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자동차 콜렉터 '브루나이 국왕'

아로니아 작성일 08.09.24 19: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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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자동차 콜렉터 '브루나이 국왕'

 브루나이(brunei)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일원으로 보르*섬 서북부에 위치하는 나라다. 좁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석유 및 천연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는 1984년 수교 이래 un을 비롯한 각종 국제기구 및 asean, apec, asem 등에서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구 30만 명의 소국인 브루나이는 과거 영국의 지배하에 있다가 1984년 독립했다.

 

브루나이는 지리적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근접해 경제 교류가 활발하며, 이슬람 국가로서 중동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브루나이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에 하나지만 가장 부유한 나라로도 손꼽히고 있는데, 원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해 석유로부터 얻는 수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를 통해 세계에서 국민소득이 두 번째로 높은 나라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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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 왕국으로 불리는 브루나이는 세계 최고 부자나라로 빛나는 황금으로 치장된 엄청난 규모의 왕궁과 사원들, 전 세계에서 두 곳 밖에 없는 세븐스타급 호텔 엠파이어, 3만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세계 최대 수상마을 캄퐁 아에르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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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나이의 국왕 '하사날 볼키아(haji hassanal bolkiah)' ]

 브루나이 국왕의 공식 명칙은 '술탄'으로도 불리는데, 그의 본명은 '하사날 볼키아(haji hassanal bolkiah)'로 1967년 8월 브루나이 국왕에 즉위한 후 국무총리, 국방부, 재무부 장관 등 다양한 분야를 겸직하여 지난 40년간 강력한 권력을 누려오고 있다. 브루나이 헌법에 '국왕은 개인적으로나 공식적으로 어떤 잘못도 없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그는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브루나이의 유전은 모두 왕실재산에 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왕은 물론 국민들도 세금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누리며 부유하게 살고 있다. 브루나이 국왕은 각국에 석유를 판매한 자본을 가지고 다양한 외국기업에 다시 투자를 해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으며, 각국 은행에 분산투자하여 수익을 얻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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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나이 국왕의 초호화 전용기 ]

 50세 생일에 마이클 잭슨을 부르기도 하고, 얼마 전 언론을 통해 자신의 마사지사와 침술가, 집 관리인 등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 부은 것으로도 유명한 '하사날 볼키아' 국왕은 약 220억 달러(19조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4년간 7조원에 이르는 돈을 소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브루나이의 전체 gdp인 4조 5천억 원을 넘어서는 엄청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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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나이 왕세자의 호화 결혼식 ]

 이러한  '하사날 볼키아(haji hassanal bolkiah)' 국왕의 취미는 고급 자동차를 모으는 것인데, 초호화 차량으로 꼽히는 롤스로이스만 150대 가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각 제조사에서는 브루나이 국왕만을 위한 스페셜카를 생산해 그에게 기증하기도 한다.
 그의 자동차 컬렉션은 약 5,000대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박물관을 차릴 만큼의 차를 관리하기 위한 자동차 엔지니어만 150명 가량 된다.

 그의 동생인 제프리 볼키아 왕자 또한 자동차 콜렉터로 유명한데, 최근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그의 전 재산을 브루나이 정부에 헌납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 부루나이 국왕의 자동차 콜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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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laren f1 lm ]

 가장 강력한 슈퍼카중 하나인 '멕라렌 f1'의 lm버전은 총 5대밖에 생산되지 않았지만 2~4대 가량이 브루나이 국왕에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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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gatti eb110 ss ]

 단 두 대만 생산된 옐로우 컬러 'eb110ss'은 전설적인 레이서 '마이클 슈마허'도 소유하고 있는 차량으로, 브루나이 국왕도 구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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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rrari fx ]

 1995년 브루나이 국왕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페라리 fx'는 512m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모델로 페라리와 디자인 업체로 유명한 피닌파리나가 공동으로 제작한 차량으로 가격은 2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현재 몇 대가 만들어졌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브루나이 국왕은 이중 빨간색과 검정색 2대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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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rrari mythos ]

 컨셉트카로 발표된 피닌파리나 페라리 미토스의 빨간색과 파란색 주행버젼도 2대나 가지고 있으며, 하드탑 모델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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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uer 962 lemans ]

 브루나이 국왕의 컬렉션 중 가장 빠른 차는 다우어(dauer) 962의 르망(lemans)으로, 제로백(0-100km/h) 2.6초, 최고시속 402km/h를 자랑하는데, 총 10대가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6대가 국왕의 소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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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zeta moroder v16t ]

 비운의 슈퍼카인 치제타 모로더 v16t는 당시 생산대수를 50대로 설정했다가 실제 11대만 생산하게 된 비운의 자동차로 국왕은 3대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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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라리 456 456 베니스 에스테이트 (5도어 웨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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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라리 456 카브리오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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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라리 456 4도어 세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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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라리 456 2인승 카브리오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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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rcedes benz clk gtr ]

 레이싱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25대만을 양산형 버전으로 생산한 '메르세데스 벤츠 clk gtr'은 100만 달러에 이르는 가격에 판매되었는데, 브루나이 국왕을 비롯한 약 18명이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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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guar xjr-15 ]

 1988년 르망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을 했던 모델인 영국의 '재규어 xjr-9'을 베이스로 개조된 튜닝카 '재규어 xjr-15'은 1992년까지 50대만 생산됐다. 판매당시 960,165달러라는 높은 가격에 판매되었는데, 이중 2대는 국왕의 소유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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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rcedes benz 300sl ]

 메르세데스 벤츠의 역사 속에 최고의 명차로 손꼽을 수 있는 300sl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초의 슈퍼카’로 불리고 있는데, 국왕은 이 모델 또한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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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rrari f40 ]

 페라리의 창사 40주년을 기념하고자 제작된 f40은 페라리의 창립자인 엔초 페라리(enzo ferrari)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생산한 차량으로 발매 당시 400대 한정 생산을 목표로 하였으나, 폭발적인 인기와 수요로 910대를 추가 생산한 차량이다. 브루나이 국왕은 빨간색 2대, 검은색 2대, 흰색 1대 등 총 5대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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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rrari f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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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rrari f50 bolide ]

 페라리 f50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자 만들어진 모델로 f1 포뮬러카에서 사용 중이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도로를 달리는 f1 머신'이라 칭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유한 차량이다. 1995년 7월부터 1997년 생산이 종료될 때까지 총 349대만이 제작된 페라리 f50의 출고가는 1대당 480,000달러였지만 한정판이란 희귀성 때문에 그 가치는 더욱 높다. 이 차량 또한 브루나이 국왕이 8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2대는 피닌파리나에서 특별제작한 보디를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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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ntley dominator (suv) ]

 1990년대 만들어진 벤틀리의 suv '도미네이터'는 양산 직전까지 갔었지만 당시 시장성이 없었기 때문에 양산화되지 못했다. 이러한 '도미네이터'의 테스트 차량을 브루나이 국왕은 전부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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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ntley java ]

 벤틀리 '자바'는 1990년대 벤틀리가 독자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만든 컨셉트카로 양산화 직전에 생산을 그만둔 모델이다. 이 모델 또한 도미네이터와 마찬가지로 브루나이 국왕이 테스트 차량을 모두 구입했으며, 이를 왜건, 리무진 등으로 개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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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ntley b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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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지로버 리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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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90 (피닌파리나의 스페셜 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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