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한 슈퍼카 전시회를 방불케할 정도로 다양한 차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은 단연 강남 압구정 & 청담동이 아닐까 싶다.
슈퍼카에서부터 갓 나온 새로운 차들까지, 그리고 각양각색으로 튜닝한 차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어디가 목적지인 지 모르지만 압구정 로데오거리나 도산대로 등지에서 재밌는 차들을 만나보기는 매우 쉽다.
평일에도 마이바흐나 롤스로이스 팬텀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다니며
얼마나 많은지 지인들끼리의 애칭으로 '강남 오피러스'라 불리우는 벤틀리들까지
거의 왠만한 차들은 강남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왠만한 자동차 매니아들의 눈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차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셈.
벤츠 s클래스는 거의 현대 에쿠스 보이듯이 하며, 미니들은 거의 모닝 보이듯이 돌아다닌다.
수입차 판매량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차들을 매우 쉽게 만나볼 수 있고,
오죽하면 그 팔린 차들을 전부 압구정에 모아놓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끔씩 든다.
잡설은 이 정도로 하고, 사진으로 이어진다.
이그조틱 카라고 하기에는 난감한, 폭스바겐 페이톤.
아우디 r8만의 상징이라 할 수 있었던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를 폭스바겐에까지 넘겨줘 가끔씩 'r8인가?' 하고 돌아보면,
페이톤이나 a4 2.0t인 경우가 많았다.
역시나 이 날도, 반짝이는 led에 돌아보았으나 페이톤임을 보고 좌절했다.
그래도 초기 모델에 진짜 밋밋해보였던 디자인에 led만을 넣음으로 이미지가 꽤나 변한다는 게 신기하긴 하다.
led에 힘입어 강인해진 앞모습의 영향 때문인지, 요즘 들어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2월 초에 론칭한 폭스바겐 파사트 cc다.
진짜 전형적인 패밀리세단의 전형적인 모습을 띄고 있는 폭스바겐 파사트의 개량형 모델인데,
실물로는 처음 보게 됐다.
4도어 쿠페의 시초인 메르세데스 벤츠 cls 정도로 '황홀하게' 멋있진 않지만,
그래도 밋밋한 파사트보다는 괜찮게 생겼다.
물론 날렵한 디자인을 표방했다지만, 뒤쪽의 디자인 때문인지 파사트보다 더 뚱뚱해보인다.
반면에 비교적 날카로운 모습을 띄고 있는 앞모습은 생각외로 괜찮고.
국내에는 3가지 모델(tdi, tsi, v6 3.6 4motion)이 판매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물량을 많이 내보내지 않은건지,
아니면 판매량이 시원찮은 건지...
다른 라이벌들에 비하면 모르겠지만, 폭스바겐 브랜드 내에서는 꽤 강한 놈이라고 생각된다.
디자인도 나름 참신(...)하고, 엔진 라인업도 든든히 갖추고 나왔으니까.
마티즈의 똥침을 받으며 좌회전 중인 메르세데스 벤츠 cl500.
s클래스 종종보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cl도 간간히 볼 수 있다.
(특히 cl500이나 cl600보다는 cl63 amg가...-_-;)
언제부터인지 's클래스와 cl클래스에는 amg 바디킷을 둘러줘야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됐는데,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최근에 블로그를 통해 cl클래스의 앞 모습과 s클래스의 뒷 모습을 합체시킨 cs500이라는 차를 보게 됐었는데,
생각 외로 이뻤다. 만들어줄라고 하면 절대로 안 해주겠지?-_-
알루미늄 룩 사이드미러, 싱글프레임에 위치한 's8' 엠블럼, s8 전용 20인치 휠, 측면에 위치한 v10 엠블럼,트윈 듀얼 머플러
위에 나열한 것들은 아우디 s8의 외관 특징을 설명한 것이다.
아우디를 워낙에 좋아라하는탓에, 아우디의 차들을 대부분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좋아하는 차가 a8이다.
거기에 스포츠성을 띄고 있는 s8은 더더욱 좋아할 수밖에.
v10 fsi 엔진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가 썼던 직분사 엔진을 물려받았으며 출력은 450마력으로 맞췄다.
공차중량 2.1톤의 적지 않은 무게임에도 100km/h까지 5.1초만에 튀어나가는 순발력을 지니고 있다.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는 s3를 제외하고는 실질적인 s시리즈의 막내인 s4에
r을 하나 더 붙인 rs4도 간간히 만나 볼수 있다.
4200cc v8 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했고 아우디의 기본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콰트로시스템과
주행시 차체의 안정성을 높혀주는 drc가 달려 있다.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43.9kgm, 0= > 100km/h 가속시간은 4.8초, 0-200km/h 가속 시간은 16.6초다.
