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7월 1일 일정으로 영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이벤트에서 인피니티의 친환경 미드십 스포츠 카 ‘이머지-E(Emerg-E)’가 힐클라임을 질주했다.
시판 가능성이 강하게 의심되고 있는 ‘이머지-E’는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피로되었다. 그러나 근 4개월 만에 굿우드 이벤트에 나타난 ‘이머지-E’는 모든 기능이 작동되도록 추가적인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외관에서도 일부분이 달라졌다. 그레이 빛깔의 새로운 도장을 입은 굿우드 사양 ‘이머지-E’는 검정 프론트 그릴과 그릴 테두리, 그리고 사이드 미러와 루프를 변경하고 개성 있는 스포일러를 추가했다. 300kw(408ps) 출력을 낳는 두 기의 전기모터가 포함된 파워트레인은 오리지널 컨셉트 카와 동일해, 굿우드 사양 역시 4초대 제로백을 주파하는 뛰어난 가속성능을 나타내면서도 30마일(48km)의 거리를 탄소배출 없이 이동하는 빼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항속거리가 모자랄 경우를 대비해 소형 가솔린 엔진이 배치되어 있는데, 로터스가 개발한 1.2리터 3기통 엔진을 구동시키면 항속거리가 300마일(483km)로 넓어진다. 이때에는 탄소배출량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동반되지만 km 당 55g에 불과한 우수한 환경성은 여전히 경차들의 부러움마저 사기에 충분하다. 이번 주 일요일에는 인피니티의 파트너 F1 팀 레드불 레이싱의 드라이버 마크 웨버가 ‘이머지-E’의 스티어링 휠을 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