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규어 XF 기존 모델
▲ 재규어 C-XF 컨셉트 (2007.1)
재규어는 2011 뉴욕모터쇼에서 신형 XF를 공개했다.
2007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했던 현행 XF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현행 XF의 디자인은 한발 앞서 발표된 컨셉트카 C-XF를 통해 미리 예고됐었다.
하지만 앞모습이 C-XF와는 다르게 나와 아쉬움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새로 발표된 2012년형 모델은 비로소 C-XF와 유사한 얼굴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현행 XJ와 닮은 것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보닛, 휀더 등을 모두 새로 조형했다.
헤드램프는 바이제논이 도입되면서 슬림해졌고, 재규어임을 즉각 알아챌 수 있는
‘J블레이드’형태의 LED 조명이 추가되었다.
앞바퀴 뒤쪽의 측면 벤트는 삼각형으로 바뀌었다. 풀 LED 타입으로 새로 만든 테일램프는 가운데
방향으로 연장되었으며, 테일램프 사이를 잇는 크롬 장식의 하단에는 유광 검정 마감을 추가했다.
모든 XF에는 트렁크를 전동으로 닫는 기능이 적용된다.
실내에도 변화가 있다. 앞뒤 시트 형상과 대시보드 디자인이 바뀌었고, 새로운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보조 버튼과 함께 적용됐다. 계기판 액정은 풀컬러 TFT로 바꾸었다. 외관 변화에
따른 공기흐름 최적화와 추가적인 방음대책으로 더욱 정숙해진 실내를 만들었다. 바우어 윌킨스
오디오는 1200W, 17스피커 사양으로 제공된다.
구동계의 변화로는 ZF제 8단 자동변속기의 적용을 들 수 있다. 디젤 모델에는 기본 탑재되며, 스티어링휠의
변속패들을 통해 여러 단을 한번에 낮출 수 있다. 무게는 기존에 사용하던 6단과 같다. 디젤 모델에는
처음으로 재규어 어댑티브 다이내믹 기능도 추가된다.
처음으로 2.2리터 AJ-i4D 디젤엔진도 탑재되었다. 저마찰 피스톤과 수냉식 터보차저로 효율을 높였고
액티브 엔진 마운트 적용 및 섬프 개선으로 2.7리터 V6 디젤과 다름없는 NVH 성능을 확보했다.
190마력, 450Nm의 힘을 내고, 0-97km/h 가속에는 8초가 걸린다. 연비는 유럽복합모드 기준으로
18.5km/L이다. 재규어 최초로 스타트 스톱 시스템까지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