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가 또 하나의 스페셜한 모델을 제작했다. 하지만 요 근래에 부가티가 계속적으로 발표해온 스페셜 에디션들에 비해 이번 작품은 어딘가 조금 더 특별하다. 이번에는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를 소재로 프랑스인 아티스트가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배후에는 베르나르 브네(Bernar Venet)가 있다. 세계적인 현대 미술관 구겐하임, 뉴욕 근대 미술관, 파리 퐁피두센터 홀에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프랑스인 조각가인 그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작품을 전시한 현대 미술가 5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부가티 베이론이라는 움직이는 소재에 베르나르 브네는 차체 뒤쪽으로 갈수록 점차 짙어지는 브라운 계열의 페인트를 칠했다. 그런 다음 최고속도 415km/h의 오픈 톱 베이론의 고속 질주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나가는 것 마냥 각종 수학기호와 등식을 수놓았다. 자세히 들여다봐도 어떤 값을 계산하기 위한 등식인지 도통 알아채기 힘든데, 부가티에 의하면 그것은 베이론의 엔진 출력을 계산하는 방정식이라고 한다. 내외장 모두 브라운 계열로 이루어졌다. 실내에서 복잡한 방정식과 수학기호가 즐비한 곳은 도어 패널. 나머지는 브라운 컬러의 명암으로 분위기를 내고 좌우 시트 사이 패널에 베르나르 브네의 로고를 새겼다. 이 로고는 연료 캡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아트워크” 베르나르 브네 스페셜 원-오프 베이론은 다음 주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일반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