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144);
-
-
-
-
-
-
-
-
-
-
-
[엽기유머] 추석특선 영화
KBS
내부자들 (9월 29일 금, 23:00, KBS2)
고산자, 대동여지도 (9월 30일 토, 21:20, KBS1)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10월 3일 화, 09:40, KBS2)
인천상륙작전 (10월 5일 목, 20:00, KBS2)
오빠 생각 (10월 6일 금, 12:10, KBS1)
극비수사 (10월 6일 금, 13:50, KBS2)
형 (10월 6일 금, 22:25, KBS2)
스포트라이트 (10월 7일 토, 22:20, KBS1)
비정규직 특수요원 (10월 8일 일, 15:00, KBS1)
럭키 (10월 9일 월, 19:55, KBS2)
SBS
시소 (10월 2일 월, 14:50)
장수상회 (10월 3일 화, 10:40)
뷰티 인사이드 (10월 4일 수, 17:40)
굿바이 싱글 (10월 5일 목, 17:50)
터널 (10월 6일 금, 20:35)
검사외전 (10월 7일 토, 17:50)
MBC
참새들의 합창 (10월 3일 화, 16:15)
발레리나 (10월 3일 화, 17:35)
사랑하기 때문에 (10월 4일 수, 23:10)
해어화 (10월 5일 목, 23:10)
부산행 (10월 6일 금, 20:30)
라라랜드 (10월 7일 토, 22:00)
JTBC
변호인 (10월 4일 수, 20:50)
밀정 (10월 5일 목, 20:50)
TV조선
표적 (9월 30일 토, 21:00)
EBS
라붐 2 (9월 29일 금, 24:25)
베스트 오퍼 (9월 30일 토, 22:55)
스피드 (10월 1일 일, 13:55)
우리 형 (10월 1일 일, 22:55)
라푼젤 (10월 3일 화, 17:45)
빅 히어로 (10월 4일 수, 08:40)
아이스 에이지 (10월 4일 수, 18:00)
블레이드 러너 (10월 4일 수, 23:35)
아이스 에이지 (10월 5일 목, 17:45)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10월 5일 목, 23:35)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 (10월 6일 금, 17:45)
바닷마을 다이어리 (10월 6일 금, 24:25)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10월 7일 토, 12:40)
타이타닉 (10월 7일 토, 22:55)
반지의 제왕: 왕의 귀한 (10월 8일 일, 13:10)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10월 8일 일, 22:55)
도둑들 (10월 9일 월, 22:45)
OBS
영웅본색1 (9월 30일 토, 22:10)
영웅본색2 (10월 1일 일, 22:10)
써니 (10월 2일 월, 22:30)
로봇, 소리 (10월 3일 화, 22:30)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10월 4일 수, 21:30)
탐정: 더 비기닝 (10월 5일 목, 21:30)
위플래쉬 (10월 6일 금, 23:10)
로마의 휴일 (10월 7일 토, 22:10)
EBS에서 좋은영화 많이하네요
라라랜드는 더빙안하고 해줬으면
-
[정치·경제·사회] 박근혜는 통행료 면제, 문재인은 혈세 낭비.. 언론의 이중 잣대
유료도로법 자체를 개정할 필요 있어[오마이뉴스 글:임병도, 편집:김도균]▲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사안에 대한 뉴스1의 2015년과 2017년 기사 제목ⓒ 임병도국민들은 추석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환영하지만, 일부 언론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전면 무료화를 마냥 환영하지는 않습니다.<뉴스1>은 지난 24일 <추석 통행료 무료 120억 원 '혈세' 보전...아랫돌로 윗돌 괴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의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로 민자 도로에만 하루 40억 원의 혈세가 지급된다'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문제는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똑같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지만, <뉴스1>은 <"정부가 160억 공짜로 쏜다"...14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라며 우호적인 제목으로 보도했다는 점입니다.박근혜 정부는 국내 관광 내수활성화를 이유로 2015년 8월 14일(광복절)과 2016년 5월 6일(어린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습니다.당시 한국도로공사와 민자 도로 사업자의 통행료 손실은 2015년 196억 원(도로공사 146억 원, 민자 50억 원), 2016년 186억 원(도로공사 143억 원, 민자 43억 원)이었습니다.박근혜 정부는 민자 도로사업자의 손실액 93억 원 중 70억 원을 보전해줬습니다. 민자 도로 손실 보전 문제는 문재인 정부 만의 일은 아니라는 증거입니다.