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가상자산이 혼조세다.
11일 오후 1시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27% 하락한 8149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0.77% 내린 435만 5000원이다. 테더(USDT)는 0.07% 오른 1416원, 바이낸스코인(BNB)은 0.07% 상승한 74만 1500원, 솔라나(SOL)는 0.4% 하락한 19만 8600원에 거래됐다.
국제 시장도 혼조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1.06% 하락한 5만 7556.43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0.1% 내린 3077.30달러에 거래됐다. USDT는 전일 대비 0.02% 하락한 0.99달러, BNB는 1.26% 상승한 522.89달러다. SOL은 0.98% 내린 140.25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년 동일 대비 9300억 달러(약 1282조 50억 원) 증가한 2조 1200억 달러(약 2922조 4200억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오른 29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비트코인(BTC) 장기 보유자들이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BTC를 축적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BTC 장기 보유자들의 보유량 증가율은 월 6.3%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BTC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장기 보유자들의 BTC 수요 증가는 BTC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장기 보유자들이 BTC를 대량으로 사들이고 보유하면, 가상자산 시장에서 BTC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독일·미국 정부의 BTC 매각, 마운트곡스의 BTC 상환으로 인해 공급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나타났다. 크립토퀀트는 올해 6월 초 BTC가 최고점인 7만 1000달러(9795만 8700원)에 도달하고, 현재 5만 8000달러(8,002만 2,600원)까지 하락하면서 고래들의 BTC 매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분석가들은 BTC 가격이 정점을 찍었을 때 장기 보유자들이 큰 이익을 봤지만, 이내 가격이 급락하며 매도 심리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BTC 강세장의 척도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아직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저조하기 때문에 BTC 반등장이 시작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