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자동차의 야심작인 초대형 럭셔리세단 신형 `에쿠스(사진)`가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에쿠스를 앞세워 벤츠, BMW, 렉서스 등 해외 명차들과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11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회장과 한승수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에쿠스(EQUUS)` 발표회를 갖는다.
정 회장은 이날 신차발표회에서 "에쿠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개발한 최고급 대표 차종"이라며 "현대차는 에쿠스를 앞세워 유럽의 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글로벌 명차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비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형 에쿠스 주요 제원표(자료 : 현대차)
신형 에쿠스는 현대차가 프로젝트명 `VI`로 개발에 착수한 이후 3년여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만들어졌다. 투입비용만 모두 5000억원에 달한다.
이날 공개된 신형 에쿠스는 진보적이고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외장 스타일과 함께 하이테크와 고급감이 조화된 안락한 실내공간으로 최고급 세단의 품격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부를 표현하고 타인으로부터 존경받고 싶어하는 50대 이상의 고소득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고소득 자영업자, 전문직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시장에서 1만3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국내시장에서 1만9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중동 등 글로벌시장에 에쿠스를 투입,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우수한 제품력과 프리미엄 고객서비스로 무장한 신형 에쿠스가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렉서스 LS460 등과 경쟁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에쿠스는 `VIP`의 `V`와 `Sedan`의 `S의 조합인 `VS`와 엔진배기량으로 트림명을 표기하며 ▲ VS380모델에 럭셔리, 프라임, 프레스티지 ▲ VS460모델에 프레스티지 등 총 4가지 세부트림을 운영한다.
바디컬러로는 하이퍼 메탈릭, 팬텀블랙, 루나 베이지를 포함한 7가지 색상을, 내장컬러로는 블랙, 브라운, 베이지 등 3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신형 에쿠스의 가격은 VS380 모델의 경우 ▲ 럭셔리 6370만원 ▲ 프라임 7240만원 ▲ 프레스티지 8300만원이며 ▲ VS460 프레스티지 모델은 1억520만원이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3.8ℓ와 5.0ℓ급의 신형 에쿠스 리무진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