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입산금지 경고판 논란...

아임OK 작성일 23.09.18 12:11:29 수정일 23.09.20 13: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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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국립 공원이 입산 금지 구역에 부착한 경고문에 

 

추락사한 시신 사진을 그대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조선닷컴 보도에 따르면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토왕성폭포 인근 산길에 설치한 출입금지구역 안내판에 

 

추락사 사고 장면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2장을 사용했다.

이 경고문에는 '잠깐, 이래도 가셔야 하겠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현재 이 구간은 출입금지 구역'

 

'매년 안전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매우 위험한 지역'이라고 적혀있다.

문구 밑에는 추락한 등산객의 시신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2장이 들어가 있다. 

 

사진 속에는 팔다리가 모두 꺾이고 주위에 피가 흥건한 시신의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조차 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났다.

이 경고문이 서 있는 구간은 일반 등산객은 출입할 수 없으며, 

 

미리 허가받은 암벽 등반객만 오를 수 있는 구간으로 알려졌다. 

 

또한 실제로 해당 구간에서 실족사가 발생한 사례도 여러 번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안내판을 조선닷컴에 제보한 A씨는 

 

"이 사진을 과연 유족에게 허락을 받고 쓴 것일까. 고인에게 좀 심한 게 아닌가 싶다"

 

고 말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현재 모든 국립공원에서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정규 등반로만 이용할 수 있어서 

 

해당 구간에 입산을 금지한 것"

 

이라며, 사진 게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담당자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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