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146,074);
-
-
-
-
-
[정치·경제·사회] 서울 신축아파트 더 비싸질 예정
조만간 성수동의 서울레미콘 공장이 하나 더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겨우 레미콘 공장이 문 닫는게 무슨상관? 이라고 하실분들 계실겁니다. 현대 건축물은 철근+콘크리트로 짓습니다. 왜냐면, 철근과 콘크리트의 수축&팽창비가 거의 같은 수준인데다가, 철근과 콘크리트 조합은 최고의 조합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는 압축력에 굉장히 강하지만, 잡아당기는 힘에는 매우 약합니다. 반대로 철근은 압축력에는 휘어지지만, 잡아당기는 힘에는 콘크리트보다 강합니다. 그래서 서로 약점을 보완해 주면서, 온도에 따른 물체의 수축, 팽창비가 같기 때문에 찰떡궁합이라는거죠. 아무튼, 옛날에는 벽돌로 집을 지었다지만, 현대에는 아파트든 뭐든 상당수의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짓습니다. 콘크리트로 공사할 때, 최대 단점이 있습니다. 그건, 레미콘 공장에서 생산하여 레미콘 차에 넣어준 뒤, 90분 이내에 타설하지 않으면 굳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즉,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건물을 짓기 위해선 최소 90분 거리에 레미콘 공장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보통 건물을 지을 때, 레미콘 공장에서 생산하여 레미콘 차량에 넣어주면, 차량은 공사현장으로 향해서 레미콘을 쏟아 붓습니다. 하지만 인생사가 원활하지 않듯, 레미콘 차량들은 공사현장에서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90분 거리보다는 좀 더 가까워야합니다. 대기하다가 90분이 초과해 버리면 건물을 지을 때 쓸수가 없습니다..ㅠㅠ 그리고, 레미콘 기사 입장에서, 수억원의 돈을 써서 레미콘 차를 샀습니다. 업무시간이 하루 12시간이라고 가정했을 때, 최대한 많은 수의 레미콘을 날라야 수입이 늘어납니다. 쉽게 말해, 1번 나르는데 드는 돈이 20만원이라면, 적어도 하루 5번은 날라야 100만원이 보장되고, 여기에 기름값, 차량 유지비, 길드(?) 가입비, 차량 할부금 등을 떼야 하루 인건비가 나오는 구조입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레미콘 공장과 공사현장이 가까울수록 수익이 좋아지고, 서로 멀어지면 수익이 악화됩니다. 하루 12시간 업무시간 중 90분이 걸리면, 하루 8번 밖에 못나릅니다. 그러나 표준 업무시간을 고려해서 9 to 6 식사시간 포함 9시간 일을 한다고 쳤을 때, 6번 밖에 못나릅니다. 그리고 서울 외각에서 서울 시내까지 접근성을 따져보자면, 교통체증 고려해 볼 때 실질적으로 서울 외각에서 서울 시내까지 4~5번밖에 나를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레미콘 기사 입장에서, 손해가 막심하니 단가를 높여주지 않는다면 오히려 일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쨌든, 15층 아파트 건설할 때 레미콘 1000대 분량이 필요하다고 쳤을 때, 운송비 단가가 20만원이라면 2억원으로 운송비를 퉁칠수 있지만, 서울 시내에 레미콘 공장이 없어 외각에서 운동해 온다고 쳤을 때 운송비 단가가 높아져 3억 4억이 들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서울 시내에 있는 레미콘 공장은 이점을 이용해서 레미콘 단가 자체를 높여버려 수익을 극대화 하려고 할겁니다. 아파트 1채를 짓는데 필요한 순수 ‘공사비’ 자체가 높아지는 현실.. 지금은 분양가 평당 3천만원이라고 쳤을 때, 더 높아질 요인만 잔뜩 생기고 있습니다. 아무리, 남들이 기피하는 공장이라고는 하지만, 서울같은 대도시에는 반드시 필요한 공장입니다. 서울에는 오래된 건물도 많고 재건축 수요도 엄청난데, 그걸 다 갈아엎고 새로 건물을 짓기 위해선 레미콘 공장이 반드시 필요하기때문입니다.
