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F430 후속 모델, 458 이탈리아 공개
이태리 스포츠카의 대명사 페라리가 7월 28일(현지시간) 마라넬로에서 458 이탈리아(Italia)를 발표했다.
458 이탈리아는 현행 F430의 후속 모델이 되는 V8 미드십 스포츠카다. 피닌파리나의 손으로 다듬은 디자인은 F1 노하우가 십분 발휘되어 프론트 노즈에 소형 윙 렛을 달고 바닥을 완전평면으로 만들어 200km/h 주행에서 149kg의 다운포스를 얻어내도록 했다.
싱글타입의 프론트 그길과 브레이크 냉각을 위한 프론트 펜더의 에어 인테이크, 3개의 테일 파이프를 리어 범퍼 가운데로 몰아 개성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보디 사이즈는 길이 4,527×너비 1,937×높이 1,213mm, 휠베이스 2,650mm로 F430(4,512×1,923×1,214 mm, 휠베이스 2,600mm)와 비교하면, 15mm 길고, 14mm넓으며, 1mm 낮다. 휠베이스는 50mm 늘었다.
차명 458은 4.5L 8기통 엔진을 단 모델이라는 뜻. 새로 개발된 V8 유닛은 최고출력 570마력을 내는 직접분사 엔진으로 F430의 490마력 엔진보다 80마력 높은 출력과 55.1kgm의 강력한 토크를 뿜는다. L당 127마력(ps)으로 톱 클래스 수준이다. 특히 최대토크의 80%를 3,250rpm의 실용영역에서 생산해 효율적이다. 여기에 7단 듀얼 클러치 방식의 기어를 물려 0-100km/h 가속 3.4초, 최고시속 325km/h의 고성능을 낸다. 이는 F430의 4.0초와 315km/h를 크게 앞선다.
반면에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7.3km/L로 뛰어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320g/km로 강력한 성능에 비하면 그리 나쁜편이 아니다. F458의 성능은 새 엔진과 변속기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무게를 1,380kg으로 줄인 덕분이다. F430의 무게는 1,450kg에 달했다.
서스펜션은 앞 더블 위시본, 뒤 멀티링크 타입이며 E 디퍼렌셜기어와 F1 트랙(Trac) 컨트롤 시스템으로 횡가속 성능이 F430에 비해 32% 향상되었고 브레이크 성능도 업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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