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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5월 둘째주 주중 3연전 리뷰
주중 3연전 리뷰입니다. 순서는
무작위입니다.
SK vs LG
1차전 SK 5:9 LG
2차전 SK 2:14 LG
3차전 SK 2:3 LG LG
시즌 첫 시리즈 스윕과 동시에 4연승입니다. NC전 대역전극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네요.
타선과 투수진이 모두 고무적이었습니다. 타선은 이틀 연속 9점 이상을 냈고, 14일 경기서는 끝내기 안타까지 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나름 2년 연속 3할타자 이천웅부터 시작해 김현수, 채은성, 로베르토 라모스, 김민성, 박용택까지 LG도 6번까지는 네임벨류가 센 팀입니다. 이 타선이 폭발을 하니 확실히 무섭네요.
3차전은 다소 타선이 식긴 했으나,
대신 투수진의 호투가 있었습니다. 윌슨과 차우찬, 임찬규가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비교적 오래 이닝을 먹어준데다 이상규,
진해수, 정우영, 여건욱 등의 불펜진도 괜찮았습니다. 타팀 대비 불펜도 중위권 이상은 되는 팀인게 느껴지네요.
3연전 내용이 워낙 좋아서 딱히 약점이라 불릴 부분은 없는데, 아직 마무리 고우석에 대한 불안감은 있습니다. 그나마 오늘까지 쉰다면
무려 5일을 쉬는 셈인데, 이 휴식이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겠네요. 하위타선이 터지지 않은 점도 살짝 아쉽긴 한데, 타격은 사이클이
있어서 조금 더 두고봐야 할 듯합니다.
SK
정말 난감한 상황이네요.
이번 주중 시리즈는 올 시즌 SK한테는 시즌 전체를 통틀어도 아마
최악의 시리즈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인 투수들이 족족 무너져 내렸습니다. 리카르도 핀토와 닉 킹엄이 LG타선을 막지 못하고 모두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수비 실책과 타선의
난조까지 겹쳤습니다. 2차전 한동민이 4타점 하드캐리를 했으나, LG 타선이 이미 그전에 터져버려서 답이 없었네요.
외국인 투수 둘을 내고도 이렇게 시리즈를 졌으니 암담합니다. SK에서
현재 한동민을 제외하면 제 몫을 하는 선수가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최정은 1할대고, 제이미 로맥도 아직은 영 시원치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타선이 식은데다 주전 포수 이재원의 부상 공백이 너무 커 보이네요.
타선이 살아나던가, 외국인 투수들이 살아나던가 해야 분위기를 탈 것 같은데, 단시간에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그나마 오늘 비가 오는 게 SK 입장에서는 좀 나은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더블헤더를
치러야 하나, 하루 휴식을 하는게 분위기 추스르는데 나을 수 있거든요.
시리즈 MVP
김현수와 이천웅 중에 고민했는데, 시리즈 내내 안타와 득점을 기록한
이천웅을 꼽겠습니다.
시리즈 기록이 무려 12타수 7안타
7득점 2도루입니다.
kt vs NC
1차전 kt 6:7 NC
2차전 kt 4:5 NC
3차전 kt 0:1 NC
NC
뭔가 화끈하고 압도적인 맛은 없는데 끈끈하게 붙어서 결국 이기는 느낌입니다.
이번 3연전에서도 그런 느낌이 좀 강했습니다. 이번 시리즈가 특히 그런데, 대량득점을 해내거나 하지는 못했으나
결국 kt 마무리 이대은을 무너뜨리면서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습니다. 그것도
모두 8회 이후에 결승점이 났다는 점이 눈길을 끄네요.
박석민이 다소 침묵을 했다가 1차전에서 끝내기 홈런 포함 연타석 홈런으로
살아난 점이 눈길을 끕니다. 양의지가 부상이 있어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공백은 없었네요. 애런 알테어가 3차전 결승 적시타를 쳤다는
점도 고무적이고, 구창모는 8이닝 10K라는 압도적인 피칭을 보였습니다. 김광현이 떠났고, 양현종이 출발이 좋진 않아서 어쩌면 구창모가 올 시즌 KBO 대표
좌완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시즌이 아닐까 싶네요.
구창모와 마이크 라이트가 모두 퀄리티스타트 혹은 그 이상의 피칭을 보여 선발투수진도 문제가 없었고, 불펜에서도 대량 실점이 나온 경기는 없었습니다. 크리스 루친스키가
안 좋았다는 점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전 경기 6이닝 무실점
경기가 있어 일시적인 부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kt
불펜이 심하게 발목을 잡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두 번이나 역전을 시키고도 결국 마무리 이대은이 경기를 지켜내지 못해서 진 경기가 3경기나 되네요. 마무리 전환이 너무 빨리 실패로 귀결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kt 불펜요원 중 가장 좋았던 주권마저도
13일 2실점하면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윌리엄 쿠에바스의 6이닝 1실점
호투가 불펜 때문에 빛을 바랬네요.
스윕을 당했기는 했는데, SK처럼 아주 암울하게 지진 않았다 봅니다. 강백호부터 황재균까지 이어지는 3~6번 라인이 확실히 무섭고, 배재성이 7이닝동안 한 점도 주지 않은 점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배재성과 소형준이라는 유망주 원투펀치를 보유한 점이 너무 매력적이네요. 14일
경기는 지긴 했어도 배재성의 호투는 기대를 가질 부분입니다. 또, 김민혁의
안타가 마침내 나와서 테이블세터가 조금 숨통이 트였습니다.