인터넷 커뮤니티 'MLBPARK' 에는 <뉴스1>의 기사를 비교하며 '박근혜 정부가 하면 그냥 통행료 면제, 문재인 정부가 하면 혈세 낭비'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설·추석 '거북이 도로'에 통행료가 웬 말?▲ 명절, 여름휴가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을 골자로 하는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유료도로법 일부개정법률안’ⓒ 임병도원칙대로 하면 통행료 감면은 '유료도로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유료도로법에 명시된 '통행료 감면 차량'은 군작전용 차량, 구급·구호 차량, 소방 차량 등에 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이런 유료도로법 때문에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을 해주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시급합니다.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6년 명절, 여름휴가기간 등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고속도로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기간에는 통행료를 감면할 수 있는 '유료도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추석과 설 명절 연휴 기간 등에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를 위한 요금소 정체 구간을 통과하는 시민들은 '거북이 도로'에 반감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언론이라면 똑같은 사안에 대해 특정 정부를 무조건 비판하기보다는 원인과 문제점, 개선책이 무엇인지 국민에게 알려줄 의무가 있습니다.
-
-
[엽기유머] MB 청계재단, '뉴라이트' 측근에 수천만원 지원
해당 인사는 국정원 댓글 활동한 MB때 靑 행정관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설립한 청계재단이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뉴라이트 계열 김진홍 목사의 재단법인에 수천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해당 법인의 상임이사가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사이버외곽팀'으로 활동했던 오모 전 청와대 행정관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청계재단이 이 법인을 지원한 배경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CBS노컷뉴스가 입수한 '청계재단 운영과 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청계재단은 2015년과 2016년 '재단법인 두레문화마을'에 각각 3000만원씩을 지원했다. 두레문화마을은 2015년 김 목사가 2억 8900여만원을 출연해 설립한 법인으로,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치유한다는 명목으로 미인가 대안학교인 A 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 씨는 두레문화마을의 상임이사 겸 사무장이다. 청계재단 홈페이지 화면 캡처청계재단은 2009년 MB가 사재 331억원을 털어 만든 장학·복지사업 목적의 공익법인이다. 설립 당시 "MB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공약을 지켰다"며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하지만, 청계재단의 재산 규모에 비해 운영 실적은 초라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10년 6억 1900여만원이었던 장학금은 해마다 줄어 지난해 2억 6600여만원으로 반 토막 났다. 또 MB의 대출금 30억원까지 떠안은 청계재단이 은행에서 50억원을 빌려 이를 대신 갚고, 장학사업에 써야 할 건물 임대료를 이자 상환에 쓰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장학사업이 아닌 복지사업만 하겠다며 목적사업 변경을 신청했다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로부터 퇴짜를 맞기도 했다. 당시 MB는 '청계재단 목적사업 변경 확인서'에서 "의무교육의 정책적 확대로 재단의 장학 관련 사업이 상당 부분 국가의 정책으로 달성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단의 목적 및 사업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당초 청계재단은 2014년에 목적사업 변경을 신청하려 했지만 내부 사정 등으로 인해 연기한 바 있다. 김진홍 목사(자료사진)이에 앞서 2013년 10월 3일 MB는 경기도에서 열린 A 학교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두레문화마을이 운영하는 A 학교의 이사장이 바로 김 목사다. 김 목사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 출신으로, 2007년 대선 때 MB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활동을 벌였다.