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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이상호 기자가 김광석을 스크린으로 부활시킨 이유
그리운 가수 ‘김광석’이 스크린에 부활한다. 1996년 1월6일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뒤 20년 만의 일이다. ‘일어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날들’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한민국 감성을 대표한 그의 부활 뒤엔 기자
출신 이상호 감독이 있었다. 이상호 감독은 MBC 해직 이후 <다이빙벨>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사회고발성 작품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그가 차기작으로 <김광석>을 선택한 이유는 고 김광석에 대한 ‘부채감’ 때문이었다.
김광석 사망 당시부터 취재한 어마어마한 양의 자료들이 필름 위에 덧입혀졌고, 1년 여 기다림 끝에 드디어 개봉을 앞두게 됐다 가수 김광석의 생전 모습, 사진 경향DB
이상호 감독은 25일 ‘스포츠경향’에 <김광석>에 관한 몇 가지 속얘기를 직접 털어놨다. <다음은 이상호 감독과 일문일답> Q. 왜 ‘김광석’이었나 언론사에 있을 때에도 그의 사망 미스터리를 풀려고 시도했지만, 소송을 부르는 기사라 여러 차례 무산됐다. 다행히 MBC서 해직되고 <다이빙벨> 제작을 통해서 ‘다큐멘터리를 열심히 만들면 이 역시 의제를 설정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래서 ‘김광석’을 꺼낸 것이다. 사실 사망 이전 그와 일면식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노래 잘하는 가수’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정말 아까운 가수를 잃었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영화화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제작 단계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김광석의 노래들이 예측하지 않은 곳에서 수시로 사이렌처럼 울려퍼져 날 각성시켰다. 채찍질처럼 느껴졌다. 영화 <김광석>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
당시 포스터. Q. 이번 영화를 제작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 모두가 아는 것처럼 ‘무모한’ 시도였다. 김광석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그 의혹을 해소시킬 만한 자료가 담겼기 때문이다. 20년간 취재한 자료니 얼마나 방대하겠느냐. 기자로서 오래 생활했기 때문에 자기검열이 특히 심한데, ‘이거 내면 소송이다’라는 나와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다. 이전엔 감독이 기자로서 진실을 꺼내기 쉽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연출과 제작을 하다보니 ‘영화를 책임지는 사람은 그 이상의 자기 투신을
해야하는 구나’라고 각성했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선 기자로서 가진 ‘자기검열’이란 최소의 안전판을 내려놨다. ‘자기검열’ 잣대를 부쉈다고도 할 수 있다. Q. 원제가 ‘일어나 김광석’이었다. 이유는? 이번 영화엔 ‘김광석 죽음의 진실을 밝히자, 이렇게 억울한데 가만히 있을 것이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우리가 김광석에게 받은 위로와 격려가 큰데 억울한 죽음에 그를 내몰아야 하겠느냐는 내용이다. 그래서 이름을 그렇게 선동적으로 지었다.(웃음) 하지만 개봉일을 잡으면서 그 욕심도 내려놓게 됐다. 영화는 내용으로 승부하고 판단은 관객들의 몫이니까. Q. <김광석>에 그의 사망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답이 어느 정도 제시될까? 지난주 이외수 작가와 함께 <김광석>을 봤다. 이외수 선생이 ‘사망 이유에 대해 영화를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겠다’고 대번에 말하더라. 아마 관객들도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거짓말하는
사람이 누군지 찾아보면 그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Q.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국제영화제)서 공개했을 당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때 극 영화와 경쟁하는 부문에 초청됐다. 보통 다큐멘터리는 극 영화와 안 묶는데, 당시엔 그러더라. 그만큼 영화의 드라마틱한 매력을 증명한 것 같다. 그 영화제서 난생 처음 ‘특별언급상’도 받았다. 그런 격려 덕분에 박근혜 정권 치하였지만, <김광석>이 제한적으로나마 상영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관계자들을 만나니 내 이름 석자를 듣고 바로 등을 돌리더라. ‘아직 쉽지 않구나’라고 생각했다. Q. 그런 숱한 기다림 끝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기분은 어떤가. <김광석>은 내게 숙제같은 존재였다. 기자라는 이유로 남들보다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먼저 알았다는 죄때문에 그동안 굉장한 부채감을 안고 살았다. 이를 알리지 못한다면 그 부채감이 더 커질 것 같았다. 개봉일을 확정하니 이제야 마음이 홀가분하다. 영화의 앞길에 관객들이 함께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Q. 기자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이 감독의 삶도 굉장히 드라마틱하다. 하지만 너무 유명한 그 이름 석 자 때문에 영화에 대한 선입견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연하다. 나 역시도 내가 아직 기자라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겠나. 하지만 이번 작품엔 영화를 그 자체로 접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부족하지만 최선의 배려를 했다. 내게 <김광석>은 ‘영화’란 매체를 수단으로 생각했던 내 자신에 대한 반성문이며, 영화에 대한 예의를 지키려고 노력한 작품이다.
