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EN-V Concept (2010)
제네럴모터스(GM)가 미래 도심 운송수단 EN-V 콘셉트카 이미지를 25일 공개했다. 오는 5~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엑스포)에서는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전기자동차를 의미하는 EN-V(Electric Networked - Vehicle)는 2인승 전기차다. 교통 정체, 주차공간 부족, 대기오염 등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해 주는 게 특징이다.
프라이드(Pride), 매직(Magic), 래프(Laugh) 총 세가지 디자인으로 공개된 이 차량은 중국 상하이차(SAIC)와 GM의 합작사인 상하이GM 전시관에서 일반에게 직접 소개된다.
이 콘셉트카는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두 바퀴 굴림 차량이다. GM이 지난해 4월 선보인 P.U.M.A 콘셉트카에서 한단계 더 발전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자세제어 기능이 결합돼 회전반경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가정용 전기콘센트로 1회 충전시 하루 최대 40㎞까지 주행할 수 있다. 물론 배기가스 배출은 없다.
그 밖에 GPS와 차량간 교신, 거리측정 센서를 결합한 자동 운전 기능도 탑재됐다. 무선 통신을 통해 업무를 볼 수도 있다.
이 차량이 실제 상용화될 경우 무게와 크기가 3분에 1에 불과해 주차 공간을 다섯 배 이상 활용할 수 있게 된다.
EN-V는 기능성 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혁신적인 오픈 도어와 세련된 인테리어, 개성있는 컬러와 조명 등이 어우러져 ‘미래형 자동차’의 조건을 제시했다.
그중 ‘래프’는 사탕 모양의 껌(검볼 블루, Gumball Blue)을 형상화했고, 프라이드는 초고속열차와 중국 경극 가면에서 영감을 받아 매끈한 곡선과 컬러를 사용했다.
특히 레이싱카나 군용 비행기, 우주선처럼 위로 열리도록 설계된 문은 탄소섬유와 특수 제작된 렉산(Lexan), 아크릴 등 첨단 소재로 만들어져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다.
[이미지 netcarsho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