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200명 남짓 중소기업 근무 중입니다.
회사 공용 차량으로 YF 소나타가 있는데, 주말에 차편이 없어 5시반에 끌고 나와서
회사 근처에서 고참들과 술자리 갖고 당구 치고 (전 술 안먹었습니다)
새벽 1시반에 고속도로를 탔어요.
오산 → 수원 이라서 몇 키로 안되거든요. 새벽이라 차가 별로 없어서 140 정도로 달리는데
반 조금 덜왔을 때 뒤에서 젠쿱이랑 HG랑 쑤아앙~ 쏘면서 지나가길래 재밌겠다 같이 달려야지~
하고 같이 쏘아 붙였습니다. (시비 붙은거 아님) 180 정도까지 올렸고, 최대는 200까지 올렸네요.
톨게이트 나와서 처음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걸려서 신호 지키고 서있다가 다시 출발하려고
엑셀을 밟는데 차가 안나가요.. 왜이래? 이러고 보니 전원 ON 상태에서 시동이 꺼졌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START 버튼 누르니깐 약간 틱틱틱틱 소리가 나면서 시동이 걸렸습니다.
근데 차가 약간 쿨럭 거리는 느낌이 나길래 차를 갓길에 세웠어요. 세우자마자 또 시동이
꺼지더군요.
다시 시동을 거니 그때부턴 아예 모든 것이 먹통. (세루도 돌지 않음)
근데 웃긴건 모든 전기장치는 작동을 하는거에요. (라이트, 계기판, 네비, 블박 등등)
브레이크 안밟고 acc 들어오게 START 버튼 한번 누르고 그 상태에서 브레이크 밟고
시동 걸어도 무반응.....
현대 모비스 불러서 한시간 반동안 통신 연결해서 이것저것 확인하더니 원인 도저히 못찾겠따고
하면서 입고 시키시는게 좋겠다고 해서 보험 불러서 차량 입고 시켰네요.
오늘은 일요일이라 그냥 입고만 시킨거고 내일되면 확인해보다고 했거든요..
하아.. 개인 차량이면 몇 십만원 깨지고 그냥 마는데 회사 차라 신경이 많이 쓰여요.
200 밟았다고 차가 퍼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네요.
범법 행위 욕먹을거 각오하고 글 올립니다. 원인을 아시거나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참고로 YF 소나타, 연식은 모르고 77000km 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