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스홀은 2009년에 ‘오펠 인시그니아 OPC’와 함께 ‘인시그니아 VXR’을 영국시장에 선보였었다. 당시 공개된 ‘인시그니아 VXR’의 최고속도는 155마일(250km/h).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모델은 ‘슈퍼스포트(SuperSport)’라는 단어를 모델명에 새롭게 더하고 170마일(약 275km/h)을 최고속도로 찍는다.
‘VXR 슈퍼스포트’의 가격은 2만 9,995파운드(약 5,200만원)로, 되려 15마일 느렸을 때보다 3,760파운드(약 650만원) 낮아졌다. 새로운 최고속도 170마일로 복스홀은 영국에서 3만 파운드 이하에 판매되는 가장 빠른 양산차를 보유한 메이커가 되었다.
‘VXR 슈퍼스포트’는 트윈스크롤 터보차저가 결합된 배기량 2.8리터 V6 엔진에서 예전과 같은 325ps(321hp)를 발휘한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속도 제한이 풀렸다. 그 밖에 푸른색으로 ‘Brembo’가 새겨진 브레이크 캘리퍼를 새롭게 갖고, 새로운 속도계를 갖는다.
복스홀이 벤치마크 스피드를 새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20년대에 ‘복스홀 30-98’이 영국에 출시된 양산차로써 처음으로 100마일(161km/h)을 돌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