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차세대 그랜드 체로키
미국 크라이슬러가 현지시간 8일 개막된 뉴욕오토쇼에 지프 브랜드의 신형 그랜드 체로키를 공개했다.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었지만 지프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7 슬롯 그릴을 비롯해 각진 모습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전 모델보다 길이와 너비가 46mm와 76mm 늘어나 차체를 키웠고 휠베이스는 135mm나 늘었다. 차체는 커졌지만 에어로다이내믹스 디자인으로 공기저항계수는 0.37로 이전 0.404보다 뛰어나다.
긴 휠베이스 덕분에 뒷좌석 레그룸이 65mm 확대되었고 트렁크 공간도 17%나 늘었다.
신형 체로키는 벤츠와 떨어지기 전부터에 개발되었기 때문에 메르세데스 벤츠 M클래스 플랫폼으로 태어났다.
구형보다 146%나 견고해진 보디 강성이 가장 큰 무기.
크라이슬러는 토요타 하이랜더나 BMW X5를 능가하는 보디 강성을 지녔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 개발된 4륜 독립식 에어 서스펜션을 달아 차고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즉, 차고를 고속주행 때에는 114mm까지 낮추고 험로 주행 때에는 282mm까지 높일 수 있다.
온로드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성능도 크게 향상되었다는 설명이다.
굴림방식은 콰트라-트랙(Quadra-Trac) I, 콰트라-트랙 II, 콰트라-드라이브 II의 3종류로 나뉜다.
콰트라-드라이브 II에는 전자 제어방식의 LSD를 두었고 콰트라-트랙 II와 콰트라-드라이브 II에는 오프로드용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인 셀렉-터레인 시스템을 집어넣었다.
결과적으로 오프로드에서 중요한 접근각을 35.9도(이전 32.3도)로, 이탈각을 29.2도(이전 27.5도)로, 전복각을 25.1도(이전 20.4도)로 크게 향상되었다.
파워 유닛은 휘발유 2종류. V6 3.6L 엔진은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과 VVT(가변 밸브 타이밍 기구)를 써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kgm의 성능을 낸다.
이는 구형 V6보다 파워와 토크가 각각 33%,와 11% 향상된 것이고 연비도 11% 개선되었다. 변속기는 5단 자동. 고성능 버전에는 가변 실린더 기술을 쓴 V8 5.7L 360마력 헤미 엔진을 얹었다.
이밖에 ESC(능동형 자세 제어장치), 힐 스타트 어시스트 시스템, 사이드&프론트 에어백 등 45 종 이상의 안전장비를 갖췄다. 크라이슬러는 상품성을 크게 높인 새 모델을 2010년 중에 판매할 계획이다.
[출처 오토스파이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