뉴라이트 전국연합과 사실상 한몸으로 알려진 '사단법인 뉴라이트'는 민생경제정책연구소로 이름을 바꿨는데, 김 목사가 지난 3월까지 이사장을 맡았다. 이 연구소는 관련 실적 등이 없음에도 MB 정부의 서민금융 사업자로 선정돼 예산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목사가 민생경제정책연구소 이사장을 지낼 때 오 씨는 연구소 상임이사였다. 김 목사가 2010년 두레문화마을의 전신격인 두레마을을 설립한 후 지난해 청산할 때 청산 절차를 밟은 사람이 오 씨였다. 현재는 둘 다 A 학교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후원 문의는 오 상임이사에게 하라고 나와 있다. (두레문화마을 홈페이지 캡처)문제는 오 씨가 국정원이 민간인을 동원해 댓글 공작을 벌였던 '사이버외곽팀'으로 활동했다는 점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오 씨가 MB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할 당시 자신의 친인척 10여명을 동원해 댓글 활동을 벌이고 국정원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B가 2013년 A 학교 준공식에 참석했을 때 오 씨는 실무 책임자였다. 또 청계재단이 두레문화마을에 지원금 수천만원을 낼 때 오씨는 상임이사였다. 청계재단이 A 학교에 선뜻 지원금을 낸 점도 의문이다. 중·고등학생과 만 30세 미만 성인이 입소할 수 있는 A학교는 입학금이 200만원, 등록금이 매달 120만원으로 학비가 비싼 편이다. 게다가 교육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은 시설이다. A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김진홍 이사장의 인사말김 목사는 A 학교 건축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했으며, 현재는 추가로 체육관을 짓겠다며 후원을 받고 있다. A 학교를 비롯한 두레마을을 기반으로 '산림문화창조밸리'를 짓겠다는 것이 김 목사의 구상이다. 한편, 청계재단이 MB 최측근 인사의 법인에 돈을 지급한 것과 관련해 MB가 사회 환원 약속을 어겼다는 비판이 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간사인 진선미 의원은 "대통령 후보로서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던 돈이 측근에게 갔을 뿐 아니라 그 측근 관계자가 댓글 핵심 관여자라는 점에서 매우 놀랍고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국정원 댓글 활동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계재단도 수사선상에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국정원 댓글 활동을 했던 사람에게 청계재단 지원금이 흘러간 만큼 돈의 성격이 무엇인지 검찰이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계재단 관계자는 "우리가 (두레문화마을을) 알았다. 그래서 청소년들 휴대폰 중독 (사업이) 있다기에 지원을 하게 됐다"며 "(두레문화마을에서) 연락이 한 번 왔었고, 우리가 확인해보고 가능하겠다 싶어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오 씨의 국정원 활동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을 뿐 아니라 관련이 없다는 것이 재단 측 설명이다. CBS노컷뉴스는 오 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끝내 연결이 되지 않았다
-
[엽기유머] 강정호 "팬들의 응원이 가장 그립다 "
지내고 있나.
▲ 매일 오전 8시 30분∼9시 사이에 일어나서 함평으로 이동해 훈련한다. 오후 3시쯤 광주로 돌아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오후 5시쯤 훈련이 끝난다. 틈틈이 리틀야구단과 독립리그팀(저니맨 야구단)에서 훈련했다. 나름 바쁘게 지냈다.
-- 야구를 시작하고서 가장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 기분이 이상했다. 다들 열심히 경기하고 있는데, 나는 훈련만 하고 있으니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 내가 큰 잘못을 했으니….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경기를 많이 봤다. 경기가 새벽에 열려도 아침에 피츠버그 경기 결과를 확인하게 되더라. KBO리그 경기도 자주 봤다.
-- 피츠버그가 '강정호는 꼭 필요한 선수'라고 꾸준히 밝힌다. 올해 팀 성적도 좋지 않다.
▲ 구단에서 계속 도와주고 있다. 만약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된다면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올해 뛰었다고 해도 성적이 얼마나 좋아졌겠나. 하지만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동료와 함께 있는 게 차라리 낫다. 구단과 동료, 팬들께 모두 죄송하다.
-- 피츠버그 동료, 감독과 연락은 자주 하나.