<김광석>은 고 김광석의 음악과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20회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일어나, 김광석>이라는
제목으로 일반 극 영화들과 함께 경쟁부문에 초청돼 특별언급상을 수상했고,국내외 유수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 받았다. 또한 지난 5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마켓에서 일부가 공개돼 해외 영화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광석>은 ‘김광석 19960106’이란 부제 아래 다음 달 30일 개봉한다. http://entertain.naver.com/movie/now/read?oid=144&aid=00005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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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이상호기자 미림팀사건(삼성X파일) 정리
삼성X파일과 이상호기자,
문재인민정수석
이상호기자의 인터뷰를 보며 논란에
대해 적습니다.
X파일 문제는 대단히 방대하고
복잡하며 이해관계가 엇갈립니다
원래, 문민정부때(김영삼) 안기부에서
고위관리, 언론인, 정치인, 민간인등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도청을 해오던 '미림팀'이
있었는데
국민의 정부에서 이를 이어받어 2차
미림팀이 활동하다가 해체된다.
물론, 참여정부에서는
없다.
미림팀이 해체된
후,
직위해제된 안기부 직원들이 그동안의
도청 테입을 반출하고
이걸로 삼성을 협박하여 돈을 갈취하려
하고
국민의 정부를 상대로 복직협상을
벌리지만 실패한다.
그래서 테입중 일부를 MBC
이상호기자에게 전달하고
마침내 방송을 탄다. (2005.
7)
200개 혹은 1000개라고 알려진
테입중 이기자의 방송분은
그중 한두개로 알려져
있다
방송 내용은 1997년 김대중과
이회창의 대선당시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과 이학수
삼성사장의 대화내용이다.
불법 대선자금 지원과 검찰 떡값제공에
관한 것이다.
당시, 여권 열린우리당 야권
한나라당, 민주당, 민노당, 자민련이였던
정치권은
뒤집혀지고,
검찰은 수사에 나서 X파일 전체를
확보한다.
문제의 핵심은 크게 세가지로
압축된다.
1) 안기부가 불법도청을
하였다.
(단, 문민(김영삼)정부는
공소시효마감, 국민의 정부는 유효)
2) 삼성이 돈을 이용해 정치권과
검찰을 조정했다.
3) X파일 전체 내용의
공개여부.
여기서부터 각자 입장이 갈리면서
문제는 복잡해진다.
여권 입장은, 검찰수사로 1)
2)를 해결한다.
3)은 현행법으로는 불가능하니
특별법을 만들어 공개한다.
한나라당은, 1) 2)를 특검으로
해결하고 특별법은 반대한다.
민주당과 민노당은 특검, 특별법을
모두 찬성한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의 사건이며 현재도
도청이 발생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회창과 김대중후보가 함께 자금지원을
받았던 관계로
당시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대체로
보조를 함께 한다.
민노당은 캥기는 것이 없으므로 가장
투쟁적이었다.
특검을 기준으로 보자면, 여권은
반대, 야권은 찬성이다.
여기에 맹점이
있다.
우선, 한나라당의 특검안은 민노당의
특검안과 완전히 다르다.
공소시효가 지난 문민정부는
삐고
실정법에 해당되는 국민의 정부만을
대상으로 한 특검안이다
민주당과 민노당은 당연히 문민정부를
포함한다.
합의가 될리가
없다.
특검을 하자는 정치공세만
만개했다.