시리즈 MVP 특별히 타선서 두각을 낸 선수는 없는데, 시리즈 1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박석민을 꼽고 싶습니다. 박석민의 홈런이 없었음 1차전을 kt에
내주고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줬을 것 같네요. 두산 vs 롯데
1차전 두산 11:6 롯데
2차전 두산 9:10 롯데
3차전 두산 7:4 롯데
두산
타선이 확실히 강합니다. 박건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오재일, 김재환 등 위협적인 타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좌타자 라인이 리그 최상위라서 우투수가 많은 팀들은 아주 힘들텐데, 딱 두산이 좌타가 많은 장점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김재환이나 페르난데스야
그렇다 쳐도 오재일이 정말 무섭네요. 타격감이 물이 올랐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만 8안타에 홈런이 2개이고, 4경기 연속 타점입니다. 김재환도 무시무시하게 쳤지만, 오재일만큼 위협적이진 못했던 느낌입니다.
그런데 환부도 많이 드러났던 경기입니다. 당장 두산 불펜이 매 경기
롯데 타선에 실점을 했습니다. 물론 롯데타선도 대단히 강하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매 경기 롯데에 점수를 줘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점은 많이 아쉽네요.
그나마 이번에는 선발투수들이 잘 버틴 덕에 이기긴 했는데, 타이트한 경기에서는 꽤나 불안할
수도 있겠습니다. 필승조가 없는 상황을 얼마나 버텨줄 지가 의문이네요.
그나마 이번 경기는 선발투수들과 타선의 힘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것 아닌가 싶습니다. 롯데투수진의 약점이 두산 타선을 통해서 드러나네요.
역시나 4~5선발의 약점이 크긴 큽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선발투수 자체가 없었습니다. kt전
활약한 서준원은 두산을 만나니 역시나 쉽지가 않았네요. 5선발 싸움에 스타트를 끊었던 장원삼은 조기에
강판됐고, 박세웅도 수비 실책이 있긴 했으나 퀄리티스타트까진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좌완 불펜요원이 고효준 하나라 두산 좌타라인을 상대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네요.
타선이 저력이 있긴 했으나, 좀 더 점수를 낼 수 있었던 장면이 많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특히 한동희가 득점권 주자가 계속 있는 상황에서 타격을 했는데, 거의 대부분 불러들이지 못한 것이 뼈아프게 느껴집니다. 최근 불펜보다는
한동희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위닝시리즈는 못 했어도, 이전과 다른 느낌의 롯데는 분명해 보입니다. 이전보다 경기 후반에 따라잡으려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네요. 안치홍이
이번 시리즈서 살아난 점이 긍정적으로 보이고, 전날 이대호의 4안타
경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치홍과 마차도가 5경기 연속 타점으로
페이스가 좋아 타선은 여전히 기대를 해도 좋을듯합니다.
시리즈 MVP 이건 오재일이네요.
1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시리즈 내내 오재일은 매우 위협적이었습니다.
삼성 vs 키움
1차전 삼성 2:3 키움
2차전 삼성 5:0 키움
3차전 삼성 8:5 키움
삼성
키움 상대로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줄은 몰랐네요.
NC에서 개막 3연전서
아마 최하위를 다투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수습을 했습니다.
일단 불펜이 생각 이상으로 탄탄합니다. 장필준과 이승현, 노성호, 최지광에 마무리 우규민으로 이뤄진 불펜이 상당히 탄탄합니다. 현재 대부분 팀 불펜 ERA가 난리가 났는데, 삼성은 예외입니다. 2.17이라는 대단히 좋은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네요. 향후 오승환이나 심창민까지 들어온다면 불펜은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축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펜도 불펜인데 선발투수진도 좋았습니다. 외국인 투수들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데다 최채흥도 퀄리티스타트는 아니어도 6이닝 4실점으로
괜찮았고 승리까지 챙겼습니다. 투수진의 활약이 좋았는데다 타선도 두 경기 연속 5점 이상 뽑아주면서 투수진의 활약에 보답을 했습니다. 3차전의 경우
김상수의 1번 기용까지 성공하면서 8점을 내며 기분 좋게
승리를 챙겼습니다.
다만 아직도 타일러 살라디노의 부활 기미가 너무 안 보입니다. 햄스트링
부상까지 입으면서 힘을 보태야 할 외국인 타자가 이제는 부재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도 이학주가 돌아와
한 자리를 차지한 점은 다행인데, 여전히 외국인 타자들이 불방망이를 뿜는 팀들이 많은 것을 생각하면
살라디노는 참 삼성팬들 및 구단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프겠습니다.
키움
다른 것보다 타선이 말을 안 듣네요.
지금 키움 상황을 보니 이정후를 제외하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타자가 거의 없습니다. 테이블세터가 여전히 침묵입니다. 밥상이 안 깔리니 중심 타선이 별로
할 일이 없어집니다. 박병호마저 최근 침묵이어서 점수가 시원하게 안 나고 있습니다. 하위타선에서 크레이지한 타자도 안 보이고요. 타격이 나쁜 팀이 아닌데
네임벨류 있는 타자들의 부진이 좀 많이 아쉽습니다. 물론 삼성 투수진을 감안하면 빈타가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닌데, 13일 경기서 단 2안타는 좀 심했습니다.
