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잘 아는 건 아니고, '터커'라는 영화를 보고 이 차를 알게 되었는데, 이 게시판에 사진등이 없길래...
웹에서 검색해보면 똑같은 텍스트를 베꼈는지, 내용이 다 똑같습니다.
대강, 1909년에 출생한 프레스턴 터커는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포드같은 당시 유명한 자동차공장 사환에서 공장 직공, 지역사업자등을 거치면서 경력을 쌓습니다.
2차대전 당시엔 전투용 차량을 설계하는 등의 재능을 드러냈는데, 전쟁이 끝나고 드디어 자기 이름으로 된 회사를
차립니다. 거기서 최초로 만든 차가 통칭 Torpedo라 불리는 차였습니다.
적은 자본으로 회사를 차리면서, 주식을 발행하고, 대금을 선불로 받는 등의 방식으로 금방 자금을 끌어모으게 됩
니다. 게다가, 회사 출범한지 겨우 100일만에 시제차를 내놓습니다.
벨 사의 6기통 헬리콥터 엔진을 개조한 166마력 엔진으로 최고시속 190km에 제로백이 12초. 1리터로 10km를 갈 수
있는데, 이것도 상당히 뛰어난 연비였습니다.
공기역학적인 차체디자인, 연료분사장치, 안전벨트, 4륜 디스크브레이크, 충돌시에 전방으로 깨져나가도록 설계된 프론트윈
도우...
성능, 디자인, 안전성 모두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것들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특징중의 하나가 헤드라이트가 3개란
점인데, 가운데 라이트는 차량의 선회방향에 따라 움직이도록 되어있는 등 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것이었습니다.
터커는 이것을 자동차 역사 50년만에 등장한 왼전히 새로운 개념의 차라고 소개하면서 그 해 안에 1000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생산이 늦어진데다, 새로운 경쟁자가 생기길 원하지 않았던 GM, 포드, 크라이슬러 당시 '빅3'가
증권감독위원회를 부추겨 터커를 사기 및 기타 금융업 위반 혐의로 고소합니다. 몇 년간의 지루한 법정공방 끝에,
자동차를 생산할 의지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50대를 생산해내야 했고, 이것으로 무죄판결을 받긴 했지만,
결국 공장은 문을 닫고 빈털털이가 됩니다. 그 후 브라질로 건너가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56년에 겨우 47세
나이로 폐암에 걸려 세상을 뜨고 맙니다.
이 '터커차'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기술들이 집약된 첨단기술의 덩어리로 여기 채택된 기술들이 이후 20여년에 걸쳐
다른 차들에 도입되었다니, 당시로서는 '슈퍼카'였던 셈입니다.
제가 이 영화 비디오 팜플렛을 봤을때, '51대가 생산되었는데, 50년이 지난 지금도 48대가 멀쩡하게 굴러다닌다'라고 쓰여
있더군요. 그런데, '바론공 배틀'이란 만화에 보면 '이 차는 전 세계에 46대밖에 없는 차라구요~'라고 외치느 장면이 나옵
니다. 그 새 2대가 더 망가졌나보죠. 여튼, 현재 전 세계에 46대가 남아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