▲ 앤드루 매커천은 한국말로 '빨리 오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프란시스코 세르벨리, 스털링 마르테 등도 자주 연락을 준다. 클린트 허들 감독님과는 가끔 통화도 한다. '힘내라'고 위로해주신다. 허들 감독님께서 도미니카공화국에 방문하신다고 들었다. 만나면 정말 반가울 것 같다. 구단에서 보내 준 피칭 머신을 잘 활용했다. 이제 도미니칸리그에서 뛰게 되니, 이 피칭 머신을 사들여 모교에 기증할 생각이다.
-- 도미니칸리그에서 뛰게 된 것도 선수 자신에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
▲ 생각도 못 했다. 그런데 구단에서 주선해주셨다. 내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2016년 10월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1년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실전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시즌 초반에는 긴장감도 생길 것이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는 두려움은 없다. 야구장에선 정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구단에서 많이 신경 써 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다. 1년을 쉰 것에 대한 부담도 있다. 훈련은 열심히 했다. 정말 잘하고 싶다.
-- 비자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 당장 내년 시즌에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은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야구만 할 생각이다. 내가 이런 상황에 놓인 건, 모두 내 책임이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 지난해 일으킨 음주 사고로 팬들의 실망감이 컸다. 앞서 두 차례 더 음주 단속에 걸린 것도 팬들에게는 충격이었을 것이다.
▲ 다신 그런 잘못을 하지 않겠다. 많은 생각을 하며 깊이 반성했다.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내 말이 비판받는 것도 이해한다. 야구를 떠나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그 말을 했을 때는 당연히 미국에 갈 줄 알았다. 생각이 깊지 못했다. 반성하고 있다.
-- 고맙고, 미안한 사람이 많을 것 같다.
▲ 한국에 계신 팬들, 피츠버그 팬들, 구단, 동료, 가족, 친구들 모두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거리에 돌아다니는 것도 두려웠다. 그래도 거리에서 만난 분들이 '힘내라'고 격려해주셨다. '젊은 사람이니까, 다시 잘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신 분도 계신다. 그런 응원을 받으니 더 반성하게 된다.
-- 리틀야구, 독립리그 팀에 재능기부도 했다.
▲ 처음에는 두려웠다. 내 상황이 이러니, 창피하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가니까 학생들이 반겨줬다.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는데 내가 무슨 일을 했나'라는 생각도 했다. '이제부터라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 가장 그리운 게 무엇인가.
▲ 팬들의 응원이다. 또 동료와 함께 뛰며 승리를 일구는 기분.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 '출근 시간에 강정호의 경기 결과를 확인한다'는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미국에서 홀로 생활하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재밌게 생활했다. 그 시절이 그립다.
-- KBO리그 출신 한국인 야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 2015년 처음 미국에 갔을 때는 '마이너리그에서라도 뛰겠다'는 각오도 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고, 단장님과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내 생각보다도 빠르게 자리 잡았다. '메이저리그가 수준이 높긴 하지만, 메이저리거도 나와 같은 사람이다. 내가 못할 게 없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실제로 내가 최고는 아니었지만 '내가 최고'라고 주문을 외우며 그라운드에 섰다. 외국인 선수지만 주눅이 들지 않으려고 했다. 이런 자신감이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 다시 기회가 온다면 2015·2016년처럼 할 수 있을까.
▲ 몸은 정말 좋아졌다. 작년까지만 해도 무릎 통증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수비 훈련도 강도 높게 했다. 훈련 영상을 피츠버그 구단으로 보내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면 1년 공백의 부담은 있겠지만, 첫해보다는 나을 것 같다. 그때보다는 미국 생활이 어떤 건지 아니까, 조금 편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뛰겠다.
