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짜증나는데 어디 풀땐 없고~ 그냥 주절주절 글쓰면서 기분이 나아질까해서 글을써요.

저녁늦게 집에가는 중에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뻔했습니다.

도로에 큰사거리 진입전 3차로 1차선에서 좌회전을 하고선 이제 1차선 타고 쭈욱 직진하려는데

갑자기 바로 옆에서 검정색 베라크루즈 한대가 2차선에서 1차선으로 확 넘어오는거예요~ 아에 들이 박겠단 식으로

들어오길래 깜짝놀라서 본능적으로 급브레이크 밟으면서 왼쪽으로 틀었는데 중앙선을 반정도 넘어서 멈추는중에

바로앞에서 달려오던 차를보고선 다시 급하게 엑셀을 밟고 다시 차선으로 들어왔어요.

완전 식껍했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는데, 마냥 이놈의 베라크루즈는 아무일도 없단 식으로

앞으로 쭈욱 가고 있더군요.

순간적으로 상황을 생각해보니 베라가 좌회전 전에 2차선(직좌신호)에 있었는데, 좌회전 다하고나서 2차선 진입전에

앞에있던 버스정류장에 정차해있던 버스가 출발하면서 3차선에서 2차선으로 들어오는데,

그거 안봐줄라고 밀고 들어오면서 제가있던 차선으로 넘어온거더군요.

1~2초만에 순간적으로 판단해버렸어요.

마냥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앞서가는 베라가 너무 얄미워서 한마디 해야겠다 싶어 따라갔죠!

원래 제 성격이 좀 온순(?)하고 마냥 속으로 분을 삭히는 성격인데, 큰사고로 이어질뻔해서인지 이건 아니다 싶어

따라가게 되더군요. (저도 따라가는 제가 좀 신기했음;;) 따라가면서 클락션을 울렸어요. 완전무시하더군요.

비상등을 켜서 미안하다는 표시라도 할만한데,,,,

옆으로 접근해서 클락션까지 울렸는데도 마냥 무시당했어요.

더 오기가 생기더군요. 앞에 신호에 의해 베라가 멈추고 저는 뒤에 섰어요.

바로 내려서 앞으로 갔어요. 가는도중에 뒷 창문으로 보이는 장면이~ 남자 둘이 막 얘기중이던데,

Feel 이란게 있잖아요.  제가 빵빵 한거 보고, 짜식 !#$!$ 하면서 히히거리는 느낌...

여튼 창문을 두들겼죠.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는데,눈을 마주치니 Feel에 대해 확신을 갖게되더군요.

다 알고있는데, 그냥 귀찮아 하는 눈빛.

바로 말했죠. '아저씨 그런식으로 운전하면 어떡합니까!' 따지듯 말했어요.

조수석에 타고있던 남자가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운전자를 바라봤는데,

운전자가 귀찮은 듯이 "미안하다고~"

이러는거예요.

그말 듣고 열받아서 존대고 뭐고 제가 '뭐? 고? 고??' 하고 말이 튀어나오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욕이라도 하는거였는데, 위에 말씀드렸다싶이 인생을 참 극 평범하게 순진하게 살아온지라

이런 황당한경우에 그냥 어이가 없더군요. 조수석 남자가 그래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는데,

마냥 운전자만 바라봤죠. 속으로는 한번더 날 열받게 해라 생각하며 ( _ _)  ;;;;

그때 차안에서 술냄가 확~~~ 나는거예여~

어처구니가 없어서 "머야 술냄새나잖아, 아저씨 음주야?" 하는데,

하필 그때 신호가 바껴서 베라가 도망가듯 급하게 출발하더군요. '아니라고~' 하는 말을 남긴체... ( 또 '고' ,,,)

제 차뒤에선 다른차들이 빵빵대서

급히 차에타고선 이걸 따라가야하나 생각하다가 자동차 필수품인 블랙박스를 설치안할걸 후회하며 휴대폰을 찾는데,

이게 왠걸 블루투스 통해서 휴대폰에 있는 음악은 나오는데, 마냥 핸드폰이 안보이는거예요.

급정거하면서 조주석에있던 담요고 뒷좌석에있던 짐들이고 다 바닥에 나뒹굴고 있더군요.

결국 안따라가고 차세워놓구 조수석발판에 있던 휴대폰을 겨우 찾고선 집으로 와버렸네요.

그냥 단순히 재수없는 일이였다. 생각하면 쉬운일인데, 아직 철이 덜들어서 이리 속이 좁아서 혼자 끙끙하네요.

그래도 글쓰고 나니 많이 나아졌는데, 흠... 그래도 쓴글은 올려야겠죠;;;

인터넷에 돌아다니다보면 블랙박스&CCTV 에 사고동영상을 많이 접하게 되잖아요.

음주에 의한 사고도 많고,,,  스스로 조심해야겠죠. ㅠㅠ

올해가 다 가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올해는 음주운전단속을 보기힘들었네요. (인천입니다.)

항상 집중 단속하는곳이 몇군데 있었는데, 1년동안 한두번 본게 다네요. 쩝!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불량운전자 조심하세요. 12월이네요. 한해마무리 잘하시고 연말 잘보내세요.

(_ _)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