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비트코인이 급락하는 동안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어 장기 추세에 긍정적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아르센(Arsen)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번 상승 사이클에서 $330,000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르센은 기관 투자자와 금융기관들은 최근 비트코인이 하락하는 동안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상위 암호화폐에 대한 장기적인 강세를 나타낸다.
그는 “이번 하락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비트코인의 이전 상승 사이클을 언급했다.
비트코인은 4년마다 상승 사이클을 겪으며 폭발적인 가격 성장을 보였다. 2012년 첫 번째 상승 사이클은 800일 동안 지속되었고, 가격은 9,000% 상승했다. 이후 2016년과 2020년 사이클에서도 각각 800일 동안 가격이 약 3,000%와 1,200% 상승했다.
아르센은 “매 사이클이 시작되기 전 비트코인 수익률이 약 60% 감소하는 것을 주목하라”며, 이번 사이클에서는 450%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약 $330,000로 설정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고래, 보유량 빠른 속도로 증가
이번 비트코인 가격 예측은 최근 급격한 조정을 겪는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끈다. 비트코인은 4개월 전 기록한 약 $74,000의 사상 최고치에서 약 23% 하락했으며 12일 현재 $57,000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하락은 마운트곡스(Mt. Gox)의 상환금 배포와 독일 정부의 공격적인 BTC 매도에 기인한다.
주목할 점은 이 기간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화됐다는 것이다. 코인셰어스와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대규모 투자자(‘고래’)들도 최근 가격 하락 동안 보유량을 계속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는 “고래 보유량이 지난달 6.3% 증가했는데 이는 4월 12일 이후 가장 빠른 월간 증가 속도”라고 . 고래 보유량 증가가 비트코인 수요 증가의 신호다”고 밝혔다.
#단기 하락 가능성은?
대부분은 분석가들은 아르센의 $330,000 가격 목표와 유사한 장기적인 상승 시나리오를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 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
10x 리서치(10x Research)의 분석가 마커스 티엘렌(Markus Thielen)은 BTC 가격이 이중 천장(double top) 형성으로 인해 몇 주 내에 $50,000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이중 천장은 하락 전환 패턴으로 간주된다.
MN 캐피털(MN Capital) 설립자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단기 약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이 $56,000을 터치한 뒤 $52,800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