-
[엽기유머]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8주기 : 효창원 수난사
교과서에 실린 백범일지를 통해, 삼일절과 광복절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통해,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가 우리 역사에 큰 영향을 남긴 위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분께서 돌아가신 이후 70년 가까이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다면? 심지어 정부가 나서서 고인의 능묘를 훼손한다면? 믿기 힘들겠지만, 현실이 그러하다. 주석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8주기인 6월 26일, 그 이야기를 써보고자 한다. 효창원의 역사 1786년, 조선 정조 임금의 장자가 5세의 나이로 별세하자 시호를 문효세자라 하여 경기도 고양 율목동에 묘소를 세웠는데, 이것이 바로 효창원의 기원이다(현 용산구 효창공원). 효창원은 당시 울창한 삼림을 갖춘 것으로 유명했다. 동으로는 용산 청파로, 서로는 마포로, 남으로는 도원동과 도화동에 이른다고 하는데, 지금으로 치면 여의도공원의 3분의 2 정도에 맞먹는다고 할 정도였다고. 그러나 일제의 침략이 가시화되면서 효창원의 수난이 시작된다. 청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효창원의 울창한 삼림에 눈독을 들여 야영지로 활용한 것에서 시작하여 유곽촌을 비롯한 갖가지 건축물들이 들어섰던 것이다. 이어 1910년 경술국치로 일제의 불법 군사 점령이 시작되면서부터 효창원은 일개 공원으로 전락하여 기존 문효세자의 무덤 또한 경기 고양 서삼릉으로 이장되고 말았다. 그러던 효창원이 지금과 같이 바뀌게 된 것은 해방 이후 김구 선생이 환국하고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의 묘소를 설치하게 되면서부터다. 1945년 11월, 김구 주석은 미군정 왕실재산관리처에 효창원을 애국지사의 묘소로 활용할 계획을 타진했고, 이듬해인 1946년 7월 6일 삼의사의 유골 봉환식이 국민장으로 이루어졌다. 이후 1948년 이동녕 선생과 차리석 선생의 유골이 추가로 봉환되었고, 안중근 의사의 가묘 또한 설치되었다. 왕가의 무덤이 민족 영웅들의 성지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1949년 백범 김구 선생이 안두희의 흉탄에 피살당함에 따라 선생의 무덤 또한 효창원에 안치되었다. 백범의 비서였던 선우진 선생의 말에 따르면 효창원에 순국 선열들의 묘소를 추가로 더 신설할 계획이었다고. 효창원의 비극 이렇게 민족의 성지로 변모한 효창원에 암운이 드리우게 된 것은 주석 김구 선생의 서거 이후부터였다. 김구 선생의 라이벌이었던 이승만은 당시 국민들이 존경해 마지 않던 백범을 매우 언짢게 여겼다. 그러나 이미 백범은 서거해버린 상태. 이에 이승만은 백범의 뜻을 깔아뭉개고자 여러 조치를 취하게 된다. 그 일환이 바로 백범 일지의 금서 지정과 효창원 능욕이었다. 당시 만인의 존경을 받던 백범의 죽음은 그야말로 국가적 비극이었는데, 서거 이후에도 선생의 묘소를 방문하는 참배객들이 끊이지 않자 이승만 정권은 경찰을 동원하여 참배객의 출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에 새벽 중에 경찰의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몰래 참배를 하고 집에 가는, 이른바 '도둑참배'란 웃지 못할 촌극이 널리 퍼지기도 했다. 이승만 정권 당시 효창원 훼손을 다룬 경향신문의 기사 - 1959.06.10 그래서였을까, 이승만 정권은 군인과 관변 단체를 동원해 효창원 자체를 훼손하기 시작했다. 1956년 이승만 정권은 공병대와 불도저를 동원해 효창원 외원에 있던 연못을 메워 버리고 15만 그루의 나무를 베어냈다. 당시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에서 지시한 일이라고 한다. 명분은 효창운동장 건설이었으나, 이것이 순수 체육 시설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믿던 이는 아무도 없었다. 효창원 훼손이 더욱 심각해진 것은 박정희 정권 때였다. 1960년 4.19 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고, 이후 서거 11년 만에 추모식이 곳곳에서 거행됨과 동시에 백범암살진상규명 결의가 선언됨으로써 효창원 성역화(정확히 말하자면 정상화)가 이루어질 기회가 생겼다. 그러나 그런 기회마저 5.16 쿠데타로 완전히 짓뭉개지고 말았다. 박정희는 1962년 효창원 내 선열 묘소들을 이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유족들과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이를 취소하였다. (박정희는 본인 입으로 김구 선생을 존경한다 말을 했으나, 실제로는 김구 선생의 존엄을 그 누구보다도 짓밟은 사람이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1968년 박정희는 백범 묘소와 삼의사 묘소 사이의 삼림을 모두 파헤치고 골프장 건설을 지시했다. 