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www.nissanusa.com)이 16일 알티마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알티마는 SM5의 전신으로 이미 자주 이름이 오르내렸던 자동차죠. 물론 정확하게 말하자면 국내에 처음 나왔던 SM5의 전신 모델은 맥시마. 오늘 만나볼 알티마의 전신이기도 합니다.
뭐 소나타로 따지면 소나타 1에 해당하는 게 바로 맥시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이런 인연 덕에 알티마와 SM5는 한 핏줄인 셈인데요. SM5도 신형, 그러니까 뉴 SM5가 나오면서 기반은 티아나(티아나는 알티마의 뼈대가 되고요)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알티마와 뉴 SM5의 기본 뼈대는 똑같습니다. 하지만 내장이나 엔진, 변속기 등은 모두 다르죠.
이런저런 이유로 뉴 SM5와 알티마를 비교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엔진을 보자면 SM7과 견줘야 할 듯합니다만. 이번에 선보인 알티마 3.5에 쓰인 VQ 엔진은 상당히 유명하죠. 닛산이 자랑하는, 뭐 닛산만 혼자 자랑하는 게 아니라 세계 10대 엔진으로 14년 연속 선정되기도 한 VQ 엔진(인피니티에도 쓰였죠)은 SM7에만 쓰이고 있습니다(참고로 알티마 2.5에는 QR 엔진을 썼고요).
하지만 다른 조건에서 차이가 있고 SM7은 중대형, 알티마는 스포츠세단, 중형 뭐 포지셔닝 자체가 조금 다르긴 합니다. 이런 점에선 알티마는 조금 저렴한 인피니티라고 하는 게 맞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오늘 발표한 알티마에 대해 알아보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3.5ℓ와 2.5ℓ 엔진을 얹은 두 녀석을 발표했고요. 이 녀석들은 스마트 버튼, 인텔리전트 키,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다기능 트립 컴퓨터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6단 수동 모드를 지원하는 무단 자동 변속기인 엑스트로닉 CVT를 얹어 각각 9.7Km와 11.6Km의 연비를 자랑합니다(자랑은 아니라네요. 소나타의 공인 연비가 12Km이니. 후배 얘기를 들어보니 VQ 엔진의 최대 단점이 출력은 높은데 연비가 떨어지는 것이라네요).
엔진의 경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알티마 3.5는 VQ 엔진 DOHC 24밸브 V6이고 알티마 2.5는 QR 엔진 DOHC 16밸브 직렬 4기통입니다. 최대 출력은 3.5의 경우 6,000rpm에서 271마력, 2.5는 5,600rpm에서 170마력이고요. 최대 토크는 3.5가 4,400rpm에서 35.7Kg.m, 2.5는 4,000rpm에서 24.2Kg.m입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알티마 3.5는 부가세 포함 3,980만 원, 2.5는 3,690만 원입니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