당시 청와대의 입장은
달랐다.
노무현정부는 검찰의 독립성을 보장해
주었고 침범하지 않았다.
검찰이 수사도 하지 않고 특검을
실시하는 건
검찰에 대한 명백한 독립권
침해이다.
그래서, 우선 검찰수사를
선행하고
이것이 부족하면 특검을 하자는
입장이다.
그래서 당시 문재인민정수석의 워딩이
나온다.
'특검은
시기상조다'
이상호기자의 언급은 이
부분이다.
'문재인 수석이 특검을 막았다'(라고
오해를 산 부분)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시 부도된 기아차를
삼성에 넘기려 했다는
X파일 내용의 일부가 흘려
나온다.
민주당은 특별법 반대로
돌아선다.
야권 특검안은 여전히 합의되지
않는다.
노회찬 의원은 떡값검사 명단을
발표한다.
5개월의 검찰수사가
종결된다.
문민정부 불법도청 공소시효
만료
홍석현, 이학수 횡령, 뇌물제공등
댓가성 입증 실패 불기소.
국민의 정부 불법도청 구속 (국정원장
호남출신 임동원, 신건)
민주당은 국민의 정부 관계자만
구속했다고 난리이고
호남은 발칵 뒤집혀지면서 참여정부를
비토한다.
민노당 역시, 구속위기에 몰린
노회찬의원을 비롯해서
검찰수사를
비난한다.
여권은 검찰수사가 미진하다며 특검을
수용한다.
이제 특검을 수용하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입장을 바꿔
특검을 반대한다.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을 수사할순
없다는 이유다.
물론, 특별법도
반대한다.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내용을
공개하는건
현행법위반이란
이유다.
그리고는 국회를 뛰쳐
나간다.
당시 박근혜는 사학법 개정안 저지를
이유로
장외투쟁에 돌입한
것이다.(2007.12)
그리고 몇달간 국회는
공전한다.
국회가 정상화 되기까지는 거이 열달이
걸린다.
그리고 어떤 법안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다.
이렇게 안기부 파일 특검과 파일공개
특별법은
유야무야 사라지게
된다.
노회찬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고
이상호기자는
기소된다.
P.S) 참여정부 (노무현) 측의
항변.
1)
이상호 기자의 입장에서는 '불법도청'
문제보다는
삼성비리에 촛점을 맞추고 이를 세상에
폭로한다.
그가 용기있는 진정한 기자이가
때문이다.
하지만, 노무현 대툥령은 다른
입장이었다.
노통은 이 문제의
본질을
'국가 권력의 불법적 폭력' 이라는 관점에서
보았다.
그래서 어떤 기자가
질문했을때,
안기부도청이 삼성뇌물보다 더
중요하다고 대답한다.
즉, 국가권력의 불법적인 시민에 대한 기본권
침해가
(재벌이라 할지라도) 사인의
국가권력 불법개입보다
더 본질적이고 중요한 문제라고 본
것이다.
이것을 언론과 야권은 이렇게
해석한다.
'삼성을 봐주고, 국민의 정부만
잡았다'
2) 검찰수사 동안 참여정부는
검찰수사에 대해 어떤 간섭도 하지 않는다.
민정라인을 담당했던 문재인 수석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당시 수사책임자는 황교안이었다.
3)이상호기자를 구속한 건
'도청및 감청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불법도청한 내용을 공표했다는
죄목이다
이 법안은 초원복국집 사건
도청으로 위기에 몰렸던
김기춘이 만든 법안이다.
이후 사문화 되다시피
했는데,
이기자가 이 법안이 첫 피해자가
되었다.
4) 한나라당이 복귀하고 국회가
정상화 되면서
06 지방선거가 열리서
선거전에서
참여정부는 삼성을 보호했다는 죄목
(민노당등 진보계열)
국회를 파탄냈다는 죄목
(한나라당)
호남과 국민의 정부를 박해했다는 죄목
(민주당)
등으로 전 지역에서 참패하고, 이후
내리막길을 걷는다.
