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싱겁게 끝났습니다.
병원가기전에 보험회사 제 담당 직원분께 (L모화재 박대리님 원츄)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더니
확보한 영상 두개 먼저 보내달라시더군요
보내드리고 두시간쯤 지나니까 연락이 옵니다.
이건 저쪽에서 형사소송에 들어가면 고객님도 무고죄로 맞고소 할수 있다
본인께서 해결하시겠다고 우선 병원가보지 마시고 기다리라더군요
한 사나흘 지나니까 연락이 왔습니다.
아주머니의 아드님께서 직접 얘기를 좀 하고싶으시다고 연락처를 가르쳐 달라던데
가르쳐줘도 되겠냐고 묻더군요
그분 연락처 받아서 제가먼저 연락드렸습니다.
굉장한 중저음의 남자분이 받더니
전화로 할얘기는 아닌거같고 퇴근하고 시간되시면 잠깐 뵙자고 하시더군요
저역시 이문제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 일단 만나기로 했습니다.
멋진 정장을 차려입으신 저보다 서너살쯤 많아보이시는 남자분이 계시더군요...
우선 귀찮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로 시작되서 자초지종을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아주머니께서 드러누우신게
제가 하루 교회에 나왔다가
다음날부터 연락을 잘 안받으니까
하나님 안믿는게 괘씸하고
교회 집사님이 신고하라그래서 그랬다네요....
하하하'-';
머릿속이 멍해지면서 온몸에 힘이 쫙 풀리더군요
아저씨 말씀 들어보니
어머님께서 예전에도 비슷한문제로 다른사람 피곤하게 한적이 있는데
교회에서 큰 도움을 한번 받은 뒤로 병처럼 교회에 집착증 비슷한 증세를 나타내신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말씀을 들어보니 게시판에 올릴만한 일이 못되어 상세하게 말씀드리진 못하겠습니다만
아무튼 그 아저씨? 형님?도 어머님덕분에 입장이 곤란했던 상황이 몇번 있었나봐요
본인께서 어머님이 신고하신부분 다 취소하고 저희쪽 보험회사 직원분께도 설명드렸으니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피해없도록 조치 하겠다고
너무너무 정중하고 예의바르게 사과해주시기에
저도모르게 나역시 어머님 놀래게 해드려 죄송하다. 좋게 해결봤으면 한다. 뭐 이런식으로 해결이 됐습니다.
후기 올려달라던분들 몇분 계시던데 ㅎ 허무하죠?ㅋ
나중에 연락주시면 술이나 한잔 하자시면서 명함을 주시는데
'xx회계법인 전xx'
오앙'-'
회계사셨구나...
까페를 나가시는데 뭔가 은은한 후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