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국내 공식 수입사 스투투가르트 스포츠카(주)는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파나메라(PANAMERA)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출시된 파나메라는 S, 파나메라 4S, 터보다. 가격은 S가 1억5730만원, 파나메라 4S가 1억6910만원, 파나메라 터보는 2억2500만원부터 각각 시작한다.
파나메라는 포르쉐가 911, 박스터와 카이맨, 카이엔에 이어 네 번째 선보이는 모델이다. 사실 포르쉐가 4인승 세단을 만든다는 사실은 세계 자동차업계에서는 롤스로이스가 팬텀 2인승 쿠페 버전을 만든다거나, 랜드로버가 프리랜더를 베이스로 콤팩트 세단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하는 것보다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수년 간 파나메라는 유령처럼 그 모습을 보일듯 보이지 않을 듯 유영하다가 마침내 올해 랜더링이 공개된 데 이어 현실이 됐다.
포르쉐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파나메라는 낮고 날렵한 쿠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넉넉한 4인승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을 갖춘 세단이다. 엔트리급인 파나메라S와 4륜구동인 4S, 플래그십인 터보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파나메라 터보의 경우 4.8리터 트윈터보 엔진에 7단 PDK(Porsche Doppelkupplung)가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500마력이다. 제로백은 4.2초, 최고 속도는 시속 303km이다. 연비는 리터당 8.2km, C02 방출량은 1km당 286g이다.
포르쉐는 이 같은 고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럭셔리 부문 양산차로서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다섯 가지 기능을 탑재한다.
PDK(포르쉐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은 경쟁차종 중 처음으로 적용돼 연비와 운동 성능을 향상시킨다. 7단 고속 기어를 통해 연료 소모를 줄이는 것은 물론 동력 단절을 느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속된다.
프리미엄 클래스로는 처음으로 스타트/스톱 시스템을 달았다. PDK와 연동되는 이 기능은 차를 멈출 때 자동으로 엔진이 정지됐다가 재출발 때 자동으로 시동을 걸어 연료를 아껴주는 기능이다.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을 때 마찰력도 최소화한다. PDK를 장착한 파나메라 S의 유럽 기준 연비는 100km당 10.8리터이다.
적응형 에어 서스펜션은 운전자가 원할 때 즉시 공기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터보 모델에 는 기본 장착되고, 다른 모델에는 옵션이다. 스포츠 모드에서 컴포트 모드에 이르는 광범위한 능력을 발휘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을 선택할 경우 스포츠 플러스 버튼 하나로 파나메라의 4륜 구동 제어 시스템 PTM(Porsche Traction Management)과 서스펜션 시스템을 스포티하게 바꿀 수 있다. 영구 4륜 구동 방식인 PTM은 파나메라 4S와 파나메라 터보에 기본 장착된다.
동급 최초로 구동 샤프트 터널부터 소음기까지 차체 바닥을 모두 덮는 커버를 갖춘다. 이 하부 커버를 통해 공기 저항 및 고속 주행 시 양력이 줄어들어 연료효율성 및 주행 안전성이 좋아진다.
4방향 리어스포일러는 스포일러 각도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주행 상황에 맞춰 표준 설계돼 차의 공기 저항 계수를 낮춰준다. 동력 성능도 향상된다. 파나메라 터보에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