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드지르(Dezir) 컨셉트카
르노가 드지르(Dezir) 컨셉트카를 올 가을 열리는 파리모터쇼에 출품한다. 화려한 디자인이 마쓰다 컨셉트카를 연상시키는 이유는 지난해 마쓰다를 떠나 르노에 둥지를 튼 디자인 총괄 로렌스 반 덴 액커의 입김이 작용한 첫 모델이기 때문이다.
드지르는 22년간 르노 디자인을 책임졌던 패트릭 르케망과 다른 디자인 흐름을 보여줄 첫 모델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정열적인 레드 컬러의 보디에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루프, 오버 펜더 등을 물결치듯 자연스럽게 혼합했다. 사이드의 입체적인 모습은 아우디 R8의 분위기와도 비슷하다. 휠 하우스에는 21인치 초대형 휠과 타이어를 끼웠다.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보디 덕에 공기저항계수가 0.25에 불과하다.
이름의 Z는 르노의 전기차 프로젝트인 Z.E(제로 이밎션)에서 따왔다. 고로 파워트레인은 구식 엔진과 변속기가 아닌 미래형 전기 파워트레인이다. 가정용 전원으로 8시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고 400V 급속 충전기를 사용해 20분이면 80%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를 통째로 교환하는 르노의 퀵 드롭 교환 시스템을 이용하면 몇 분 만에 배터리 교체를 끝낼 수 있다.
무게 배분을 고려해 모터를 리어 중간에 배치했고 24 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시트 뒤에 수직으로 세웠다. Z.E 양산차처럼 최고출력 150마력으로 한번 충전으로 최대 160km를 주행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메간 트로피 것을 활용했고 제로백은 5초 이내로 알려졌다.
[이미지 netcarsho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