=======================================================>B
결국 김영삼정부때 싼 똥을 노무현이 죄다 뒤집어 쓰고
당시 유야무야 덮어버린 검찰의 수사의 책임자는 황교안이였고
도청감청법 만들어서 이상호나 노회찬을 되려 감옥
보냈던것
결과적으로 김기춘이였군요.
최근 이상호 기자의 보도에 대해 말들이 많아서
일목요연하게 사건의 진행사항이 눈에 들어오는 글을 발췌
정리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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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삼성X파일 관련
페북에 올라온 글을 긁어와봤습니다. 판단은 각자가 하시길.
X 파일이라. 이 얘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다들 이상호의 엑스파일, 삼성 엑스파일이다 그러시는 데 그럼 본질을 망각하게 됩니다. 국가안전기획부 미림팀의 엑스 파일. 그것이 사태 인식의 본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림과 관련된 특별한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정치학을 전공했는 데 하필 제가 입학한 과에 김덕 교수라고 계셨어요. 저의 입학과 동시에 학교를 떠나셨지요. 안기부장에 임명되시면서요. 그런가 보다 했어요. 그 후 이런 저런 공부를 하다가 그 분이 미림팀을 해체했다 정도를 알게 되었지요. 그게 엄청난 일이라고들 하는 데 전 그게 뭐가 엄청난 일인지 몰랐어요. 호기심 많은 20대 초반이니 그저 궁금해만 했지 뭘 알았겠어요.
우리과의 보수성에 혀를 차면서 교수가 안기부장이나 되고 라고 비아냥 거렸다가 선배들한테 혼나면서 다시 미림에 대해 들었지요. 김덕교수는 미림팀도 해체하고 안기부를 정상화하려 노력한 분이다. 그게 그렇게 대단한 업적이야? 그게 뭔데? 까먹을만 하면 한번씩 미림이란 이야기를 들었었지요.
저희 선배 중에 김덕 교수의 주례를 받은 선배들이 몇 명 되지요. 결혼식에 갔는 데 국정원에 들어간 선배가 보이는 거예요. 오랜만에 본 거지요. 제 푼수끼가 발동해서 그 선배에게 물어봤어요. 형 미림팀이 뭐야? 그때 그 선배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사색이 된 표정으로 주위를 훑어보더니 “너 죽고 싶냐?” 그러고 자리를 피하더군요.
오줌 지릴뻔 했습니다. 젠장, 페북에 글을 쓰며 페친들과 연결이 된 이런 어마무시한 이야기를 쓰려니 자기 검열을 피하기가 어렵네요. 어쩌겠습니까? 시대의 부름이니 그냥 쭉 써가겠습니다.
미림은 안기부 도청팀의 이름입니다. 룸사롱, 호텔등에서 도청을 하는 팀이지요. 지금 미국대통령 트럼프가 러시아에서 찍힌 성매매 영상으로 말이 많지요? 푸틴이 하는 정치가 그런 어둠의 정치지요. 우리나라에도 그런 정치가 있었던 거지요. 지금도 있는지는 모를 일입니다.
그 미림팀은 안기부장 김덕에 의해 1 차 해체를 당합니다. 집권 초반 김영삼이 잠시 진보모드일 때 벌어진 일이지요. 이인모 송환에, 금융실명제에, 민족이 그 어떤 동맹보다도 우선한다 등등. 그런 김영삼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미림팀은 부활하지요. 그렇게 부활한 미림팀은 도청을 개시하는 거지요. 김영삼의 미림팀입니다. 누굴 도청하겠습니까? 야권이지요. 정적들입니다. 그리고 재벌 등등. 김영삼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정적들에 대한 동향 감시와 도청. 그게 미림팀이 했던 일이고 미림팀의 엑스 파일이 형성되어 간 배경이지요.
김영삼 대통령은 미림팀의 엑스파일을 어떻게 썼을까요? 알 수 없지요. 그 미림팀의 엑스파일에 관심을 가장 많이 가졌던 김영상 대통령 측은은 누구일까요? 바로 김현철씨지요. 김현철씨는 블랙메일을 잘 보내는 스타일이었지요. 다들 그 서슬퍼런 권력에 꿈벅 죽었었구요. 자 그렇게 권력을 휘두르던 현철씨가 어떻게 되었나요?