1억을 훌쩍 뛰어 넘는 가격 덕분에 쉽게 보기 힘든 녀석이 되어버렸다.
rs4앞에 있는 녀석은 aston martin vanquish s!
저녀석의 정체는 007 - die another day (제20탄 2002)에서 확인 하시라.
방탄능력을 가진 장갑과 각종 총들은 애프터 마켓에서 장착하면 된다고 ....
페라리 550 마라넬로.
작년 초 정도에 딱 한 번 봤었던 것 같은데, 소리가 인상적이었다.
fmk를 통해 페라리의 공식적인 수입이 재개됨으로써, 기존보다 더 많이 페라리를 볼 수 있게 됐다.
분명히 저속에서 엑셀을 살짝 밟은 거겠지만, 그 황홀한 소리(물론 차에 관심없는 이들이 듣기에는 완전 '소음'인)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꽂혔었다.
이 날 별로 추운 날도 아니었는데, 굳이 탑 닫고 달려야만 했을까 싶었다.
페라리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머리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와 가장 매치가 잘되는 모델이
아마도 "엔초"가 아닐까 싶다.
간혹(재수가 좋으면) 볼 수 있는 엔초는 다른 컬러보다도 이탈리안 레드가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이라 생각한다.
v12 dohc 5988cc의 엔진의 660마력/7800rpm, 67.0kg.m/7800rpm 이라는 성능은 다른 차에게는 대단한 수치일지
몰라도 엔초에게는 당연한 것처럼 생각되는 성능이다.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고도 기다리고도 또 기다렸던 아우디 r8!!
물론 전에 비해 훨씬 많아졌지만, 그래도 이 멋진 자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듯.
많이 밟고 가지 않는 이상 조용한 v8 4.2 엔진덕분에 오는 줄도 몰랐었지만,
나중에서야 알고 연사로 찍어서 간신히 뒷모습 사진은 남길 수 있었다.
노란색의 컬러가 단연 돋보이는 페라리 599 gtb.
작년 12월 말에 양재동에서 봤었던 차였는데, 이 곳 저 곳 돌아다니는 것 같다.
옆에 폭스바겐 이오스를 단순한 고철덩어리로 보이게 하는 페라리의 포스란..
불과 10년전만 해도 우와~ 포르쉐 다!! 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포르쉐 이지만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에 비해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덕분일까?(그만큼 잘팔린다는 소리)
홀깃 시선을 넘기는 정도에서 마무리 하게 된다.
익숙해진 포르쉐 카레라s.
전 세계 적으로 포르쉐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카이엔!
그중에서도 이녀석은 기함이라 할 수 있는 카이엔 터보s!!
최근 파나메라의 공개로 4인승 포르쉐의 선택권이 넓어지긴 했지만 4인 혹은 5인이상 탑승하고
온로드와 오프로드 구분없이 *듯이 달릴 수 있는 녀석은 ...
(게다가 기름값 걱정도 하지 않아야...)
몇대 떠오르긴 하지만 그중에서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 카이엔 터보 s를 꼽는다.
기름값 걱정없이 달리는 녀석들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메르세데스 벤츠 g-바겐
그리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포르쉐 라면 카레라 gt 는 되어야 흔하지 않다는 부류에 속하지 않나 생각된다.
엔초나 cgt가 도로위를 달리는것을 보노라면
꽉 막힌 서울시내 보다는 시원스레 뚫린 서킷이 어울리는 녀석인데 마치 족쇄를 채워놓은 듯 해서
조금 안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끔 골목을 지나다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져 그곳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이런 녀석이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휭~ 하고 지나가 버려 셔터를 누르는 타이밍을 놓치기 쉬운 도로가 아닌 한적한 주차장에서 만난게
정말 고마운, 그정도로 보기 힘든(사실 서울모터쇼에서도 보기 힘든) slr 722!!
압구정 모터쇼의 대미를 장식하는 모델은
런칭이후 항상 화제거리를 몰고 다니는 닛산 gt-r..
올 해 상반기에 닛산 코리아에서 정식으로 런칭 예정인 녀석이다.
신형v6 터보엔진과 4륜구동시스템, 트윈클러치로 무장한 gtr은
레이싱을 즐기는 이들이게 사기유닛으로 불리울 만큼 출충한 달리기 실력을 가지고 있다.
미쓰비스 랜서 에볼루션과 함께 사기유닛계의 양대산맥이라 생각하는 모델이다.
[출처] 압구정에서 펼쳐지는 또 다른 모터쇼|작성자 모터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