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당장 페라리를 가지면 행복할까요?>
얼마전까지 그렇게 잘지내던 여친이랑 결혼얘기 나누다가 결국엔 헤어지게되었어요..
가장 마찰이 심했던게
일때문에 시간이 없다는것과 부모님의 이혼이였죠.
개인시간이 없는건 어떻게든 설득시키겠는데
이혼하시고 따로사시는 아버지얘기가 나왔을때는 정말 울컥했어요.
얼마전에 아버지께서 상황이 좀 좋지않아 돈을좀 빌려드렸는데,
나중에 결혼하고도 계속 그렇게 오빠가 책임지게되면 우리생활은 어떻게되냐는거죠..
뭐 크게 걱정할게 아니라고 달랬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나빳어요.
정말 잘지내다가 하루아침에 헤어졌다는것보단
아버지가 걱정거리가되었다는 현실이 참을수없었어요.
누구한테 얘기할수있는것도 아닌것같고 (문론 여긴 익명에 얼굴을 모르니까요^^)
혼자 술한잔하면서 다 풀고 일하고있었습니다.
얼마전일인데요
한 남녀가 가게로 들어와서 간단한 식사를 주문했습니다.
식사 드실수있게 테이블에서 이것저것 챙겨드리는데
남자: ' 우리 다음달에 꼭 인사드리자. 그리고 올해 넘기지말고 일 치르자 ^^'
여자: '그래. 너무 서두르진말고'
뭐 결혼얘기하는것같았습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부럽더군요.
전 여친만날때 여친부모님이 개인사업자체를 좋아하지않으셔서 거의 몰래만나다싶히 했거든요..
나중에 식사마치고 나가는데
cctv로 보니
남자분차는 여자들이 그렇게 혐오스럽게 여긴다는
구형경차더군요.
그걸보니 부러웠던 생각이 더욱더 커지면서
어처구니없이 박탈감과 패배의식 같은게 확 느껴지더라구요...
저남자는 (문론 남녀가 만나는데 차의 종류는 절대 중요한게 아니지만) 저러고 다니는데
난 지금껏 결혼할 여자도 못찾고 뭐하고있는거야? 하구요. (그 남자분에대해 잘 모르니까 그냥 혼자서 자격지심에
저러고 다닌다고 표현한겁니다.)
그 경차를 같이타고 나가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였어요.
문론 그들은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겠지만요.
그리고 제가 쉬는날 전여친과 데이트하고 밥먹고 했던 사소한 모습들을 또 누군가가 보고
정말 행복하겠다. 나도 저랬으면 하고 생각했을수도 있었겠고요.
아침에 라디오를 듣는데
한 일본유명작가가
어떻게하면 행복해질수있을까에 대해 자기만의 결론을 내렸대요.
바로 '지금 이순간부터 행복해질거야!' 하고
스스로 다짐하면 행복해진다더군요.
그리고 또 생각난게
지하철에서 읽을 짧은 문구...
길가다 혹은 운전하다가 사소한 트러블이 생겼을때
상대방에게 욕을하거나 눈을 흘기기 전에
이렇게 생각해보래요.
'그렇게하면 행복해질것같애?'
요즘 여러일이 겹쳐서 '행복'에 대해 생각을 많이하고있는데
느낀바를 그냥 몇자 끄적여 봤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만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