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2013 디트로이트 오토쇼 개막일에 맞춰 신형 컴팩트 세단 ‘CLA’의 오피셜 사진과 상세 정보를 명확히 했다. 신형 A-클래스에서 파생된 컴팩트 4도어 세단 ‘CLA’는 작년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던 ‘컨셉트 스타일 쿠페’의 디자인을 기초로 하며 인상 깊은 다이아몬드 룩 그릴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트렁크 리드까지 끊김없이 흐르는 루프라인과 능숙하게 바람을 타는 캐릭터 라인도 컨셉트 카 그대로다. 이러한 유려한 곡선들은 시장에 현존하는 어떤 대량생산차보다 낮은 공기저항계수 0.22를 구현한다. 걸윙 슈퍼카 SLS에서 영향 받은 에어컨 벤트와 태블릿처럼 생긴 스크린이 놓인 대시보드는 기본적으로 A-클래스를 따른다. 하지만 ‘CLA’에는 아연도금된 메탈 트림이 독점적으로 사용된다. 뒷좌석 시트에는 성인 2명이 앉는 게 최적으로, 고통을 감수한다면 억지로 성인 3명도 앉을 수 있다. ‘CLA’의 전장 4,630mm는 제네시스 쿠페와 동일한 것이지만 전폭 1,777mm는 88mm 좁은 것이다. ‘CLA’를 구입할 때 두 가지 서스펜션 셋업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 하나는 ‘comfort’이며 다른 하나는 ‘sports’다. 후자에서 앞뒤로 각각 20mm, 15mm씩 차체가 낮아진다. 현시점에서 ‘CLA’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엔진 종류는 가솔린 2기와 디젤 1기 총 3기다. 가솔린 모델 ‘CLA 180’과 ‘CLA 200’이 1.6리터 엔진에서 각각 122ps(120hp)와 156ps(154hp) 출력을 발휘하며, ‘CLA 250’이 2.0리터 엔진에서 211ps(207hp) 출력을 발휘한다. 현재까지 유일한 디젤 모델인 ‘CLA 220 CDI’는 최고출력 170ps(168hp)와 최대토크 35.7kg-m(350Nm)를 생산하는 2.2리터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CO2 배출량으로 km 당 109g, 연비로 km 당 약 23km(EU 기준)를 기록한다. 이 모든 엔진에 아이들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결합된다. 또한 6단 수동 또는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 맥퍼슨 스트러트 프론트 서스펜션과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 구성을 가지는 신형 ‘CLA’는 시속 7km에서부터 작동하는 레이더 기반의 향상된 오토브레이크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채택한다. 아이폰 연동성도 개선돼 이제 시리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제품군에서 유일한 전륜 구동 세단인 신형 ‘CLA’는 올해 4월에 유럽시장에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A-클래스보다 높은 2만 8,977유로(약 4,090만원)부터 시작된다. (4매틱은 옵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