어오는 순서대로 기습을 할지 몰라 그들은 입구에서 약간의 시간을 지체했다. 여관에 묵고 있던 사람들이 갑작스런 소란에 놀란나머지 우르륵 몰려 나오자 바란은 그들을 한쪽으로 인도하여 주변을 정리하는 한편 궁병대를 세 개조로 나누어 임무를 맡겼다. 1 조는 여관의 후문을 봉쇄. 2조는 지붕으로 혹시나 탈출을 시도하는 적우를 포획 및 사살. 3조는 반은 숏소드로 무장을, 나머지 반은 화살을 활시위에 겨눈채 여관의 복도에서 만날 적우를 대비 하게 하였다. 어느새 날이 밝았다. 하지만 바란은 적우를 놓쳤다. 혼란 중에 여관의 일반객으로 변장하고 나간 그를 알아보지 못한 그의 실책이었다. 무엇보다 바로 쫓아 들어가지 못하고 피해가 생길까 우려해 앞에서 괜히 임무를 주며 우왕좌왕 했던게 컸다. 그사이 적우는 간단히 낡은 로브를 걸치고 쩔뚝거리며 품에는 꼬마 하나를 안고 여관을 나섰으니.
이동훈작성일 2006-08-13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