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에 차량구매에 관해서 문의가 꽤 올라오는 것 같은데요...
가입한지 10년이나 됐는데 눈팅족으로만 있다가 글쓰려고 재가입 했습니다.
실명과 닉네임이 같길래 바꾸려 했더니 이벤트때만 가능하다고해서..  ㅠ.ㅠ
병장 버리고 이등병 됐네요...ㅋㅋ 재입대한 기분이네요... 억울해 ㅋㅋㅋ

시작합니다.......................................................................
신차쪽이야 뭐 크게 문제될건 없습니다만 중고차의 허위와 사기에 대해 방지할 수 있는
방법좀 알려드릴까 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이미 tv에서 중고차의 실태에 대해 여러번 문제를 다룬적 있지만 대부분 실감하지 못하시고,
더욱이 tv에 나온것도 속속들이 다 파해치지는 못한터라 미흡한 부분이 많지요....
각설하고 중고차 구매할때 속지 않는 방법????

1. 인터넷 중고차사이트는 믿지마라!
   네이년에 "중고차" 라고만 두드려도 엄청난 숫자의 중고차 사이트가 올라오는데요....
   3,4개 사이트를 제외하고는 100% 허위사이트입니다. 그나마 잘 알려진 엔머시기나,
   보xx림(이상한 상상하지 마셈ㅋㅋ) 같은 실매를 추구하는 사이트도 광고를 올리는 딜러가
   허위로 올리는 경우가 제법 됩니다. 또는 이미 팔린차인데 딜러가 모르고 광고를 안내리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옛날처럼 무작정 중고매장으로 발품팔러 가는 사람 별로 없죠.. 대부분 인터넷에서
   사전지식정도는 가지고 가려고 합니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인터넷은 보게되겠죠...

2. 굳이 인터넷을 봤다면 확인을 철저히 하라!
   광고를 보면 차 번호판이 가려있는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건 허위광고와
   저언혀 상관 없습니다. 번호판 나와있으니 믿을만 하다구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먼저 딜러분 종사원증 확인먼저 하세요. 종사원증 찍어서 메일이나 폰으로 받아보세요.
   그다음 성능기록부,등록증 받아보세요... 음 솔직히 성능기록부야 조작하는데 10분이면 되지만,
   일단 받았다면 그 차량에 대해 보험이력조회(이건 한건 조회하는데 일반인은 5000원 듭니다.)
   와 원부조회 해보세요.. 차에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라 그런거 하기 어렵다구요? 인터넷에
   알아보는 법 다 나와있습니다. 시간도 얼마 안걸려요..  ^^

3. 어느정도 신용이 간다면 방문을 하되 통화기록을 녹음하라!
   자 요즘 핸드폰 참 기능 편리하죠... 
   보통은 이렇게 전화합니다.
   "인터넷에서 xx차량 00연식 %%km탄 차량 봤는데 차가 맘에 드네요.. 차 지금 있는건가요?"
   "예, 그럼요 당연히 있습니다. 어쩌구 저쩌구......"
   어쨌든 있다는 말이네요! 그렇죠? 바로 이런걸 녹음하세요....
   믿음을 가지고 방문했는데 사기에 허위라면 그 배신감 엄청나죠..... 
   그럴땐 살포시공정거래위원회나,경찰서에 신고해 주세요......  *^^*
   작년 말부터 법이 바뀌어서 허위광고 올리는 딜러들 실형 처벌 들어갑니다.
   하다못해 거기까지 움직인 차비라도 뺐어오세요.....
   물론 거기까지 가셨으니 해당딜러가 본인을 맞아줘야 하는건 당연하겠죠...  ^^

4. 1~3까지 진행했는데 허위광고가 아니라면..
   오 맘에드는차 구하셨네요. 하지만 아직 끝 아님!!
   실제로 중고매장에 나오는 차량은 입금가와 딜러가가 존재합니다.
   뭐 딜러도 영업사원이니 실적에 밥벌이가 들어가는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딜러들이
   자기가 차를 엄청 싸게주는것처럼 속입니다. 차에서 남는거 하나없이 원가에 준다는걸 손님한테
   부각시킵니다. 하지만 아니죠... 대부분 차에서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 남깁니다.
   자신의 영업이익이니까 저도 할 말은 없지만(신차도 비슷하게 이익 남깁니다.) 문제는 거기에
   수수료까지 받아간다는 겁니다.
   자기도 장사꾼인데 원가에 줬으니 수수료라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겠죠.... 보통은 30만원
   정도 요구합니다. 더 받는 딜러도 있구요....