그 이유는 '미관상 보기 좋다'였다. 물론 선열묘소보존회를 비롯한 시민사회계의 반발이 또 터져 나왔다. 골프장 건설 계획 또한 여론이 나쁘다는 이유로 취소되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나면 과연 친일파 박정희라고 할 수 있을까? 박정희는 1969년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에서 북동쪽으로 35m 떨어진 곳에 반공투사위령탑을 설치하였다. 군사정권의 반공 기조를 헌법에도 명시된 국시인 자주독립 정신보다 위에 두겠다는 의도였다. 이후 원효대사상과 놀이터, 노인회 회관, 육영수 송덕비, 운동 시설 등이 효창원 내에 설치되었다. 박정희는 1970년대에 유관순 유적지와 왕실 묘역, 현충사 등을 민족의 성지로 조성하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고, 또 이를 선전했다. 백범 김구 선생께 보인 그것과는 180도 상반된 것이었다. 그랬던 박정희는 남산에 백범 김구 선생의 동상을 세우고, 친필까지 써넣었다.이 얼마나 파렴치한인가? 효창원 정상화 시도와 무산 이후 2000년대 들어 효창원을 다시 민족의 성지로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였고, 노무현 정부는 광복 6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효창원 성역화를 계획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당시 국가보훈처에서 제시한 성역화 사업은 실제 성역화, 즉, 정상화와는 매우 거리가 있었다. 박정희 정권이 세운 건물들은 그대로 두고, 효창운동장은 철거하고 나서 그 자리에 도로 새로운 잔디밭을 세우는 것이 성역화 사업의 세부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잔디밭 위에는 대규모 공연장과 주차장까지 세우려고 했단다. 결국 이 계획은 백범기념사업회 등을 비롯한 종교계, 역사학계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었고, 지금까지도 효창원의 성역화는 진척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2013년 효창원을 국립현충시설로 승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민주당의 김광진 의원이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효창원이 있는 용산구의회의 답변이 아주 걸작이다. 도시 한가운데 묘지를 만드는 것이 말이 되냐며 비난을 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는 묘역을 천안 독립기념관 쪽으로 이장하라고까지 하더란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건만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면 이런 망발을 할 수가 있는 것일까? 말로는 독립 정신을 기린다고 하지만 정작 독립의 원훈들이 모셔진 효창원을 제대로 가꾸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것은 고사하고 되려 묘소를 이장하라고 한다. 화장해서 한강물에 뿌리라고 결의안을 내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 정도다. 일부에서는 효창원을 성역화하면 기존 공원은 어찌 되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이는 50년이 넘는 효창운동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연못과 녹지를 조성하여 생태광장으로 하면 충분히 해결되는 일이다. 국립묘지화도 무덤을 추가 조성한다는 뜻이 아니라 기존의 애국 선열의 묘소를 국립현충시설로 대우한다는 것일 뿐이다. 무엇이 못마땅한 것일까? 효창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다. 주석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애국선열들께서 누워 계시는 민족의 성지이자 독재 정권에 의해 훼손된 우리나라 건국정신 그 자체이다. 그런데 이를 어찌하나? 이미 이승만 박정희는 죽은 지 오래요, 효창원 성역화는 여전히 진척이 없는 상태인걸. 백범 선생의 기일인 오늘도 선생께서는 시야를 가로막는 콘크리트 운동장을 바라보시며 쓸쓸히 주무시고 계신다. 자유와 자유 아님이 갈리는 것은개인의 자유를 속박하는 법이 어디에서 오느냐하는 데 달렸다.자유 있는 나라의 법은국민의 자유로운 의사에서 오고자유 없는 나라의 법은국민 중의 한 개인 또는 한 계급에서 나온다.4280년 음력 10월 3일, 백범 김구 선생 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