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X, 엔초 페라리,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부가티 베이론, 포르쉐 GT, 메르세데스 SLR 맥라렌 등은 비교적 국내에
잘 알려진 슈퍼카다. 하지만, 세계무대로 나가보면 더욱 다양한 슈퍼카가 존재하며 여느 모델들은 위에 언급한 슈퍼카들을
능가하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 카디시인사이드 / 박준이 기자 (gallog.dcinside.com/jypark)
그중 하나가 바로 '파가니 존다 R(PAGANI ZONDA R : 이하 존다 R)'이다. 엔초 페라리(ENZO FERRARI) 이후
출시된 페라리 FXX(FERRARI FXX)와 같이 레이스 트랙 버전으로 제작된 이 모델은 내년 모터쇼에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제작 배경은 3대의 파가니 존다를 소유하고 있는 한 이탈리아계 미국인 오너의 요청에 의해서였다. 보다 빠른 스피드를
갈망하던 그는 트랙용 스페셜카를 제작해 줄 것을 파가니에 요청한다. 그리하여 파가니는 어떤 레이스 규정에도 얽매이지
않으며 오로지 스피드와 안전만을 고려한 존다 R을 탄생시킨 것이다. 하지만, 다행이도 공도 주행이 가능한 모델로
알려졌기 때문에 운이 좋은 사람이라면 옆 차선에서 존다 R을 만나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존다 R은 전용 부품 등을 상당수 새롭게 개발해 기존에 출시된 존다 F와 부품 공유가 약 10%에 불과하다. 휠 베이스와
트래드도 무게 중심을 낮추고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47mm와 50mm가 늘어났다. 또한 리어에 대형 가변 윙과 차체 하단에
대형 디퓨져를 달아 다운 포스를 더했다.
탑재 엔진은 CLK GTR에 사용됐던 V12 엔진을 더욱 강력하게 손봐 750/8,000(hp/rpm)으로 출력을 높여 장착했다.
이 엔진은 메르세데스 AMG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최대 토크는 72.45kg.m이다. 여기에 카본 파이버
인테이크 시스템과 6단 시퀀셜 기어 박스, F1 타입의 배기 시스템을 더했다.
이밖에도 연료 탱크도 고무 재질을 덧대고, 신속한 타이어 교체를 위해 마그네슘 합금 휠에 레이싱 타입의 중앙
휠 넛트를 갖추는 등 레이싱카 수준의 기술을 구현했다. 존다 R의 판매가격은 세금을 포함하지 않았을 경우
1,583,520달러로 책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