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부산으로 신차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닛산 뉴알티마 시승하려다가 담당직원이 쉬는날이라(?) 시승은 못해보고

걍 앉아보고 만져보고 ...

그러다 가는길에 혼다 잠깐 들렸는데 어코드 신형이랑 신차들이 전시되어있어서

구경이나 할까 하고 들어갔다가 얼떨결에 시승까지 하고 나왔습니다.

여기서 잠깐~!

알티마 착석한 느낌 쓰자면..(저와 집사람의견 위주)

일단 생각보다 좁습니다.

그리고 뒷좌석은 넓지도 좁지도 않은 느낌? 앞뒤로는 적당히 넉넉합니다.

근데

뒷좌석 시트가 살짝 올라가있는 느낌이라 뭔가 불안한것같습니다.

불편합니다.

앞좌석 저중력 시트 무지 편합니다.

엉덩이 부분과 허리 부분이 V자로 벌어지면서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확실히 운전자를 위한 차. 왜 광고를 슈퍼대디를 위한 차라고 하는지 이해안됨.

외관은 사진으로 보는거와는 다르게 잘빠졌습니다. 이쁨.

근데 젊은사람 타기에는 그닥인거같습니다. 내장도 괜찮은데 이쁘거나 별다를건 없습니다.

베이지색이 이쁘던데 권하진 않더군요, 오래걸린다고..

뭐 시승을 해봐야 진가가 느껴질듯합니다.

다시 어코드로 돌아와서..

먼저 디자인이

심심할것같은데 실제로보면 아.. 어코드인데 발전한 어코드구나 느낌 확 납니다.

뭐 현대랑 비슷하다 하는데 웃깁니다..

실제로보면 전면부 프론터 범퍼 아래 (사진으로 시별힘듬) 크롬장식 되있는데

이부분이 이쁘고 led헤드라이트 간지납니다. 주간 주행등은 요즘엔 흔하니..

뒷부분도 제법 넓직해 보이고 전면처럼 범퍼 아래 크롬장식된 라인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차가 전체적으로 고급스럽다. 우아하다는 느낌은 전혀 안들지만

세련되보이고 유니크해 보입니다.

실내도 나름 이쁩니다.

알티마보다 넓어보이고

뒷좌석이 생각보다 편합니다.

엉덩이쪽이 살짝 꺼져있는 뒷좌석을 좋아해서 그런지 알티마보다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근데 가죽느낌은 알티마가 더 좋았습니다.

시승구간이 짧아서 크게 느낀바는 없지만..

그동안 몰아봤던 차들에 비하면

부드럽게 가속되는 점이 좋고, 소음이 거의 없다는게 큰 장점같습니다.

앞차간 거리를 좀 두었다가 깊게 가속패달 밟아봤는데 가속느낌이 부드러우면서도 활기찹니다.

개인적으로 민감한 악셀반응 정말 싫어하는데 제 구미에는 딱이였습니다..

그리고 A필러가 얇은건지 넓게 제작된건지

전면 유리가 탁 트인 느낌이 좋더군요. 박스카 운전하는 느낌..

하지만

서스팬션이 너무 딱딱합니다.

단단한게 아니고 좀 민감하게 딱딱한것같은.. 전 모델도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갠적으로는 쉐보레 정도가 참 좋게 느껴지는 단단함 정도인데 어코드는 묵직함이 좀 덜하고 딱딱한 느낌이..

고속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맨날 고속도로만 다니는것도 아니고 시내주행때 진동이 많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자세가 흐트러지진 않습니다.

계기판 시안성과 네비(센터에 푹 들어가있음)시안성 좋습니다.

근데 버튼 너무 많고 계기판 가운데 조잡해서 정신없었습니다.

핸들 그립감이 별로입니다.

알티마 핸들이 더 고급스러웠습니다.

그외 버튼 누르는 느낌이나 기타 마감은 참 괜찮은것같았습니다.

요즘 국산차 소나타, 에셈5, 말리부 등 풀옵하면 3천언저리인걸 감안하면

3천4백 정도의 어코드나 그보다 100만원 싼 알티마의 경쟁력은 무시못할수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만약 제가 산다면..

어코드와 알티마 피터지게 싸우는거 보다가 더 할인해주는걸로 아무거나 구입할듯합니다.

알티마는 국내인기면에서 혼다보다 떨어지는것같고(매장보러온 고객도 혼다가 월등히 많더군요., 친절하기도하고)

에어백사건;; 이거 큰것같습니다. 브로셔에도 에어백부분은 덧칠해놓은 흔적이.. 신뢰감 급하락.

그리고

캠리 산 사람들은 별 후회없을듯합니다 ㅎ

캠리 진짜 잘만들었고 잘 판다는 생각이 딱 들더군요.. (조수석 전동시트, 에어백 등 옵션 따져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