투수진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최원태, 요키시가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올렸고, 불펜은 김상수를 제외하면 대량실점을
한 요원은 없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양현, 조상우를 아낀
상황이라서 선발만 버텨준다면 크게 투수진이 무너질 일은 없을 듯합니다.
시리즈 MVP 데이빗 뷰캐넌의
13일 7이닝 무실점 8탈삼진 호투가 시리즈를
바꿨다 생각합니다. 전 경기 부진을 완전히 씻어넀네요.
KIA vs 한화
1차전 KIA 2:1 한화
2차전 KIA 4:3 한화
3차전 KIA 1:4 한화
KIA
투수진의 활약이 좋았습니다.
애런 브룩스가 이번에는 기대치만큼의 투구내용을 보여줬네요. 12일
승리는 없었지만,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불펜에서는 전상현과 문경찬이 무실점 호투를 했는데,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전상현을 마무리로 돌리자는 이야기를 하기도 할 정도네요.
상대 타선을 시리즈 내내 평균 2점으로 막은 점, 접전에서
승리를 챙긴 점은 긍정적입니다.
문제는 KIA도 평균 2점밖에
내지 못했습니다. 프레스톤 터커라는 위협적인 외국인 선수가 있음에도 시원하게 터지지 못했습니다. 일단 지난주에 뜨거웠던 김선빈이 식어버렸고, 터커 본인도 이번 시리즈에서는
썩 좋지 못했습니다. 나지완이 활약을 해준 덕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었는데, 기대 이상의 타자가 있었음에도 뜨거웠던 타자들이 식어버린 점은 아쉽겠습니다.
드류 가뇽이 또 패전을 기록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네요.
한화
선발투수진들이 대활약을 펼치고도 타선의 침묵과 불펜의 실점이 아쉽게 됐습니다.
그것도 놀라운 점은 모두 국내 선수들의 투구였다는 겁니다. 선발투수들의
투구 내용을 보면 김민우 7이닝 무실점, 장시환 6이닝 4실점(3자책), 장민재 7이닝 1실점입니다. 전원 QS가 나왔음에도 2패나
당한 점은 1차전 박상원과 정우람의 연이은 실점이 뼈아팠고, 타선은
첫 2경기에서 단 4점에 그쳤습니다. 3차전에서는 가뇽을 무너뜨리면서 이틀 냈던 점수를 다 냈네요.
여러모로 선발투수들의 굉장한 호투가 나왔음에도 1승밖에 못 거둬 손해를 많이 본 듯. 타선이 원인이라 봐도 됩니다. 제러드
호잉이 아직도 이전의 폼을 못 찾고 있고, 송광민이 최근 6경기
20타수 1안타라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네요.하위타선이 약한 점도 여전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리그에서
가장 강한 타선 중 하나인 롯데를 만나는데, 에이스인 서폴드의 투구내용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시리즈 MVP 나지완과 전상현 중에 고민했는데, 1승 1홀드의 전상현을 꼽겠습니다.
문경찬보다 더 위협적인 타자들을 상대로도 내용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주말 시리즈 일정
롯데 vs 한화(대전)
삼성 vs kt(수원)
키움 vs LG(잠실)
두산 vs KIA(광주)
NC vs SK(문학)
이상 리뷰 마치겠습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5-15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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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투수들의 구속과 구속가치 순위
어제는 개인 기록에 대해 업데이트했습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나타난 투수들의 구종가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부 투수들은 2경기를 뛰기도 했고,
1경기를 뛴 투수들도 있어서 조금은 차이가 있지만, 이것도 알아두면 흥미로울 것 같아 한
번 알아봤습니다.
일단 직구입니다. 주요 항목은 직구 스피드와 구종가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록은 스탯티즈를 참고했습니다. 참고로 이 직구는 포심 패스트볼을
의미합니다.
일단 구속은 규정이닝 투수들 중에서는 두산의 라울 알칸타라가 1위입니다. 평균 152.2km의 빠른 공을 구사하는데, 150.5km였던 지난 시즌과도 큰 차이는 없네요. 포심 평균이
저 정도 나온다면, 본인의 최고구속은 보통 +5km 정도
나온다고 봐야합니다. 실제 어제 롯데전 잠깐 봤는데 156km가
찍힌 적이 몇 차례 있었죠. 그 뒤로 리카르도 핀토, 크리스
플렉센 등 외국인 선수들이 있는데, 이 선수들도 최고구속은 155km
전후로 나온다고 봐야겠네요. 규정이닝이 아닌 전체로 보면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구속 하나는
최고인 이동원이 있고, 마무리 투수들인 고우석, 조상우, 원종현 등이 높게 나옵니다. kt 루키 소형준의 포심 평균 구속이
148km나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최고구속은 150km를 쉽게 넘긴다는 이야기인데 미래가 매우 기대되는 투수입니다.
