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란 뭡니까. 싸나이의 상징. 강렬한 보디 강성으로
민첩하고 날카로운 핸들링을 더욱 강조하는 차 아닙니까.
거기에 디젤 엔진을 실었어요.
토크가 끝내줄 거라는 사실은 쉽게 상상할 수 있고,
무려 177마력에다가 실내는 예상보다 훨씬 넓었습니다.
게다가 후륜구동이고 공인연비는 골프보다 좋아....ㅠㅠ
정리해봅시다.
풀 가속하면 안구가 뇌수에 쳐박힐 정도로 빠르고,
그러면서도 기름 값 걱정이 없어서 5년 정도 타면 국산차를 타는 것보다 절약되고,
문이 두 개인데다 창문 틀이 없어서 문 열 때 폼도 좀 잡을 수 있고,
그러면서도 네 명이 넉넉하게 탈 수 있고,
후륜구동의 운전 재미를 갖춘 차가 나왔다는 겁니다.
게다가!!! BMW로고가 달려있는데 4000만원도 안 한 대요 ㅠㅠ
치켜올라간 엉덩이와 프로펠러 엠블럼..아아앙
2000cc 국산 세단을 오래 탄 30대 남자분이시라면 이제 수입차 한 번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계산해 보면 국산차(최근 들어 너무 비싸졌죠)보다 재테크에 유리한 경우도 있고,(위의 차는 모두 해당!!)
무엇보다 평소의 만족감이 다르죠. 운전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니까 더 열심히 일하게 되기도 하구요.
이 정도로 따져보고 샀다면, 된장남이라고 불리기보다는 쿨한 남자로 불려도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