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개막한 제 36회 볼로냐 모터쇼에서 진화 패키지가 적용돼 핸들링이 날카로워지고
파워가 증가, 공력성능이 개선된 ‘페라리 599XX 에보’가 공개되었다.
2009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등장한 ‘599XX’는 오직 트랙에서만 몰 수 있는 차량이다. 그렇다보니 엔초와의
스피드 경쟁이 무의미한 ‘599XX’는 에볼루션 패키지(evolution package)
적용으로 9,000rpm에서 20ps 강화된 750ps(740hp) 출력과 71.4kg-m(700Nm)토크를 발휘한다. 30kg 경량화도 이뤘다.
6.0 V12 엔진에서 연소된 가스를 측면으로 배출하는 ‘599XX 에보’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엔진도
배기구도 아니다. 액티브 리어 윙이다. F1의 DRS 개념을 바탕으로 두 겹의 플랩을 전자제어하는
액티브 리어 윙은 스티어링 앵글, 차량의 속도, 종가속과 횡가속에 반응해 플랩을 열거나 닫아
주행상황에 최적으로 다운포스를 통제, 보다 나은 코너링 퍼포먼스를 낳는다.
액티브 리어 윙을 닫으면 440kg으로 다운포스가 증가한다. 아울러 최종감속비가 좁혀지고 새롭게
피렐리 타이어를 신는 등 섀시 역동성이 크게 강화된 ‘599XX 에보’는 페라리의 자체 트랙인 피오라노에서
1분 15초 랩 타임을 기록한다. 엔초보다 10초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