포심 구종가치는 댄 스트레일리가 1위입니다. 스트레일리는 다른 구종은 모르겠는데, 포심 구종가치 하나가 워낙
압도적이네요. 포심 평균 구속이 146km라 빠르긴 해도
최정상급은 아닌데, 구종가치 1위라는 점은 인상적입니다. 그 뒤로는 장필준, 최채흥, 주권
등이 잇고 있는데, 이 투수들 모두 130km 후반대 내치
140km 초반대의 포심 평균구속이 나오네요. 구속과 구종가치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은 슬라이더입니다. 리그 전체 슬라이더 구속 1위는 데이비드 뷰캐넌이네요. 슬라이더는 대비 포심 대비 10km 정도 느리게 나오는 것이 보통인데, 뷰캐넌은 슬라이더와 포심의 평균 구속 차이가 5km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포심 구속이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이거나, 그게 아니라면 슬라이더로 잡히는 저 구종이 슬라이더가 아니라 커터라고 봐야 합니다. 실제 뷰캐넌의 구종 중 팬그래프에서 잡히는 것은 슬라이더가 아니라 커터입니다.
이런 선수들이 몇 있는데, 워윅 서폴드가 그렇고,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백정현이 그런 선수네요. 서폴드도 팬그래프에서는 커터로 잡힙니다. 반대로 전자에서 말한 포심이 덜 나온 선수가 있다면 2위 타일러
윌슨이 그런데, 이 선수 직구 평균구속이 145 전후인데
141km밖에 안 나온 점을 볼 때, 컨디션이 안 올라왔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그 외에 공이 빠르다고 소문난 투수들, 알칸타라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김범수나 고우석 등이 슬라이더가 빠르네요. (김범수는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라 애지중지할만 하네요. 하긴
차우찬도 오랜 시간 끝에 터졌으니…)
구종가치는 차우찬이 1위입니다. 예전부터
슬라이더를 잘 던지는 투수기도 했고, 실제로 지난해 슬라이더 구종가치가 규정이닝 투수들 중에서 리그
7위기도 했습니다. 닉 킹엄과 애런 브룩스, 배재성 등이 상위권인데, 브룩스와 킹엄 둘 다 메이저 시절 슬라이더보단
체인지업이나 커브가 구종가치가 높았던 걸 봐서는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배재성이 저기서 상위권이라는
점이 인상적이긴 하나, 표본이 적어 역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소형준과 함께 탑 유망주인 것은 인정해야 할 듯합니다. 알칸타라는 슬라이더도 빠른데
구종가치도 높다는 점이 인상깊네요.
다음은 커브입니다.
커브는 스피드보다는 구종가치를 봐야할 구종입니다. 대부분의 투수가
직구 대비 20km 전후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스피드는 역시나 알칸타라가 빠르고, 구종가치에서는
키움의 두 투수가 1, 2위네요. 요키시는 구속은 느리나
다양한 변화구를 잘 구사하는 유형인데, 딱 그 유형에 맞는 모습이네요.
양현은 지난 시즌에도 커브가 구종가치 상위권이었는데, 올해도 여전합니다. 지난해 커브 구종가치 1위 제이크 브리검 역시 상위권이고, 김민우가 인상적인데, 김민우는 체인지업과 커브가 모두 상위권입니다. 박세웅은 두들겨 맞긴 했지만, 커브는 괜찮게 들어갔나 봅니다.
다음은 체인지업입니다.
체인지업도 포심 대비 보통 10~15km 정도 차이를 보입니다. 즉, 포심이 빠르면 체인지업도 빠른 투수들이 많습니다. 체인지업의 또 하나 특징은 체인지업을 쓰는 투수들은 스플리터 혹은 포크볼을 잘 안 씁니다. 간혹 둘 다 쓰는 선수들은 대부분 체인지업과 포크볼 구속의 차이가 있고요. 체인지업은
핀토가 가장 빠르고, 브룩스나 김민 등 공이 빠른 선수들이 눈에 띕니다.
체인지업도 구종가치를 더 중점적으로 봐야 할 구종인데, 구종가치는
서폴드가 1위입니다. 현재 투수들 중 가장 잘 나가고 있는
투수 중 하나인데, 포심 구속이 느리지만, 체인지업이라는
주 무기가 확실하다는 특징이 보입니다. 그 외 김영규나 이승호 등도 상위권인데 이 둘은 표본이 적다는
변수가 있습니다. 브룩스의 경우 슬라이더의 구종가치도 높지만 원래 주 무기인 체인지업의 구종가치가 높네요. 지난해 1, 2위 주권과 요키시의 이름도 보이고, 상위권이던 브리검이나 최원태도 여전합니다. 키움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체인지업을 잘 쓰는 느낌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스플리터(=포크)입니다. 싱커(=투심)는 포심이랑
거의 일치해서 적지 않겠습니다.
스플리터도 체인지업이랑 비슷하게 구속보다는 구종가치를 봐야 할 구종입니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스플리터가 10km~15km 정도 포심과 구속 차이를 보이기 때문인데, 일단 배재환, 이민우 등이 구속에서 눈에 띄고, 또 하나는 외국인 선수들이 스플리터를 거의 구사를 안합니다. 메이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투수가 체인지업을 익히는 편인데, 우리나라나 일본은 스플리터의 구사비율이 높습니다.
구종가치를 살펴보면 한화 김민우가 이 부문 1위입니다. 커브도 3위인데 스플리터는 아예 1위까지
찍었네요. 지금 이야기를 보면 각성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인데, 변화구가
많이 좋아졌나 봅니다. 배재환은 포크볼이 빠르기도 한데, 구종가치도
높네요. 그 외 포크볼로 잘 알려진 박진형이나 구창모도 눈에 띄네요.
