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예전에 그만뒀던 검도를 다시 시작하고있습니다.
오늘도 늦은오후에 검도장엘 갔어요.
지하주차장에 공간이 없어서
기둥 옆에 주차하고 '사이드 땡겨놓고' 올라가서 운동을 했습니다.
40분정도 있다가 전화가 왔어요.
차빼달라는 소리가 아니고 '아저씨가 스포티지 차주인이에욧?!?!' 하는 젊은아줌마 목소리...
도복입은채로 차빼러 내려갔는데
도착하자마자
'아저씨 여기다 주차해놓고 싸이드 왜 땡겨놨어요!? 아저씨땜에 차빼다가 내차 긁었잖아~!'
하는겁니다..
그래서 전
'긁기전에 전화해서 차빼달라하면 되잖아요?'
했더니
'주차할줄 몰라요? 이런데 주차하면 사이드 풀어놔야할거 아니에요?!'
하더군요.
전 다시
'전화해서 차를 빼달라고 전화번호 남겨놓은거 아닙니까?' 했더니
'아저씨가 내 전화비 줄꺼야?!' 하더군요.
전 사이드 땡겼던 풀었건 전화해서 빼달라하면 되지않느냐?
아줌마는 니때문에 내차 긁었다
요걸로 살짝 언쟁하다가
도복도 입고있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끝낼랬더니
그게 미안한 표정이냐고 또 걸더군요;;
그래서
'급해서 사이드 풀어놓는걸 깜빡했어요. 죄송합니다'
하고 걍 차에 타버렸습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
아님 무식하게 차빼려다가 혼자 긁은 아줌마 탓인가요?
기분잡쳐서 운동그만하고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