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질에서 현재까지 생산되어온 ‘콤비’가 결국 올해로 완전히 단종된다. 그래서 폭스바겐이 이를 기리기 위해 ‘콤비 라스트 에디션’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각 국가마다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는 폭스바겐의 1박스 밴은 유럽에선 단종된지 이미 오래됐지만, 남미에 포함되는 브라질에서는 지난 56년 간 꾸준히 생산되어왔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도 내년이 되면 새로운 자동차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단종이 결정되었다. 총 600대만 소량 생산되는 ‘콤비 라스트 에디션’은 특유의 네모난 바디에 스페셜한 화이트 & 라이트 블루 투톤 컬러를 입고 생산 순번을 나타내는 배지를 대쉬보드에 부착, 타이어 옆면을 따라 흰 칠이 이루어진 클래식한 타이어를 신는다.
도어 패널에는 외장 색상과 깔맞춤된 특별한 비닐 내장재를 시공하고 각 창문마다 탑승자의 사생활을 지켜주는 커튼을 달았다. 겉보기엔 매우 노쇠해보여도 나름 아이팟 호환 기능도 갖췄다.
최고출력으로 68hp를 발휘하는 수랭식 1.4 가솔린 엔진이 과거 공랭식 엔진보다 30% 뛰어난 연료 효율성과 34%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1957년에 처음 ‘콤비’가 출시되었을 땐 1.2리터 엔진에서 고작 28hp 밖에 생산되지 않았다.
지난 56년 동안 브라질 공장에서는 155만대 이상의 ‘콤비’가 생산되어, 자동차 역사상 가장 장수한 자동차 중 하나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