김현철의 몰락은 바로 미림팀에게는 위기로 다가오지요. 미림팀은 살 궁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됩니다. 엑스파일이 탄생하는 두 번 째 배경이네요.
정리하겠습니다. 미림팀의 엑스파일의 양대 배경
1. 김영삼 정권의 칼
2. 미림팀 자체의 자구책.
애시당초 엑스파일엔 정의구현이라던가 재벌개혁이라던가 그런 의도가 없었던 거지요. 그런 의도가 없었던 걸 그렇게 쓸 수도 있지 않겠는가?
여기서 질문을 던질게요. 엑스파일 중에 삼성에 관한 내용이 많겠는가? 김대중과 그 측근에 관한 내용이 많겠는가? 삼성 관련된 내용만 깔 수 있겠는가? 삼성이 호구인가?
아이러니 하게도 김현철의 몰락은 김대중과 김영삼의 신 밀월관계를 탄생시키지요.
김현철의 몰락을 진두지휘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린 이회창을 김영삼은 용납할 수가 없게 되지요. 이 연결고리를 파고 든 김대중. 둘은 적임과 동시에 동지. 그리고 많은 것을 정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관계. 특히, 자신들의 아들들에 대한 부채의식과 애틋함. 민주투사 아버지로서 자식에 대한 정서적배경을 이해하는 이 세상의 단 한 사람. 김영삼과 김대중은 서로 그런 관계지요. 김대중과 김영삼은 김현철 사면을 매개로 협력적 관계를 맺습니다.
검사 박주선이 김대중 비자금 사건 수사를 중지한 배경이자
이인제가 대선을 완주할 수 있었던 배경.
그게 김현철 사면을 둘러싼 김대중과 김영삼의 합의인 거지요. 훗날 법무장관 박상천이 방해를 하지만요. 암튼 그건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고
결국, 김대중 정권의 출범. 그리고 해체되는 미림팀.
미림팀은 김대중 정권의 문화체육부 장관 박지원에게 엑스파일을 들고 가지요. 자기들의 존재이유를 설명하고 자신들을 해체하지 말라는 얘기를 했을까요? 자기들을 건들면 다 죽자는 거다라는 말을 했을까요? 알 수가 없지요. 미림팀의 엑스 파일이 삼성 관련 내용만 있다고 생각하면 이 만남의 성격을 잘 못 이해하게 됩니다. 미림팀의 엑스 파일은 삼성을 조질려고 만든 엑스파일이 아니라 김영삼의 정적들을 콘트롤하기 위해 만들 것이라는 걸 상기해야 합니다.
결국, 어떤 협약이 있었는 지 알 수 없지만, 미림팀의 엑스파일은 김대중 정권 시기를 건너뛰게 됩니다. 공격도 수비도 서로 피했다고 봅니다. 어차피 싸우면 둘다 죽는 거구요.
자 문제는 정권이 바뀝니다.
미림팀은 들고 있는 엑스파일로 무엇을 하고 싶었을까요?
바로 돈을 뜯어 내고 싶었던 겁니다. 그 돈을 뜯어 내기 위해서는 엑스파일 중 무엇을 건드려야 했을까요? 바로 삼성 관련된 부분입니다. 문제는 그들이 삼성을 너무 만만하게 봤다는 거지요.
그들은 삼성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으로 내 몰리지요. 그리고 도피행각을 벌이구요. 그들은 자신들의 안전과 돈을 원했던 사람들이지 정의를 원했던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은 언론사를 접촉시도하지요. 그 와중에 그걸 덥석 문 분이 이상호 기자구요.
자, 여기서 다시 생각해야 할 게 있습니다. 엑스파일을 확보하고자 했던 자들은 누구누구일까요? 그리고 그 엑스파일의 전모를 파악하고 자신들의 권력을 극대화한 세력은 누구일까요? 그건 바로 검찰입니다. 검찰이 엑스파일을 확보하는 순간 정권과 재벌을 상대로 엄청난 지렛대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엑스파일은 정의의 사도라고 자처하지만 우리가 절대로 인정할 수 없는 세력의 손아귀에 떨어지게 됩니다. 참극의 시작이지요.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엉뚱하게도 최후의 승자가 된 검찰.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미림팀을 해체했던 김대중 정권의 국정원장들, 신건, 임동원, 천용택이 당하게 됩니다. 이수일 국정원 제 2 차장은 자살하게 되구요.