드류 루친스키도 스플리터 구종가치가 높은데, 직전 메이저에서도 스플리터가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스플리터가 확실한 주 무기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이번에는 투수들의 구종 및 구속, 구종가치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주 무기나 스타일이 얼추 보입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5-13추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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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지난주 투.타 기록 및 간단한 분석
기록의 출처는 KBO 홈페이지와 스탯티즈입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독보적인 타율 1위입니다. 지난 시즌 타율 2위의 클래스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군요. 두 경기에서 4안타를 친 게임이 있어 타율이 크게 올라버렸습니다. 홈런이 많은 타자는 아니기는 하지만, 컨텍 능력은 뭐 여전하네요. 프레스톤 터커는 3차전의 사나이인지 시리즈 3차전에서만 8안타를 몰아쳤습니다.
10일 경기에서 5안타 6타점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한 덕에 타율 전 지표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로베르토 라모스나 미겔 로하스도 조용히 전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4할대 타율이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선빈과
송광민이 돋보입니다. 둘 다 3안타 경기가 두 경기가 있어서
타율이 높습니다. 그 밖에 이정후, 민병헌 등 기존 교타자들도
여전히 잘 치고 있네요.
OPS로 좀 확장해서 봐도 역시나 강자는 터커와 호미페, 라모스, 로하스, 딕슨
마차도입니다. 지난주 얼마나 외국인 타자들이 잘 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고,
국내 선수들도 거의 고타율 선수들이 OPS가 높습니다. 이정후는
타율 대비 OPS 순위가 높다는 것을 보면, 장타가 제법
있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4사구가 많았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이정후는
둘 다 해당이 되는 선수네요. OPS와 타율만 비교해봐도 어떤 선수는 4사구가 많아 출루율이 높았고, 어떤 선수는 장타율이 높았다는게 드러납니다. 타율과 비교해 출루율이 1할 전후로 높으면 볼을 잘 골랐다 할 수
있는데, OPS 상위권 선수들 기준으로 보면 출루율이에 해당하는 선수가 김선빈과 이명기, 채은성, 나성범 등이 해당이 되고, 타율 대비 장타율이 높았던 선수는 강백호와 한동민이 해당이 됩니다. 둘 다 높은 선수는 터커와 이정후 정도입니다.
여기서 보면 또 재미있는 선수가 호미페랑 노진혁인데, 호미페는 출루율=타율입니다. 이는 즉 볼넷 없이 다 안타로 출루했다는 이야기이고, 노진혁은 반대로 안타는 적은데 출루율과 장타율이 모두 타율 대비 많이 높습니다. 이는 즉 신중하게 쳤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친 공이 장타로
많이 이어졌다는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타선을 알아봤고, 이번에는 투수진입니다.
투수는 타자들에 비해 표본이 적은 편이라 아직 뭘 언급하기는 시기상조인데, 그래도
워릭 서폴드의 활약이 대단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SK와의 개막전 완봉승에 키움전도 퀄리티스타트를 해내면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댄 스트레일리도 기대 이상입니다. SK전
7이닝 무실점 11K로 아주 내용이 좋았습니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구창모와 서준원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삼성의
첫 승을 안겨준 최채흥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1차스탯으로는 표본이 작아서 재미보기는 어려운데, 이제부터 2차스탯을 보면 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FIP에서는 순위가 급 변동합니다. FIP가 수비를 제외한 투수의 순전한 방어 수치라 할 수 있는데, 만약
FIP>ERA가 ERA보다 높으면 수비 덕을 많이 봤다는
이야기가 되고, 그 반대면 투수는 잘 던졌지만 수비의 도움을 못 받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어떻게 보면 FIP는 투수의 미래 가치를 알 수 있는 덕목이기도 한데, 일단 이 부문에서는 서폴드가 아닌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위입니다. 솔직히 말해 ERA도 낮은데 FIP까지
낮으니 더 바랄 나위가 없네요. 그럼에도 승을 못 챙겼다는 것은 데스파이네의 경우 야수랑 불펜 탓을 좀 해도 되는 상황입니다. 데스파이네 외에도 크리스 플렉센이나 이재학, 박종훈 등은 FIP가 ERA 대비 낮습니다. 의외의
선수가 최동현인데, 최동현이 FIP가 낮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경기가 패전에 가까운 상황에서 등판한 기록이기에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반대로 기존에 잘 던졌던 스트레일리나 서폴드의 FIP가 ERA 대비 높습니다. 물론 1~2경기가
