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아의 새 SUV 더스터 공개
르노 패밀리 중에 저가형 모델을 담당하고 있는 루마니아 다치아가 새 SUV 더스터(Duster)를 공개했다.
더스터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 등장한 같은 이름 컨셉트카(맨 마지막 2장의 사진)의 양산형이지만 디자인의 연관성을 찾기 힘들만큼 큰 변화를 겪었다.
미래지향적이던 헤드램프와 보디라인의 실루엣은 값을 낮추기 위해 무덤덤한 패밀리 SUV로 탈바꿈했다. 컨셉트카의 다이내믹했던 스타일을 기대했던 고객들에게는 실망적이지만 애초에 이런 저가 브랜드에 화려하고 미래지향적인 컨셉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였다는 의견이 많았다. 길이 4.31m, 너비 1.82m의 보디는 닛산 캬슈카이, 미쓰비시 RVR, 토요타 RAV-4와 비슷한 크기다.
엔진은 110마력 1.6L 가솔린과 85마력, 105마력을 내는 1.5L 2종의 dCi 디젤 엔진을 얹고 모델에 따라서 앞바퀴굴림과 네바퀴굴림 구동방식을 갖췄다. 85마력 디젤 엔진을 올린 앞바퀴굴림 모델의 유럽 기준 연비는 18.9km/L나 되고 CO2 배출량은 140g/km에 불과하다.
네바퀴굴림 모델은 주행 환경에 따라 3가지 모드로 토크를 배분한다. 즉, 오토 모드에서는 앞뒤 축의 구동력을 자동으로 배분하고 록(Lock) 모드에서는 강제로 앞뒤 구동력을 50:50으로 나누며 일반 도로에서는 연비를 위해 앞바퀴만 굴리는 4X2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다치아 더스터는 내년 봄 출시 예정으로 경쟁모델에 비해 값이 싸지만 안전규제를 만족시키기 위해 ABS, EBD, 운전석과 동반석 에어백 등의 장비는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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