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2도어 슈퍼스포츠 쿠페 ‘GT-R’을 2013년형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신생 슈퍼카 반열에서 가장 눈부신 성공을 거둔 ‘GT-R’은 2007년 등장 이후 매년 이루어지고 있는 업그레이드에서 이번에는 스로틀 반응과 서스펜션을 개선시켰고 고속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하지만 570마력급으로 격상될 것이라 기대되었던 3.8 트윈터보 V6 엔진의 최고 출력은 545ps 그대로다.
유럽시장에 내년 봄부터 시판되는 신형 ‘GT-R’은 새로운 고출력 연료분사장치를 장착했다. 또, 터보차저와 오일 시스템에도 손을 가해 중회전역에서의 엔진 응답과 고회전역에서의 가속을 향상시켰다.
올해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 출전하며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스프링과 댐퍼를 살짝 부드럽게 해 승차감의 세련미를 높였다. 그러나 대시보드 부위에 보강재를 쓰고 안티-롤 바를 강화, 차체 중심을 낮춰 강성은 높이고 핸들링은 더욱 날카롭게 했다.
또한 ‘블랙 에디션’ 차량에 레드 & 블랙 색상이 콤비네이션된 스티어링 휠을 채용해 스포티한 감각을 격상, ‘프리미엄 에디션’에는 새로운 레드 & 블랙 투톤 내장재를 적용해 패셔너블한 분위기를 살렸다.
신형 ‘GT-R’은 자국 일본에서 11월 19일에 6만 엔(약 80만원) 이상 상승한 875만 7,000엔(약 1억 1,900만원)부터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