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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 스아아아아압~ ) 제주도 탐방 후기입니다
짱공형님들 조언도 줍줍해서 제주도 여행잘다녀왔습니다 ㅋㅋ여행일 ⅔가 비가와서 좀 별로였는데 그래도 축축했지만 운치도있고 나쁘지만은 않았던거 같아요. 아침비행기는 한가해서 좋은줄알았는데 월요일인데 사람 개많음 ㅋㅋㅋ 적잖이 당황했음 휴가철인줄 ㅋㅋ 아침미소목장 거위/오리 쉑들 밥주는줄알고 날개펴고 와다다다 뛰다님 ㅋㅋ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 백선생님이 극찬한 카이막치즈, 오리지널과 모양새는 아주 다르나 맛은 좋았습니다. 빵도 뜨거우니 개존맛! 만장굴 세계에서 제일큰 용암동굴이라는데 돈주고 들어가볼만함 신기방기하고 감탄을 금치못했습니다 ㅋㅋ종유석인지 천장에서 물많이 떨어져 실내에서 비오는줄.. 우비챙겨서 들어가세요 가이드분진행하고 계시면 딱붙어 가세요 설명도 말해주시고 딕션이 좋아서그런가 귀에 딱딱 박힘.. 물영아리 오름인데 안개때문에 엄청 운치있고 사람이 근처에 아무도 없어서 그런가 스산한게 한참걷다끝이 안보여 중간에 턴해서 나옴ㅋㅋ 저장면은 아주 멋졌음 비자림 돈내고 힘들게 산길걷냐했는데 사람이 많이 찾으면 이유가 있는것이고 돈을 받는건 뭔가 조성이되어있다는거 아니겠습니까, 길이 코스로 힘들지 않게 짜여있고 완전 정글같았습니다. 이런나무 많았음 개신기, 색다른 숲에 와있는것같았슴다. 풍력발전 터빈은 많다고 들었는데 집채보다 더큰게 훙훙 돌아가는거보니 색달라버리기~ 정방폭포는 수학여행때 왔던그대로 시원하게 쏟아지고있었음ㅋㅋ 물이 많아서 그런가 벌레도 많아서 오래못있었습니다. 이중섭거리가서 황소그림 실컷보고 사셨던 집도보고 기념품도 실컷 구경함 근처 야시장가서 먹거리 잔득사서 숙소가서 먹었습니다. 가격대비 양이 많지않아 별로였음.. 그돈으로 삼겹살 구워먹어도 냉면까지 먹었겠음 ㅋㅋㅋ 저기 안에 들어가면 뚬둠 빰빠 하면서 마초형님들과 근육몬 형님들이 불쑈하고있습니다 ㅋㅋㅋ 성산일출봉은 언제나 거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유일하게 맑다못해 더웠던 마지막날 끝까지 올라와보길 잘했었던거같습니다 성산일대가 쫙보이고 오름도 보이고 우도들락날락하는 여객선도 미니어처러럼 잘보였음 아래 해녀집있는데 서울에서도 먹을수잇는 해산물들을 가격은 창렬하게 책정해서 패스하고준내 빠른 보트타는게 있었는데 그런건 무서워서 절경만 감상하고 나왔습니다 위에서도 보이니 딱히내려갈 필요는 없을듯 원래는 서귀포쪽에 긴코스있는 카트타려했는데 이쪽도 밟으면 밟는대로 속도도 나고 사람들 제끼는맛이재미있었습니다. 버기카, 서바이벌, 짚라인도있는데 시간이 없어 그냥 패스.. 버기카는 좀 아까웠음 알파카 목장가서 먹이도 줘보고 다른동물도 많이 만지고왔습니다. 얘네 혹시 당근주면 빨리줘버려야함 ㅋㅋ장난치면 침뱉더라구요 ㅋㅋ 말쉨 한입에 먹이 다털어 먹는듯.. 양, 염소,토끼 등등 많았습니다 애들이랑 가시면 좋아할듯 싹다 털들을 밀어놔서 원래 알던 알파카가 아니였음 ㅋㅋㅋ 말라깽이들만 있는줄.. 털은 오지게 부드럽더랍니다. 먹었던 음식들 입니다. 버터전복밥은 제주도 여기저기 많이 팔던데 버터 웰케 많이넣는지 모르겠음.. 취향은 아니였습니다. 옥돔구이와 갈치구이 조림은 취향이 아니라 구이시켯는데 맛은 좋았습니다. 성산일출봉 근처에 아침일찍 나와 먹은 브런치, 샐러드류는 시키면 안됨.. 양배추만 있어서 뻣뻣했음 버거나 다른메뉴는 맛있었습니다. 이거 말고도 고기국수, 흑돼지고기, 말고기 등등등 많이 먹었는데 다른카메라에 저장되어있어 귀찮아서여기까지.. 게시물 90%이상 썻다가 잘못눌러 날라간건 안비밀.. 엄청열심히썻는데 짱공은 임시저장이 자동이 아니네요 ㅋㅋㅋ 김포공항 주차는 근처 마곡8공영주차장가서 자차 끌고가 3일 주차했습니다.몇일 주차한다고 예약해놓으면 하루에 5천원씩 쳐서 결제하더라구요 공항이랑 5분거리정도여서택시비도 많이 안나왔던거같습니다. 지쳐서 3일동안 침대에 쭉 잠만잘수도 있었던 날을 우연히 가족대리고 왔는데부모님 좋아하시는거보니 잘왔다는 생각들더라구요, 다른데 더많이 모시고 다녀야할거같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p.s. 원래는 동쪽만 갈라했는데.. 엄청 돌아다닌듯합니다 ㅋㅋㅋ 다음에 또가면 suv로 타야할듯.. 아반떼는 노면에서 올라오는 피로감은 꽤나 괴롭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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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21.09.11 경주 고아라 해변 새벽 출사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사진게시판에는 처음 글 올려봅니다~ 이번에 집 정리를 하다가 15년 전에 찍은 필름 사진들을 테이블에 꽂아넣으면서 잊혀졌던 추억들이 기억나게 됐습니다. 