표본일 뿐이라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하는데, ERA 대비 1.5~2 이상
높아서 조금 야수들의 수비 운도 따랐다고 볼 수 있겠네요. 서폴드는 한화 수비가 사고 안 친
걸 생각하면 다행이라고 봐도 됩니다. 서준원도 FIP가 높은데, 아무래도 수비 도움을 많이 받은 것도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수, 야수 전체에서 본 승리 기여도(WAR)인데, 여기서 왜 롯데가 잘 나가는지가 보이네요. Top 10에 무려 3명이나 있습니다. 그것도 외국인 선수 3명 중 둘이 잘 한 경우가 지난 주에 잘 없었는데, 롯데는 아드리안 샘슨이 없이도 외국인 선수 둘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서폴드는
어마어마하게 잘해 놓고도 지난 키움전 논란의 볼판정과 팀 야수들의 도움을 못 받아 승운이 없었네요. KIA도
마찬가지입니다. Top 10에 둘이나 있는데도 팀 성적이 안 나왔다는 것은, 저들 멤버들 외 멤버들의 활약이 매우 안 좋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키움의
성적도 좋은 이유가 드러나는데, 양현과 조상우, 두 필승조가
매우 좋은 활약을 해서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난주 개인 스탯을 분석해봤습니다. 오늘부터는 프로야구가 다시 시작됩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5-12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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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내가 김성근을 지지하는 이유(펌)
15시즌 황재균 빈볼 사건 당시 이상학의 악의적인 기사에 모두가 분노했고 탈보트 5번 연속 선발승에 실패했다는 한마디를 가지고 "뿔난 김성근, 탈보트 실패한 투수"라는 정세영 의 악의적인 짜집기 기사 또 최민규의 "노경은 한화 갈바엔 야구 그만두겠다" 라는 등. 수 없이 많은 악의적인 저격 기사와 구단에서 수차례 부상으로 2군으로 간 로저스를 김정준 코치와의 불화와 월권행위를 강조했던 이경호. 그 때 우리는 모두 다 같이 저 쓰레기 같은 녀석들이 쏟아내는 언론의 횡포에 크게 분노하고 한 목소리로 비난했지만 지금 그 사람들은 모두 저 녀석들 뒤에 숨어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 성적과 혹사 논란 또 선수 기용 방식에 있어서 늘 화재를 몰고 다니는 감독이라 논란은 꾸준할 수밖에 없다. 허나 만약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무릎꿇어야 할 사람은 꼽는다면 내 생각엔 김성근 감독이 아닌 바로 자칭 '야구인'이라는 언론인 새끼들이다. 2014년 김성근 감독 부임전 리그의 타고투저 현상에 대해 어떤 야구 전문가가 이렇게 말했다. "타고투저 리그의 질적하락. 막강했던 SK 김성근 감독의 부재로 인한 집중력과 절대강자가 실종...." 한마디로 김성근 감독 없는 KBO 라더니 그가 다시 돌아오니까 '구식야구' '고교야구' 따위로 폄하하고 있다. 나는 김성근 감독 경질당시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 나와 SK 경질 사태에 대해 눈물까지 글썽이던 한 XX끼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다. 특타와 특투 번트로 대표되는 작전 남발이라던지 대수비 대타 선수기용 그 어느 것 하나 달라진 것이 없다. 바로 이 것 때문에 책임질 사람은 김성근 감독이 아닌 자신들을 '야구인'이라 자칭하는 수많은 좆문가와 기자 새끼들이 범인인 것이다. 그런 김성근의 스타일과 야구 방식을 몰랐던 놈들이 아니니깐 말이다. 그 지저분한 새끼들은 한화를 아니 김성근의 한화를 무조건 우승후보에 끼워 맞추어놓고 '타격 마지노선'을 스스로 정립해놓고 모든 감독들의 동일한 목표인 '우승' 이라는 이 한 마디에 김성근에게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자신들의 빗나간 예측은 그저 방송에 나와 사람 좋은 척, 너털 웃음 한번, 쑥스러운 척 하면 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웠다. 입으로 먹고 사는 새끼들이 입 잘못 놀린 것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을 안진다. 또 로저스 김정준 코치에 월권 행위 때문이었다고 허위 사실 유포한 이경호 새끼나 그 새끼를 가장 아끼는 후배라며 김정준 코치가 책임을 물고 자진 사퇴를 종용하던 박블로거 씹쌔끼는 여전히 방송에 나와 호위호식 하며 썩은 주둥아리를 털어 댄다. 그래서 느꼈다. 과연 이 언론인이라는 새끼들은 얼마나 귀족, 특권 의식을 지녔기에 타인에겐 엄격 자신에겐 관대 할까 라고 말이다. 김성근 감독은 정말 아낌없이 주는 사람이다. 듣보잡 블로거였던 배지헌 또 전수은이라는 놈이 엠스플 뉴스 창간으로 인한 신입기자 채용에 뽑히자마자 쏟아낸 첫 기사는 바로 자신들이 담당으로 있는 넥센,nc 가 아닌 한화의 김성근 감독 이름 석자를 거론하며 저격 기사를 쏟아내 주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고기 맛 본 중놈이 고기를 끊겠는가? 자신들의 인지도가 시들해질 때 또 다시 들먹이겠지. 흔히 김성근을 들먹이며 지적질과 충고를 일삼는 새X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특이한 공통점 하나가 더 있다. '배지헌의 플래시백''전수은의 포커스IN''최민규의 친뮤직' 등 우겨넣기 빡빡한 기사 타이틀의 글자 제한수도 무시하고 기여코 자신들의 이름을 강조하며 항상 '김성근'을 붙인다. 