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디자이너가 만든 세비지 히발 로드요트 GTS 수퍼카
네덜란드의 젊은 자동차 디자이너 에밀레 팝과 저스틴 드 뵈르가 자신들의 꿈을 실현할 시기가 왔다. 5년 전부터 착실히 준비해온 그들의 수퍼카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기 위해 첫 단추를 끼웠기 때문이다. 그들이 꿈꿔온 수퍼카는 럭셔리함과 수준급 달리기 성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길이x너비x높이가 4,530x1,998x1,156mm인 세비지 히발 로드요트 GTS는 페라리 599 GTB보다 조금 작고 4인승 오픈카다. 톱은 전통적인 소프트톱은 아니고 탈착식 하드톱이다. B필러를 없애고 4개의 도어를 버터플라이형식으로 달아 타고 내리기 편하도록 한 것도 체크 포인트. 다만, 개성을 강조한 열혈 디자이너의 전위적인 스타일이 돈 많은 컬렉터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알칸타라와 알루미늄, 카본을 버무린 실내는 포근하지만 완성도가 떨어진다. 바닥을 티크 우드(배를 만들 때 많이 사용하는 나무)로 만든 것은 럭셔리 요트에서 영감을 받은 것.
메인 프레임을 크롬 몰리브덴 강관으로 만들고 카본 파이버 보디를 씌운 덕분에 무게를 1,280kg으로 억제했다. 파워트레인은 시보레 ZR1의 것을 활용했다. V8 6.2L(LS7) 수퍼 차저 엔진(670마력)에 자동변속기를 물려 0-100km/h 가속 3.4초, 최고시속 330km/h 이상을 목표로 한다.
앞뒤 모두 더블 위시본 타입에 코니(KONI) 에어서스펜션을 달았고 휠과 타이어는 20인치 초경량 휠과 토요 타이어(앞 255/25 R20, 뒤 325/25 R20)의 조합이다. 브레이크는 앞 8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와 380mm 로터, 뒤 4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와 355mm 로터로 모두 스톱테크(DBM) 제품이다.
양산은? 에밀레 팝과 저스틴 드 뵈르는 세비지 GTS를 내년 중에 양산화할 계획으로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20대 정도의 수퍼카를 생산할 꿈을 꾸고 있다. 네덜란드 회사들이 주축이 돼 그들을 후원하고 있기에 양산될 가능성은 높지만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다.
[출처 오토스파이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