어릴때 부모님이 찍어주셨던 사진들, 20대, 아무것도 모르고 니콘 F2를 구입하게 되면서 가지게 된 사진 취미. -- 38의 나이, 이제야 조금씩 내 생활에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던 중 잊혀졌던 취미가 다시 살아나는 과정이었습니다. -- 여러가지 디카를 알아보던 중, 갓 DSLR이 보급되던 시기가 2000년도 초반이었던것 같은데 그때 친구 한명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이야기 했던게 ‘후지필름이 다른건 다 몰라도(S pro를 말했던것 같아요) 색감 하나만큼은 다르다!’ 라는게 생각나서 후지필름 미러리스를 알아보게 됐고, 며칠간의 고민끝에 X-T200이란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이 카메라 덕분에 다시금 활기를 찾게 됐다고 해야하나. 인생의 전환점이 된 느낌입니다. -- 이번에 올릴 사진은, 경주에 위치한 고아라 해수욕장(구 오류 해수욕장)이라는 곳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주는 문화 관광지고, 대부분 산과 평지로 이루어진 곳이라고 알고 계실텐데요. 제가 살고 있는 포항과 바로 붙어있는 곳이다 보니, 해안가 또한 기가 막힌 경치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 카메라를 산 기념으로 9.11일 새벽 4시반에 일어나서 아침 일출 사진을 찍어보려고 아둥바둥 거리며 준비를 하고 떠났습니다. 고아라 해수욕장이 딱히 절경이랄것도 없고, 유명한곳도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는 한가지 장점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그만큼 찍을 배경도 없고 심심하지만, 그 심심함 때문에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해야 할까요? 어차피 고아라 해수욕장에서 제가 즐겨먹는 횟밥을 먹으려면 구룡포 쪽으로 돌아가야 하니, 드라이브 하면서 사진찍을 곳은 넘쳐나거든요. -- 어쨌든 새벽 5시45분 경에 도착을 합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해변, 바다, 하늘. 구름조차 한점 없는 날이었습니다. 엄청난 대박날씨인거죠. 이 조용한 곳에도 텐트도 쳐져있고.. 낚시도 즐기시는 분이 있고.. 낚시 배인지? 배도 지나가고.. 야호! 내가 왔다!! 이렇게 10분정도를 기다리니, 저 멀리서 빼꼼.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38년 인생동안, 일출이나 일몰을 보러간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왜 사람들이 해뜨는, 해지는 모습을 보려 하는지 이 날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신기한 감정이, 여느때 느끼던 행복감이나, 즐거움등과는 다른 감정이었습니다. 정말 영광스러웠고, 게임에서 흔히 말하는 초심자 버프였는지 몰라도(이 후 구름 한점 없는 날은 없었네요 ㅋㅋ) 기본 번들렌즈만 있어서 더 큰 태양을 못 찍은게 좀 아쉽긴 하지만 카메라를 사고 처음 나간 출사에 이런 광경을 찍는 영광을 얻게 됐으니, so so하며 계속 일출 장면을 찍었습니다. 뜨는 해를 잡는 모양을 만들고 싶었는데 실패 ㅋㅋ 일출 광경을 바라보는 제 모습 같아 보이지만, 요즘 디카는 원격조종이 가능하니, 아마 스맛폰앱으로 원격셔터를 누르고 있었을겁니다. 일출 사진을 끝내고 의미없는 사진 몇장을 더 찍은 후, 포항 도구라는 곳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횟밥집으로 출발합니다. -- 차를 타고 가다가 조금만 사진찍는 배경이 나올것 같다 싶으면 내려서 사진찍고, 다시 운전하고를 몇번 반복하면서 체력은 점점 방전되고.. -- 그래도 처음 나가는 출사인데 더 찍고 싶은마음에 배를 쫄쫄 굶으며 계속 찍습니다. 이 사진을 뒤로 횟밥집으로 달려가, 횟밥 한그릇 뚝딱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물회 곱배기가 1만원입니다. 이가격에 이런양은 흔치 않죠. -- 당일 잡은 생선이 좀 많다 싶으면 이모님이 사진에 나오는 양보다 더 주실때도 많고, 간혹가다 바람이 센날, 폭우가 내린 날(태풍등)등은, 생선이 많이 안올라와서 양이 조금 적습니다만, 제가 이 횟밥집을 다닌지가 벌써 3~4년이 다 되가는데(1주일에 한두번) 조금 적게 나오는경우는 딱 한번있었습니다. -- 결론. 구름 한점 없는날에 운좋게 일출 사진을 찍었으나, 망원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또한 남겼다. 물회 곱배기는 언제나 진리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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