이유는 간단하다. 김성근이 가진 브랜드 파워 자체가 워낙 막강하고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김성근' 이름만 박혀 있어도 트래픽의 점유율 차이가 다르다. 사람들은 흔히 김성근 감독이 늘 꾸준하게 입을 털어댄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김성근 감독이 입을 터는 게 아닌, 10개 구단 모든 감독들이 입을 '똑같이' 턴다는 것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다른 감독들은 김성근 만큼의 이슈가 없기 때문에 트래픽의 보증 수표 '김성근'을 포기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이 것에 대한 증거를 대라면 과거 10년전 김성근이 SK를 이끌던 시절을 댈 것이다. 2007년 그리고 2016년 약 10년 사이 변함없이 똑같은 야구를 구사하던 김성근과 달리 크게 바뀐 문화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모바일 통신 환경'이다. 인터넷이 등장하며 망한 사업은 비디오 시장과 음원 시장만이 아니다. 자칭 정론지와 타칭 찌라시로 양분되는 활자를 종이에 새겨넣은 종이 신문은 내 손안의 인터넷 세상이 되며 자연스럽게 사장되어 버렸다. '베스트 뉴스'라는 빡빡한 순위 박스에 자신들의 기사를 끼워 넣기 위한 생존 방법을 '여론 쫓기'라는 굴종으로 기자라는 직업의 자부심을 놓아버렸다. 소위 말하는 '댓글'이다. 찬성과 반대가 격렬하게 부짖히며 자연스레 트랙픽을 유도하는 키워드에 집중한 결과 언론이 여론을 주도하는 사회에서 여론이 언론을 주도하는 사회로 자연스러운 변화가 있었다. 홍팍에서 악질 악성으로 매도하는 디씨 칰갤을 보면 쉽사리 옮기기 조심스러운 거칠거 저열한 표현들이 '공감대' 라는 최대 이슈로 얽혀 자연스레 뉴스 기사의 타이틀과 방송에 버젓히 노출되기 시작했다. 과거 그나마 지키던 최후의 도리라던 '보도 윤리' 따위는 "기자 약 빨았네" 라며 여기 저기 퍼날르는 초자연적 바이럴 마켓팅에 의존하며 더이상 '보도윤리' 따위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어려웠다. 과거 조간, 석간으로 대표되는 신문 기사는 작성 시간이 비교적 여유로웠던 반면, 인터넷 뉴스로 바뀐 요즘 시대는 시간 점유율 최우선 중심으로 변질되며 나타나기 시작한 '기사 미리써놓기' 풍토는 언론사와 언론인의 '신뢰'역시 스스로 내려 놓았다. 이상학이 삼성과의 경기 종료후 약 20여분간 쏟아낸 6개의 기사인데그 짧은 시간안에 이렇게 기사가 쏟아 진다는 것이 가능할까? ① (표제의 원칙) 신문의 표제는 기사의 요약적 내용이나 핵심적 내용을 대표해야 하며 기사내용을 과장하거나 왜곡해서는 안된다.② (편집 변경 및 선정주의 금지) 편집자는 사내외의 부당한 요구에 따라 기사를 없애거나 기사의 면배치, 면위치, 크기 등 내용을 바꾸어서는 안되며 음란하거나 잔혹한 내용으로 선정적인 편집을 해서는 안된다.③ (미확인 사실 과대 편집 금지) 편집자는 출처가 분명하지 않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부득이 보도할 경우 과대하게 편집해서는 안된다.제11조(명예와 신용 존중)언론인은 개인과 단체의 명예나 신용을 훼손하는 보도 및 평론을 해서는 안된다.② (저속한 표현에 의한 명예 훼손) 기자는 개인이나 단체를 저속하게 표현하여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된다.③ (사자의 명예 존중) 보도와 평론은 사자의 명예를 부당하게 훼손해서는 안된다.김성근 입에 담는 놈 치고 어느 놈 하나저 보도 윤리 어기지 않는 놈이 없다."자신의 커리어 때문에 선수 인생 망치는 감독""성적 욕심에 선수 팔 갈아 넣는 감독"이 말은 지독한 모순이다.당장 넥센의 염경엽 감독을 보면 알지 않는가?단 1년 사이에 선수 셋이 아작났다.조상우와 한현희 그리고 하영민..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염경엽 감독에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심지어 면죄부까지 대신 선물했다.이렇게 말이다. 염경엽은 전례 없던 무더위 속에 돔구장 특혜를 누리며 누구도 예상못한 '쾌적한' 성적을 누렸기에 저렇게 언론의 비호를 누렸다. 김성근 역시 전병두가 있던 SK 시절에도 압도적인 성적이 있었기에 지금같은 이슈를 받지 못했다. 허나 성적이 추락하자 과거에 것에 대한 폭리의 이자까지 지급하며 갚는 중이다. 성적으로 혹사를 가리자는 것이냐는 질문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많은 이닝수가 선수 부상과 반드시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있냐고 묻고 싶다. 제발 그 관련 근거 좀 가져달란 말이다. 난 김성근의 투수 기용 방식보다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진 걸 더 많이 봤기 때문이다. 송창식 권혁은 팔꿈치 염증이다. 염경엽이 이끄는 넥센처럼 토미존 수술도 없었다. 김민우 어깨 관절와순 손상 ? 메이저 관리 방식 선진 야구 운운하는 좆문가 새끼들에게 반박을 하자면 니들이 그렇게나 물고 빠는 메이저 그것도 최상의 관리 시스템이라 불리우는 LA 다저스 류현진도 바로 김민우랑 똑같은 부상이다. 다저스에서 류현진이 혹사 당했나? 밥 먹듯이 연투로 인한 부상인가? 김민우의 부상은 혹사로 인한 원인이라 단정 지을 수 있는가? 참 신기하고 소름끼치게 놀랍다. 류현진의 부상 원인은 몇년 째 원인 규명조차 하지 못하고 '미스테리' 라는 그 수많은 좆문가와 야구인 새끼들이 미치도록 역겹고 짖이겨 녹여 죽이고 싶을만큼 화가 치민다. 쓰다 보면 한도 끝도 없을 거 같아 기레기 이야기는 이쯤 접는다. 김성근 감독이 욕을 먹는 건 그건 그의 숙명같은 거다.