어라? 분명 삼성 엑스파일은 김영삼 정권하에서 대선 때 도청한 건데 왜 김대중 정권 사람들이 이 사건으로 숙청이 될까요?
이게 노무현 정권의 호남 홀대? 아니지요. 이게 바로 엑스파일의 원초적 힘의 배경. 즉, 김영삼의 정적을 제거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것. 그거의 결과지요.
제대로 된 저항도 못하고 삼성은 쓱 빠져나가고 검찰과 국정원은 자신들을 개혁하려 했던 세력을 숙청을 하고 노무현은 정권 초반 검찰을 장악하지 못했다는 것이 어떤 의미였던가를 알게되는 거지요. 검찰은 대통령의 시녀가 아닌 스스로 권력의지를 가지고 있던 집단이자 한국의 재벌 및 기득권의 수호자로서 적극적인 정치행위를 하는 집단인 걸 간과한 참혹한 결과지요.
천정배 법무장관이 돈 받은 검사를 수사하라? 씨가 먹혔을까요? 홍석조 검찰국장의 존재와 삼성. 돈 받은 검사가 7명 이었을까요? 엑스 파일을 까면 삼성 부분만 까질까요? 전부 다 까질까요? 전부다 까지면 어떤 쪽이 폭파될까요?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아니면 전부 다?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원장들이 도청팀을 운영해서 또 다른 엑스파일을 만들었다면 당했을까요? 서로 맞교환을 하면서 무사했을까요?
이쪽이 저쪽에게 철저하게 당한 이유는 저쪽은 엑스파일을 만들고 이쪽은 안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엑스파일을 만들 필요가 없을만큼 깨끗하지가 않았던 게 문제일 수도 있겠지요. 그런 낭만적인 얘기는 꿈속에서 하시길 바랍니다. 10 대 1. 노무현 대통령이 불법 대선자금 10 대 1 주장을 하셨었지요. 결국 8 대 1. 8배 잘못 한 놈들이 하나 잘못한 사람들을 숙청하는 정치. 그게 옳은 정치일까요? 그 8 배 잘못한 놈들이 승리하게 판을 까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신 이상호 기자님. 지금 다시 판을 흐리는 워딩을 하셨습니다.
이상호 기자님이 전체적인 판을 보지 않고 미림의 엑스파일을 삼성의 엑스파일로 인식하고 접근하신 덕분에 어떤 결과가 초래 되었는 지 다시 한번 복기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천정배, 문재인, 노무현이 재벌 개혁에 대한 의지가 부족해서 엑스파일을 덮은 건지 다시 한 번 숙고를 하시구요.
제가 정말 쓰디쓴 한마디를 해 드리자면 왜 주진우, 김어준 보다 지금 이상호기자님이 한단계 아래로 평가 받는 지 말씀드릴게요.
주진우와 이상호 두 분 다 훌륭한 기자분들이시고 직진을 하시는 멋진 분들입니다. 저는 존경합니다. 두분을. 하지만 주진우에겐 큰 그림을 그려주는 김어준이 있지요. 명장 주진우를 진두지회하는 지휘부죠. 지금 이상호 기자님은 모든 걸 파헤칠 수 있는 팀으로 움직이고 계시지 못합니다. 전체적인 판에서 한 부분을 잡고 계시지요. 전체적인 판을 보고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옆에 필요하실 거예요. 지금 그 옆에 계신 서해성님. 완전 판을 잘 못 읽고 계시고 이상호 기자님의 직선적인 취재와 발언, 전체적인 권력 구도 속에 전략적이지 않은 때로는 기자란 이런거다라고 생각하시며 발언하시는 무모한 발언들이 초래하는 정치적 참극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보셨으면 합니다.
미림의 엑스파일을 이상호의 엑스파일, 삼성의 엑스파일로 한정을 하는 순간, 지금 이 수많은 인식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거지요. 이상호 기자님과 함께 하는 큰 그림꾼, 이상호의 김어준을 잘 만나시길 바랍니다. 서해성은 멀리하시구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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