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있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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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주인공을 유혹해오는 아마네라는 이름의 소녀.
주인공은 그런 그녀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가
그녀에게 왜 자신을 유혹하는 것인지 대놓고 물어봄.
그러자 다짜고짜 울기 시작하는 아마네.
그리고는 자신이 죄인이라며 과거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함.
6년 전...
고등학교 여자 농구부에 소속되어 있던 아마네는 합숙 훈련을 감.
그러나 도중에 바퀴가 펑크가 나는 바람에
수십 미터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버스.
다행히 아마네는 괜찮았지만
부상자는 물론이고 사망자까지 생김.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이곳이 사람 발길이 전혀 없는 오지라는 것.
뒤는 절벽이요, 앞은 끝이 안 보이는 숲속.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 지역.
농구부는 완벽하게 조난을 당함.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것이 조난 당한 사람의 기본.
카즈키라는 이름의 농구부원이 주장과 말다툼을 조금 하긴 하지만
다행히 이들은 차분히 구조를 기다리기로 함.
주장은 물론이고 선생님까지 공황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카즈키라는 소녀만이 유일하게 냉정함을 유지한 채
아마네를 데리고 다니며 부상자들을 응급치료 함.
구조가 올 때까지 오래 버티기 위해
주장은 모든 물건을 한 곳에 모으고 배식을 하기 시작함.
하지만 이틀, 사흘, 나흘...아무리 기다려도 구조가 오지 않음.
그 와중에 숲에서 나무열매도 구하며 서로 친해진 아마네와 카즈키.
카즈키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아마네만큼은 구해주겠다며 약속을 함.
그리고 아마네는 카즈키에게 예쁜 남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됨.
사고가 났을 때 이미 사망한 친구들의 시체는
선생님이 숲으로 가져가 처리 함.
조난 9일 째.
선생님이 구조요청을 하기 위해 홀로 숲으로 향함.
카즈키와 아마네는 부상자들을 간호 하며
선생님과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림.
조난 10일 째가 넘어가자 식량이 다 떨어짐.
그리고 그와 동시에 하나 둘 정신줄을 놓기 시작함.
조난 12일 째.
한 농구부원의 애완견이 제일 먼저 굶어죽음.
주인은 슬픔에 잠기고 다들 애도를 함.
그리고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려는데
카즈키가 나서며 내뱉는 한마디.
"뭐야, 안 먹을 거야?"
결국 죽은 개를 먹기로 하지만
고기 손질을 누가 하냐는 문제에 직면.
제비뽑기로 어렵사리 한 명을 정하지만
마음 약한 여고생이 감히 할 수는 없음.
결국, 카즈키가 나서 개를 손질하고
다들 오랜만에 고기 맛을 봄.
조난 13일 째.
선생님이 아무 소득도 없이 돌아옴.
숲에서 고생을 많이 했는지 약간 정신줄을 놓기까지 함.
조난 14일 째.
부상자 중에 첫 사망자가 나옴.
시체는 역시 선생님이 숲으로 가져가 처리 함.
그런데 그날 저녁,
주장이 농구부원들에게 고깃국을 배식함.
다들 놀라며 이게 무슨 고기냐고 묻자
선생님이 숲에서 사슴을 잡았다고 설명하는 주장.
모두들 기뻐하며 그 고기를 먹지만
아마네와 카즈키는 고기를 입에도 대지 않음.
다음 날 밤.
어째서인지 짐까지 싸고 떠날 준비를 한 채
텐트 속의 아마네를 깨워 불러내는 카즈키.
함께 숲으로 향하는 선생님과 주장의 뒤를 밟음.
그리고 그들이 그곳에서 본 것은...
선생님과 주장의 격렬한 쿵짝쿵짝.
그리고...
어제 사망한 농구부원의 해체 된 시체.
사람들이 먹던 고기가 인육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마네.
카즈키와 자신을 제외하고 이미 다들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봤구나!!"
자신의 비밀을 들킨 주장은
마치 포켓몬을 부리듯이
선생님에게 명령을 함.
"둘 다 잡아와!!"
진격의 거인 처럼 뛰며
두 사람을 쫓아오는 선생님.
인육 먹는 사람에게 잡혀봐야 좋을 게 없음.
카즈키와 아마네는 도망을 가기 시작함.
하지만 어두운 숲을 아무리 뛰어도 길은 나오지 않고
다른 부원들까지 나타나 둘을 쫓기 시작함.
뒤를 막기 위해 아마네를 먼저 보내는 카즈키.
그리고 아마네가 도망치며 본 마지막 카즈키의 모습은...
이성을 잃고 좀비처럼 변한 농구부원들에게
잡힌 천재소녀 카즈키의 모습.
그렇게 홀로 탈출에 성공한 아마네.
도로 앞 양배추 밭을 본 그녀는...
다짜고짜 밭에 들어가 양배추를 하나 들어 올려...
오열을 하며 양배추를 뜯어 먹음.
그 후, 아마네의 신고로 경찰이 조난캠프를 찾아가지만
생존자는 제로.
게다가 모든 시체가 갈갈이 찢겨 있는 상태.
진실은 암흑 속으로 빠져버림.
유일한 생존자가 된 아마네는
다른 사람 다 죽이고 혼자 살아나왔다며
독종이라는 소리까지 듣게 되고
사회적으로 철저히 매장 당함.
......
이 일이 있은 지 6년 후.
주인공을 만난 아마네는
그가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카즈키의 남동생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타인을 희생시키고 혼자 살아남은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해
주인공에게 대쉬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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