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장거리(?) / 장시간 운전을 해봤습니다

꺼벙이2세 작성일 14.03.03 00: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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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일요일

심심하기도 하거니와,,, 그냥 기분 전환을 해볼까 하고 무작정 차를 몰고 나갔습니다


동네 몇바퀴 돌면서, 부산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지라, 해운대나 한번 가볼까 하고 차를 돌렸죠


원래 집은 서울이지만, 일 때문에 경남권으로 내려와있고 심심하기도 하고 부산을 한번쯤 가보고 싶었습니다

운전 경력이 토탈 해봐야 600키로도 안되는 완전 초보지만 겪어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부산으로 고고 ㅋㅋㅋ


거의 왕복 6시간이나 걸렸고, 해운대는 10분 보고 왔습니다 -_-;;; 그래도 오늘 많이 배웠습니다

평소 차가 거의 없는 길을 다니다가 처음으로 꽉 막힌 도로도 체험해보고,, ㅋㅋㅋㅋ

그래서 오늘 느낀점 몇가지.


1. 뭐가 그리 급하신지

   2차선 도로에서 1차선을 잡고 달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시속은 110? 120? 정도,, 룸밀러로 뒤를 보니 쏘나타 한대가

   바~~~싹 붙어서 따라오고 있더군요,,, 뭐지 하면서 2차선으로 빠졌는데,, 부왕 하면서 치고 나가더군요

   얼마 안가 신호등에서 만났습니다,, -_-;;


2. 차선은 폼인가

    부산 시내에 들어왔습니다,,, 운전 연습 하면서 절대 남한테 피해주지 말되 니 차선은 꼭 지켜라 라는 말을

    귀에 구멍이 나게 들었습니다, 덕분에 차선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지킬려고 노력 하는 편인데

    막상 이건 뭐,, 잘 가다가도 내 주행 경로에 바퀴가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쩝 -_-;;

    초보인 저는 그냥 계속 식겁하고,,,,


3, 브레이크등을 흰색으로??

   말 그대로 브레이크등을 흰색으로 튜닝 했더군요,, 브레이크 밟을때마다 흰색불이 깜빡깜빡,,,

   헐??? 싶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터널은 무섭구만,,,

   사실 오늘 터널을 처음 타봤습니다, 운전 면허 딸때 잠깐 타봤는데, 혼자간건 처음이네요

   앞차 유리에 규칙적으로 반사되는 터널 조명등이,,,, 상~~~당히 거슬리더군요

   전 클럽이나 나이트 같은 어둡고 조명이 반짝반짝 그런곳을 가면 정신이 멍,,, 해지는 그런게 좀 있습니다

   터널이 딱 그렇더군요 -_-;;; 정줄 잡고 타야할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다리거 뭐이리 아픈지

   제 취미가 MTB인지라 매주 주말 자전거 타고 산에 오릅니다,

   끌바는 없다!!!가 제 마인드라 어지간하면 끌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산에 올라, 다리 힘은 좋은데,,

   6시간 운전하고 집에 "살아서" 들어오니 다리가 어후,,, 빡시네요,, 자전거 타는 그것과는 다릅니다 ㅋㅋㅋ


6. 소변마려운데,,

    집에 오기 40분쯤 전에 갑자기 화장실이 땡기더군요,

    갓길에 정차할만큼 용기는 없고, 그냥 참고 집에 왔습니다, 장 트러블이었으면 아찔하네요 ㅋㅋㅋ

   


오늘도 운전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차 나온지 2주차, 오늘 제차는 700키로 조금 넘었습니다

마치, RPG게임의 경험치 같네요 ㅋㅋㅋㅋㅋ 늘어난 키로수 만큼 늘어난 운전,, 이 되길 바랄뿐입니다


오늘은 출근 해야 하는날이네요,,

아,, 출근 하기 싫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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