5. 가격경쟁!
   이제 차는 골랐으니 바가지 쓰지 않아야 할 일만 남았습니다.
   매장 방문하시면 딜러들 일할때 보는 실무전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아는분은 아실테지만..)
   이 전산에는 여러가지가 나와있는데요... 차량의 모든 정보나 특이사항, 사고유무, 성능기록,
   그리고.........  가격!  바로 여기가 함정!
   보통은 딜러들이 이 전산을 공개하면서 이게 입금가에요... 라고 하지만 바로그 가격이 딜러가
   포함가... 실 입금가는 차량마다 다르지만, 평균 70만원에서 많게는 120까지 저렴합니다.
   게다가 가격을 딜러들이 임의로 조절하는 부분도 있어서 차값을 슬쩍 올려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딜러가 금액을 세팅하는방법이나 전산에 나온금액보다 많이 저렴하다는 설명이 없으면 거의
   당하시는 겁니다. 전산설명 없이 파는 딜러라면 뒤도보지말고ㅌㅌㅌ

6. 이전비!
   다 됐군요... 내 이름으로 이전만 돌리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하나... 참 많기도 하네요...ㅎㅎㅎ
   중고차 이전비 생각보다 얼마 안나옵니다. 보통은 등록증상에 찍히는 금액에 연식에 따라서
   퍼센트별로 과표가 잡힙니다. 하지만 일반분들은 계산할줄 모르시죠.. 보통은 딜러들이 여기서도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 이상까지 이문을 남깁니다.
   현재 중고차는 이전을 차량구매자 본인에게 맡기지 않습니다. 실제로 문제가 많기에 그런거지만
   이걸 악용하는 딜러들 많죠... 그러니 어느정도 차량이 확정되면 이전비얘기 꺼내면서 이전끝나면
   등록증과함께 이전비 영수증도 필요하니 같이 보내달라고 하세요.... 일단 그 말씀 꺼낸 순간부터
   딜러는 등록증으로 작업 못합니다. 다만... 중고차에는 이전비 외에 매도비라는 차량관리비용이
   지역마다 다른 금액으로 존재합니다. 보통은 15만원 내외입니다. 또한 딜러가 속한 사무실 입금
   도 있구요... 평균 실 이전비 이외에 30만원정도의 추가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래도 신차보다
   이전비 쌉니다. 이 추가비용은 정해진건 아닙니다만 40을 넘기면 사기의심하세요.
   보통은 20~30만원 사이입니다.

자.... 요약해드리면.....

1. 인터넷광고는 의심하고봐라!
2. 굳이 인터넷을 봤다면 확실한 확인절차(보험이력조회,원부조회등)를 하라!
3. 방문까지 하게될 상황을 생각해서 통화기록은 녹음하라!
4~5. 차량이 골라졌다면 바가지를 쓰지말라!
6. 이전비도 사기친다. 항상 조심하자!

이쯤 했으면 중고차 사실때 거의 원가에 사실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수수료만 주시면 됩니다.
너무 짜게 구시면 딜러도 짜증내겠죠... *^^*

많이 길어졌군요... 도대체 왜 이런 상황이 된건지 저도 모르겠지만 이건뭐 허위를 올리는 사람도
힘들고, 차를 사려는 사람도 힘들고....

이제 최소한 짱공분들은 허위당하는 일은 많이 줄어들겠네요....

다음번엔 올바른 계약서작성법과, 사고차량 구별법등등...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용기내서 처음으로 10년만에 글 한번 올려봤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참고로... 첨부된 사진자료는 본문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