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가 가진 네임밸류가 그렇게나 커서 작정하고 이용하려 드는 개XX들이 있는 것이다. 김성근은 그런 놈들에게 정말 아낌없이 자기 한 몸을 내어 주었다. 덕분에 그 새끼들은 자신의 이름 석자 알리는 데 성공했다. 김성근의 이름 석자 들먹이는 자체 만으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대신 팔았기 때문이다. 이미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 만신창이 된 감독은 늘 그 밥 맛 없는 새끼들이랑 경기전 기자 간담회를 의무적으로 가져야 한다. 과거에도 또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그럴테지만 수없이 많은 듣보잡 기자 놈들에게 기끼어 자신의 몸 바칠 것이다. 여론이 악화 된 것은 어쩔 수 없다. 또 그를 욕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 한없이 가벼운 팬이라는 이름 작정하고 부채질 하는데 떠다니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것이다. 남들은 잘 못 느끼겠지만 난 감독의 진심을 다는 아니어도 조금은 안다. 뭐 하나 깨끗한 거 없는 저 지저분한 새끼들 때문에서라도 믿는다. 시즌초 그렇게나 비아냥 되면서 욕을 했던 심수창이 작년의 권혁과 같은 위치에 머물르며 안정감을 쌓아간다는 것이 놀랍고 또 그의 몸 값 때문에 더 놀랍다. 신성현의 내야 전 포지션 가능한 수비와 마산 구장 중앙 담장에 공을 쑤셔박은 장타력이 놀랍고 그런 그가 군면제라 더 놀랍다. 작년 피홈런 1위 였던 불펜 투수가 올 시즌 한화 팀내 제일 믿음 가는 선수로 바뀐 것도 놀라웠고 시즌 초 더는 떨어질 곳 없어 보이던 이태양의 가능성이 신기하고 작년 존재감 없던 장민재가 팀내 토종 선발 1순위 존재감을 보여주는 사실도 믿기지 않는다. 그러나 이 사진 한 장으로 믿을 수 있었다. 사진 처럼 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 처럼 팬과 선수들을 향한 그의 진심을 난 알고 있다.그래서 김성근 감독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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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화에 대한 글입니다.
전 넥센팬입니다.한화는 그저 상대 팀일 뿐이죠.그런데 엠팍에서 좀 심각한 글을 읽었습니다.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m=search&p=1&b=kbotown2&id=2357266&select=swt&query=%EB%AC%B4%EC%A0%81%EC%83%81%EC%9D%BC&user=&reply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김성근 부임 이후 선수들을 지독히 굴리고 있다.문제는 투수쪽인데, 특별한 관리없이 굴리다보니 선발 피칭 후 이틀 뒤 불펜피칭을 하는 식이다.근데 그게 1~20구가 아니라 선발때는 보통 70구 이상이고 불펜 피칭은 100구 이상이다.(불펜피칭이지만 밸런스 잡는 수준이 아니라 전력피칭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결과 2군에서 올라와야 할 선수들이 부상이나 부진의 여파에 빠지고,2군 선수들은 대전 콜업을 무서워하게 되었다. 젊은 선수들은 부상-혹사를 눈 앞에서 경험하다보니군입대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정도가 되었다. 그 결과 팀에서 못하겠다며 도망간 선수들이 나올정도이다. 또한 그나마 프런트가 정신차린 후에 모아놓았던 유망주들을노망주와 트레이드 시킨 덕분에 곳간이 거덜났고,올해보다는 내년을, 내년보다는 내후년을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충 이렇습니다. 위 링크에는 더 자세히 적혀있기도 하고, 제가 요약하는 과정에서 서투르게 했을수도 있으니 읽어보시고지금 한화가 어떤 상황으로 돌아가는지, 작년에 어떻게 돌아갔는지 냉정하게 살펴야할 것 같습니다. 글 안에서는 트레이드 된 자원들이 누구고, 현재 어떻게 타팀에서 활용되고 있는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넥센에만 대입해도,부상 이력이 있는 조상우는 작년 혹사를 당했고, 올해 수술대에 올랐습니다.둘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있다고 보는게 더 설득력 있을겁니다.염감독도 그 부분에 대해 자기 잘못이라 인정했고, 앞으로 바뀌겠다고 약속했죠. 한현희 또한 수술대에 올랐고요.물론 이쪽은 혹사쪽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선수 관리가 어긋나고팀과 감독이 성적에 목매기 시작하면 이런 문제가 동시에 터지게 됩니다.수술을 미루고, 조금 더 던지게하고,그러다보면 내년에 있어야할 자원이 없어지게 되죠. 차라리 넥센은 다행입니다. 스폰서 재계약도 마쳤고, 구단장이 안식년을 선언하면서성적에 대한 압박을 이미 없애버렸으니까요.감독이 이해가 되는 합리적인 운영만 하면(뭐 지금은 주루로 까이고 있지만)크게 욕먹을 일은 없을 겁니다.(넥센 2군도 대폭발 상태지만 2군 선수들의 대부분이 1군에 올라온 상황이라 이쪽에도 선수가 없어서...그리고 낙센 에이스가 이적하시는 바람에...) 그렇다고 엠팍 분위기처럼 '김성근 경질에 참여하세요'라고 떠드려는게 아닙니다.다만 돌아가는 상황은 정확히 아는게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케이즈작성일 2016-04-18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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