조롱혜룡작성일 2024-10-18추천 9
-
[스포츠] ‘K리그 이적설’ 나왔던 세기의 악동, 드디어 새 팀 찾나…회장이 직접 확인
지난여름 K리그 진출설이 제기됐던 마리오 발로텔리(34·무소속)가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인 제노아 입단을 눈앞에 뒀다. 알베르토 창그릴로(66·이탈리아) 제노아 회장이 이를 직접 밝혔다.창그릴로 회장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디오 방송 ‘라디오 스포르티바’를 통해 “발로텔리가 팀에 합류하면 분위기를 해칠 것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지난 20년 동안 발로텔리가 최고의 이탈리아 공격수라고 생각한다”라며 “발로텔리가 전성기 시절로 돌아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절대 그를 포기하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지난여름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와 계약을 마무리한 발로텔리가 드디어 보금자리를 발견했다. 자유계약선수(FA)인 발로텔리는 여름 이적시장 동안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현지 매체를 통해 K리그, J리그 등 아시아 구단들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발로텔리는 아시아 무대를 택하지 않았다.발로텔리는 브라질 구단인 코리치안스 이적을 바라봤지만, 입단을 앞두고 모든 게 허사가 됐다. 발로텔리는 코리치안스로부터 2년간 300만 유로(약 44억 원) 연봉을 받는 계약을 제안받았고, 이를 수락했다. 그러나 코리치안스 일부 관계자가 그의 몸 상태에 의구심을 가지면서 결국 브라질로 향하지 못했다.이적시장이 끝난 후에도 시장을 떠돌고 있는 발로텔리에게 제노아가 접근했다. 제노아는 이번 시즌 리그 첫 7경기에서 5골을 넣는 데 그쳤고, 승점 5점으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감독(42·이탈리아)은 기존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올라오지 않자, FA인 발로텔리 영입을 추진했다.다만 질라르디노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발로텔리 영입 발표도 미뤄지고 있다. 제노아는 질라르디노 감독과 동행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좋지 않은 결과를 내면 그가 경질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질라르디노 감독이 제노아 지휘봉을 내려두면 발로텔리는 다른 팀을 구해야 할 수도 있다.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발로텔리는 인테르, 맨체스터 시티, AC 밀란, 리버풀, 마르세유 등 다양한 빅클럽을 거쳤다. 어린 시절부터 탄탄한 피지컬을 내세운 저돌적인 플레이로 주목받았던 그는 경기장 밖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불안정한 멘탈로 인해 자주 기행을 벌이며 입방아에 올랐다.발로텔리는 30대 들어서도 기행을 이어갔지만, 신체 능력이 저하되면서 결국 빅리그를 떠났다. 점차 사람들에게 잊힌 그는 2019-20시즌 브레시아를 끝으로 세리에 A 무대에 밟지 못했다. 최근 3시즌 동안 튀르키예, 스위스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다.
해왕고리작성일 2024-10-18추천 0
-
-
-
-
-
-
-
-
[스포츠] ‘호주 유학’ 떠나는 공룡군단 미래들
NC가 신영우(20), 서의태(27), 박지한(24), 원종해(19) 등 투수 4명을 호주 리그 퍼스 히트에 파견한다. 다음 달 4일 출국해 3개월가량 호주 타자들을 상대로 실전을 치른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아무나 보내지는 않는다. 성장 가능성을 따졌고, 현시점 팀의 고민과 그 답을 찾기 위한 방향성까지 담았다.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인 신영우는 팀 내 최고 유망주다. 서의태와 박지한은 좌완이고, 원종해는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사이드암 투수다. 넷 모두 이른바 ‘희소 자원’들이다. 서의태가 특히 이채롭다. 2016 드래프트 지명자로 어느새 프로 9년 차에 20대 후반이 됐다. 유망주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NC는 아직 서의태의 성장판이 닫히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키 1m 95 거구로 워낙 체격조건이 좋다. 2019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박지한도 최고 148㎞까지 던질 수 있는 좌완이다.2024 드래프트 때 현장 참석자 중 가장 마지막으로 이름이 불려 화제가 됐던 원종해는 최근 KBO리그에서도 흔치 않은 사이드암 투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선발로 주로 뛰었다. 기대대로 성장만 해준다면 1군에서도 롱릴리프부터 선발까지 다양한 쓰임새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신영우다. 직구 구위만 놓고 보면 리그 최상위를 다툰다. 투수로서 경험 부족과 불안한 제구 등 위험요소를 모두 감수하고, 오로지 성장 가능성 하나만 보고 뽑았다.서의태 등 4명을 가장 오랜 기간, 가장 가까이서 봐왔던 이용훈 투수코치는 통화에서 “힘이 좋고 적극적으로 스윙을 가져가는 호주 타자들을 상대로 국내에서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 속에서 경험을 쌓고 성장해나간다면 1군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2명의 좌완에 대해서는 “서의태는 땅볼을 많이 만들 수 있는 선수다. 나이에 비해 경험은 적지만, 잘 성장한다면 홈런이 많이 나오는 창원NC파크에 잘 어울리는 투수가 될 수 있는 투수다. 박지한은 타점이 높고, 익스텐션이 좋다. 좌완 기준으로 구속도 빠르다”고 평가했다.성장을 위한 무대는 마련이 됐다. 나머지는 결국 선수 본인의 몫이다. 이번 시즌, 프로 입단 9년 만에 첫 승을 거둔 서의태는 “기대도 크고 걱정도 된다. 장거리 이동이 많다더라. 작년에 호주 갔다 온 (한)재승이가 ‘형은 나보다 덩치가 더 큰데, 비행기 좌석이 좁아서 힘들 거다’라고 걱정하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고, 언제까지 내 야구를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호주에서 더 성장해서 내년은 꼭 1군 불펜에서 내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재서엉작성일 2024-10-18추천 0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