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마력 애스턴 마틴 원-77 수퍼카

애스턴 마틴이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 맛보기판을 선보였던 원-77(One-77) 수퍼카의 양산형 모델을 이태리 코모 호수 근처에서 지난 주말(24~26일) 열린 <2009 the Concorso d'Eleganza>에 공개했다.

이번 행사가 ‘부자들의 잔치’로 불리는 만틈 원-77의 정식데뷔 무대로 제격이었다.

애스턴 마틴 기술의 정점에 선 원-77는 77대만 한정 생산되는 스페셜 모델로 세계 부호들을 겨냥해 개발된 모델이다.

레이싱 머신에 쓰이는 카본 모노코크 보디에 숙련공이 알루미늄 패널을 손으로 붙여 멋진 보디를 완성했고 무게가 1,500kg에 불과하다.

700마력의 강력한 심장은 V12 6.0L 엔진을 기반으로 영국 최고의 튜너 코스워스사가 7.3L로 배기량을 키우고 세팅해 완성한 것.

여기에 6단 시퀀셜 변속기를 물려 0-97km/h 가속 3.5초, 최고시속 322km/h의 성능을 낸다.

DB9의 실내를 바탕으로 커스터마이징 된 원-77의 인테리어는 모조리 장인들의 손끝에서 완성된 작품이다.

시트와 대시보드는 물론이고 스티어링 휠의 감촉도 남다르다. 카본 파이버와 알루미늄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애스턴 마틴에 따르면 100만 파운드(약 19억 6,943만 원)에 이르는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벌써 77대 한정 판매량을 훌쩍 넘는 100여 대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출처 오토스파이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