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누구나 갖고싶은 차가 있고, 차에 대한 욕심이 있다.

나에게 돈이 많다면,,로또가 된다면,,꿈에서도 한번씩 멋진 스포츠카를 그려볼 것이다.

하지만 막상 차를 사야될 상황이 되면 현실과 타협하게되고 자기가 갖고 싶은차와

현실적인 부분과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 차를 갖게 된다.

나또한 지금 그러한 상황이다.

29살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중고로 구입했던 프로엑센트 TGR

경량차체에 약간의 튜닝이 된 아반떼린번 엔진이 들어가있었던 타입으로 적당한 배기튜닝이 되어있던

중고를 구입해 추가적으로 별다른 튜닝없이 꽤 만족하며 탔던차..

소형차는 다 이럴거야..라고 생각하고 운전실력이 좀 는 후 비슷한 급의 다른차들을 운전해 보았을때

역시나 잘 나가는 차였다는 것을 느꼈다.

107마력 14토크 1005KG

33살에 그냥 가질 수 있게 되어 타고 다녔던 구형 EF소나타 LPG

중형차를 탈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1400KG에 86마력은 도저히 적응이 되지 않았다.

엑센트에 비해 출발과 가속감은 거의 뒤에서 누가 잡고 있는 수준

다만 최고속이 더 높고 당시에는 LPG 충전시 장애인 면세라는 특혜가 있었기에

유지비 부담없이 무난하게 타고 다닐 수 있는 차였다. 4만원 충전시 실제로 약 32000원 정도 지출

그리고 400킬로 이상 주행..

하지만 이 차도 이제 10년이 지나니 골골거리고,

차를 바꿀때가 되었다는 신호를 이제는 강력히 내고 있다.

내나이 38,

부유하지도 않고, 가난하지도 않고, 아직 미혼이지만

평균적인 연봉에, 평범하게 살아가는 남자다.

내가 꼭 사고 싶은 차가 있었다.

20대 후반에는 비틀이 그렇게 좋아보였다.

하지만..이 차를 타면..게이처럼 보인단다.

더군다나 노총각이 이거 타고 다니면 주변에서 무슨소리 들을지 뻔하다.

또한 세월이 많이 지나면서 이 차는 요즘 차들에 비하면 그저 평범한 성능의 디자인만 예쁜 차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또 하나 갖고 싶은 차가 미니쿠퍼.

미니쿠퍼S라는 걸출한 성능의 차가 있지만 ..나는 흡기 구멍이 없는 레트로풍의 일반 미니쿠퍼가 더 좋아보인다.

딴거 다 필요없고 디자인 하나만 놓고 봤을땐 아직 이 차를 뛰어넘을 차는 없어보인다.

현실에 돌아와서는 가장 합리적인건 K5 LPI와 라프디,

기아영업소 사원인 친구를 둔 덕택에 어쩔 수 없이 K5 LPI를 계약해 놓았지만

LPG차를 오랫동안 몰면서 느꼈던 여러가지 단점들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보기에는 K5가 일반적으로 가장 멋져보일 수 있지만..시승동영상의 그 물렁한 하체는 경악이였다.

여기저기 좋은 점만 가득 접해본 라프디, 사실 운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가장 합리적일 수도 있는 차인것 같다.

하지만 나는 장애인 혜택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어머니 3급), 두대의 차가격은 거의 같거나 라프디가

몇십만원 더 비쌀수도 있다.

지금 3가지 차량중에 고민이다.

K5 VS 라프디 VS 미니쿠퍼SE

K5는 풀옵기준 2290만 라프디는 2200만 미니쿠퍼SE는 면세 2830만

감가상각율 다 따지면 초기구입비용은 미니쿠퍼가 비싸지만 5년후10만킬로타고 되판다고 가정하면 차이가 없어진다.

나이와 차급을 생각하면 K5 - 물렁한 서스와 무게대비 마력,그리고 핸들링과 브레이크 문제,

나는 원래 운전을 즐기는편이라 가격대비 합리적인 라프디 - K5보다 비싼돈 주고 사야되지만 주변시선에 더 없어보일수도 있는 단점

미니쿠퍼SE- 드림카였지만 지금 아니면  탈 수 없을꺼 같음,(나이, 결혼,,,)

사람에 비유하자면 K5는 키크고 잘생긴 꽃미남이지만 벗겨보면 하체부실한 남자, 라프디는 여자한텐 인기없지만 남자답게 생기고, 또 윗통을 벗겨놓으면 식스팩으로 단련되어 있는 근육남, 미니쿠퍼는 그냥 모성애를 자극하는 국민남동생꽃미남,

결국엔 내가 선택하게 되겠지만

차량구매에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